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7장은 잇사갈, 베냐민, 납달리, 므낫세, 에브라임, 아셀의 계보를 기록하였습니다. 여섯 자손의 공통점은 미약한 자손였습니다. 잇사갈은 레아의 다섯 번째 아들이었고, 베냐민은 라헬이 낳은 야곱의 막내 아들이였으며 라헬이 베냐민을 낳다 죽었습니다(창48:14). 사사기에 보면 어떤 레위 사람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맞이하였는데 함께 베냐민 지경인 기브아에 유숙하였는데 베냐민 자손 중에 불량배들이 와서 밤새 레위 사람의 첩을 강간하여 죽였습니다. 그로인해 베냐민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 간에 전쟁이 발생하여 베냐민 자손 25,000명이 죽고 겨우 1,700명 만이 남았습니다.
납달리는 야곱의 첩 빌하의 소생이었고, 므낫세는 슬로브핫에 이르러 아들이 없어 자손이 없어질 뻔 하였지만 슬로브핫의 딸들의 지혜로 인해 자손이 이어졌습니다. 므낫세 자손 가운데 기드온이 하나님께로부터 사사로 임명 받았을 때 그가 말하기를 “오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삿6:15)고 고백하였습니다. 에브라임 자손은 항상 평소에 가만히 있다가 다른 자손이 큰 일을 이루면 왜 부르지 않았느냐고 시비를 걸어 결국 입다가 사사로 있을 때 길르앗 사람들에 의해 42,000명이 죽었습니다(삿12:7). 아셀은 야곱의 첩 실바의 아들이었습니다.
이렇게 역대상 7장에 나오는 자손들은 한결같이 당시 세상적으로 볼 때 보잘 것 없고 허물이 많은 자손이었지만 훗날 그들 자손의 이름이 성경에 기록되었습니다. 잇사갈 자손에 대해 “그의 형제 잇사갈의 모든 종족은 다 용감한 장사라 그 전체를 계수하면 팔만 칠천명이었더라”(대상7:5)고 하였고, 베냐민 자손은 1,700명 밖에 되지 않았지만 훗날 큰 용사들만 모두 59,434명이었습니다. 아셀은 야곱의 첩 실바의 소생이었는데 아셀에 대해 기록하기를 “이는 다 아셀의 자손으로 우두머리요 정선된 용감한 장사요 방백의 우두머리라 출전할 만한 그들의 계보대로 계수하면 이만 육천명이었더라”(40)고 하였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번성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약한 자를 택하신 하나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기도하시기를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마11:25,26)고 하였습니다. 사도바울은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고전1:26)고 하였습니다.
둘째, 약한 자를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역대상에 그들의 숫자를 기록한 것은 처음엔 미약하였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강하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에스겔서에 보면 골짜기에 마른 뼈들이 가득하였는데 마른뼈에게 말씀이 들어가자 뼈들이 연결되고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고 가죽이 덮혔고, 생기가 들어가자 하나님의 큰 군대가 되었습니다(겔37:10). 이렇게 하나님의 백성들은 처음에는 마른뼈와 같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말씀과 능력에 의해 하나님의 군대가 되는 놀라운 변화가 있게 됩니다.
셋째, 약한 자를 영화롭게 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역대상 7장에 나오는 자손들은 한결 같이 허물 많은 자손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강성하게 하셔서 성경에 그 이름을 기록하셨습니다. 이는 허물 많은 우리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부르시고 의롭다 하시고 영화롭게 하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구원의 서정에 관해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롬8:30)고 하였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