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는 전통문화가 어우러져 멋과 맛의 예향으로 꽃을 피우는 곳입니다. 이번 제28회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은 전국의 수많은 전통공예인들이 세월의 예술혼이 깃든 출품작으로 풍성한 결실을 맞이하였습니다.
이번 대전에는 총 403점이 출품되었으며 1차 심사에서 총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전통성 5, 예술성 3, 독창성 2를 부여해서 총 303점이 2차 세부심사에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섬유분야는 전반적으로 전통의 맥을 이어나가는 정신성이 돋보였으며 조형미가 뛰어났습니다.
한지분야는 다양한 기법의 작품이 있었지만 일부작품을 제외하고는 전문성이 부족하고 세밀한 마무리와 전통의 재확인이 아쉬웠습니다.
서각분야는 전통과 현대의 다양성이 조화를 이루는 작업이 좋았으며,
도자분야는 전통에 기반을둔 우수한 작품도 있었지만 전문성이 부족한 작품이 많아 아쉬웠습니다.
목칠분야는 전통을 기반으로하는 목공예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었으며, 실험적인 작품들이 다소 눈에 띄었습니다.
민화 분야는 담백한 색채의 감성과 전통민화의 예술성을 살린 독창성이 대담한 선과 섬세한 필획으로 뛰어난 테크닉을 보여 주었습니다.
기타문야는 다양한 분야의 출품이 돋보였으나 몇몇 작품의 완성도가 낮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이 28회째를 맞이하면서 출품된 작품들의 질적 면에서 우수성과 독창성이 빛나고 있으며, 양적인 면에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전통공예를 계승 발전시키려는 사)전라북도전통공예인협회와 전주시의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제28회 전주전통공에전국대전 전시를 위해 준비하신 박광철 이사장님과 운영위원님과 회원님 그리고 제28회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을 협찬해 주신 모든분들게 감사드립니다.
2023. 12.
제28회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심사위원장 유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