새에덴교회, 6.25 참전용사 보은행사 개최
고 발도메로 로페즈 미 해군 중위의 유가족 등 47명의 미국 측 방문단한
국 측 참전 용사 150여명 참석
한국전쟁 발발 73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앞두고 18일 한미 양국 참전 용사 보은행사가 경기 용인시 소재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엔 전날 입국한 폴 헨리 커닝햄(93) 전 미국 한국전참전용사회회장 등 6·25 참전 미국인 용사와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때 수류탄에 몸을 던져 부하들의 희생을 막은 고 발도메로 로페즈 미 해군 중위의 유가족 등 47명의 미국 측 방문단과 한국 측 참전 용사 150여명이 참가했다. 이로써 코로나19가 확산으로 3년간 영상으로 만났던 한·미 참전 용사들은 4년 만에 조우했다.
18일 경기도 용인시 새에엔교회에서 열린 한미양국 참전용사 보은행사에 참석한 미국의 참전용사들.
이날 행사엔 김진표 국회의장,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와 주한미군 및 참전용사 후예 장병 20명, 주한 미국대사관·한미연합사령부 및 미8군 사령부 관계자와 교회 신도 등 약 5천명이 함께 했다.
적과의 격전에서 파견된 참전 용사들이 “머나먼이 땅에서 목숨을 바치고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주셨다”며 “마지막 참전용사까지 기억하고 예우하며 보은해야 한다”고 설교했다.
폴 헨리 커닝햄(93) 전 미국 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은 참전 용사를 한국으로 초대하거나 한국 전쟁 때 목숨을 잃은 한미 장병 4만여명의 이름을 새긴 미국 워싱턴DC의 한국전쟁 기념공원의 ‘추모의 벽’을 마련하는 등 전쟁을 기억하기 위한 한국 측의 노력에 의미를 부여하며, “자유는 공짜가 아니라는 사실과 한국이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 된 것은 수많은 한국·미국·유엔군의 희생으로 가능했다는 것을 후세대의 마음에 생생하게 인식시켰다”고 말했다.
미국 참전용사 등은 19일 해군 2함대 사령부에 있는 천안함 46용사 추모비에 헌화하는 등 21일까지 한반도 안보와 관련된 주요 현장을 방문하고 22일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