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지: 청계산 이수봉(산행대장 농팔)
2. 산행시간: 2024. 2.3.10시~13시
3. 산행코스: 옛골~이수봉~옛골
4.날씨: 적당히 괜찮음. 군데군데 눈길
5. 뒤풀이: 고씨네국수집
6. 참가자 : (가오리 대타) 농팔, 길수, 길래, 민영, 병효, 경환, 석모. (뒤풀이) 도다리, 해균. 총 9명
아침에 전화. 다 죽어가는 가오리 목소리.
간밤에 한숨도 못잤다고 오늘 청계산 산행대장을 자기 대신 나보고 하란다.
일마 이거는 상구기 자지 뿔라졌다고
동네방네 헛소문 퍼뜨린 죄는 까맣게 잊어먹고 오늘 산행대장을 맡아달라니... 나쁜노무시키... 그래도 우야뇨...
예정에 없던 청계산 산행... 청계산역에서 버스 타고 옛골, 정확히 10시에 7명 모여 이수봉을 향해 출발.
눈이 덜 녹은 곳은 미끄러웠다.
우리 나이에 넘어지면 큰일난다.
조심조심 올라가 이수봉 인증사진 찍고 원점회귀, 내려오는 길은 더 위험했다.
어제 비뇨기과에 다녀온 얘기... "새벽에 소변 마려워 잠을 깨는 경험 없나?" 하고 물었더니 이구동성으로 "보통 다 그러지 않나?" 그런다.
<소변이 마려워도 참고, 방광을 꽉 채운 다음 배뇨하는 습관을 키우고, 또 하루에 물을 1.8L 정도 마시는게 좋단다>
그랬더니 모두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지만 옛날의 총기는 다 어디다 내버리고 들어도 곧 잊어버리는 나이. 실천하는 친구 얼마나 될지...
길래가 북어껍질로 만든 안줏거리를 만들어왔다. 다들 맛나게 먹었다.
w 없으면 개털이란 말에 모두들 고개 끄떡끄떡.
하산길... 내 바로 앞에 가던 A와 B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며 큰일날 뻔 했지만, 둘 다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별탈없이 일어났다. 내가 저 상황이었으면 아마 119에 실려갔을테다. 아이구 무서워라.
고씨네 국수집에 도다리와 해균이가 마중나와서 총 9명.
호박전, 감자전, 도토리묵. 청국장에 국수까지... 맛있게 먹고 헤어졌다.
눈만 마주쳐도 당구치는 6명은 양재역 당구장으로 갔을테다.
첫댓글 상국 대장님 가오리 대신 땜빵 하느라 그리고 신속한 산행기까지 올려주심에 감사 ~
뿔라진 중간다리는 개안나.?
이무튼 욕밨다.
역시 산행기는 서샘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