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7장은 에스라 2장과 동일한 내용입니다. 바벨론에서 70년 포로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족장들의 이름과 후손들의 숫자를 기록하였습니다. 먼저 느헤미야는 자신의 아우 하나냐로 하여금 예루살렘을 다스리게 하였는데 “그는 충성스러운 사람이요 하나님을 경외함이 무리 중에서 뛰어난 자라”(7)고 하였습니다. 성벽 공사를 마쳤지만 백성들에게 말하기를 “해가 높이 뜨기 전에는 예루살렘 성문을 열지 말고 아직 파수할 때에 곧 문을 닫고 빗장을 지르며 또 예루살렘 주민이 각각 자기가 지키는 곳에서 파수하되 자기 집 맞은편을 지키게 하라”(3)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이름을 기록하였는데 바로스 자손이 2,170명, 스바댜 자손이 370명, 이라 자손이 652명 이렇게 49,897명의 족장들의 이름과 자손들의 숫자를 기록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에스라에서 언급한대로 그것은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것이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았음을 보여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유다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예레미야를 통해 예언하셨습니다(1:1).
그리고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 생활한 시간은 무려 70년이라는 긴 세월이었습니다. 한 살 때 포로로 잡혀 간 사람은 그 당시 나이가 70세였고, 어린아이 때 잡혀 갔던 사람들은 80이 넘었고 청년 때 잡혀 갔던 사람들은 90살이 넘었습니다. 그러므로 포로로 끌려 갔던 사람들은 대부분 모두 바벨론에서 죽었고 70년 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사람들은 거의 바벨론에서 태어난 사람들이었습니다.
바벨론은 세계 4대 문명 발상지 중 한 곳으로 그 당시 중동에서 가장 부강한 나라였고 살기가 좋은 나라였습니다. 바벨론에서 태어났던 사람들은 바벨론 말에 익숙하고 바벨론 나라에 살았기 때문에 예루살렘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비록 바벨론에서 70년 동안이나 노예생활을 하였지만 유대인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고 선조들이 후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히 가르쳤기 때문에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로인해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그 영광스러운 족장들의 이름과 후손들의 숫자를 기록하였습니다. 요한계시록에 12지파 각각 12,000명 모두 144,000명의 이름을 기록하였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경외한 하나냐입니다.
하나냐는 느헤미야의 동생이었는데 충성스러운 사람이요 하나님을 경외함이 무리 중에서 뛰어난 자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신약시대 예루살렘 교회의 일곱 명의 성도들을 연상케 합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구제 문제로 시험에 들었을 때 열두 사도들은 헬라파 유대인 가운데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고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여 맡겼습니다(행6:3).
둘째, 항상 깨어 있었던 느헤미야입니다.
느헤미야는 성벽을 완성한 후에도 “해가 높이 뜨기 전에는 예루살렘 성문을 열지 말고 아직 파수할 때에 곧 문을 닫고 빗장을 지르며 또 예루살렘 주민이 각각 자기가 지키는 곳에서 파수하되 자기 집 맞은편을 지키게 하라”(3)고 하였습니다. 이는 항상 깨어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방심할 때 항상 시험이 찾아옵니다. 사도바울은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고 하였습니다.
셋째, 천국에 이름이 기록된 것으로 기뻐해야 합니다.
에스라 2장과 느헤미야 7장에 바벨론에서 돌아온 성도들의 이름과 숫자를 구체적으로 기록한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인해 하나님 나라에 들어온 성도들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눅10:20)고 하셨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