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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msahib : Hindi, from English ma'am + Hindi & Urdu sahib, 영국인 관리의 아내를 가리키던 말 : ‘마님’이란 뜻으로, 원래 인도에서 백인 지배층 부인에게 붙이는 호칭이 널리 퍼져 일반화되었다.
sahib : 남자를 가리키는 말. 헤밍웨가 가장 좋아하고 계속해서 읽었다는 키플링(Kipling)의 소설 「교회의 승인 없이(Without benefit of Clergy)」에 sahib라는 말 사용됨.
∀ the small animals were feeding close to camp : ‘to the camp’가 아니고 ‘to camp’로 되어 있다. camp를 동사로 보면 작은 짐승들이 캠프를 치고 대기하기 위해서 가까이에서 먹이를 먹고 있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나무 위에는 독수리 떼가 진을 치고 앉아 있고, 땅에는 작은 짐승들이 캠프를 차리고 있는 광경이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이 작은 동물들은 하이에나로 보이는데 소설의 맨 끝에 텐트 밖에서 하에나 소리가 들려온다: Outside the tent the hyena made the same strange noise that had awakened her.
∀ switching : twitching의 오자가 아닐까?
∀ They were all perched heavily in a tree. : 많은 수의 독수리들이 앉아 있기도 하고, 가라앉은 분위기를 나타내기도 한다. 심리적인 무게감.
杜甫두보의 「春夜喜雨춘야희우」 두 번째 수의 마지막 행이 생각난다.
野徑雲倶黒 들길에 구름 모두 검고
江船火獨明 강 배의 불 홀로 밝다
曉看紅濕處 새벽에 붉게 젖은 곳을 보니
花重錦官城 꽃이 금관성에 묵직하다
∀ She had gone to kill a piece of meat and, knowing how he liked to watch the game, she had gone well away so she would not disturb this little pocket of the plain that he could see.
kill a piece of meat : 사냥하러 간 것이 아니고 ‘고기 조각을 죽이러’ 갔다고 표현한다. 헬렌의 사냥은 참된 의미의 사냥이라고 볼 수 없다는 뉘앙스. ‘눈에 비친 빛 때문에 상대를 볼 수 없는 사자를 쏘거나 자동차라는 안전지대, 어둠 속 장막에 몸을 숨긴 채 사자를 쏴 죽이는 총잡이에 비하면 차라리 빈손으로 아프리카에서 귀환하는 사람이 진정한 사격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But you will be more of a sportsman to come back from Africa without a lion than to shoot one from the protection of a motor ear, or from a blind at night when the lion is blinded by a light and cannot see his assailant.’ (헤밍웨이, 「사냥과 사살 사이(Shootism versus Sport: The Second Taganyka Letter)」 김영진 엮고 옮김 『더 저널리스트 : 어니스트 허밍웨이』 (한빛비즈, 2017) p.88. 이 글은 Esquire 1934.6에 발표되었다.) 여기 헬렌은 밤에 ‘어둠 속 장막에 몸을 숨긴 채’ 사냥하는 사람으로 진정한 사냥군이 못 된다고 할 수 있다.
he liked to watch the game : 사냥하는 것 보기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사냥감(game)’을 보기를 좋아한다는 것. 앞 단락에서 하이에나를 지켜보는 해리의 모습이 묘사되었다: he watched them keeping well out away from the bush now.
사냥하러 나간 헬렌을 사냥 나온 하이에나들처럼 묘사한다: 하이에나의 모습은 well out away from the bush라고 하고, 헬렌은 she had gone well away라고 한다. 헬렌이 진정한 사냥꾼이 아니라 하이에나처럼 ‘고기 조각(a piece of meat)’이나 노리는 자라는 암시도 담겨 있다.
p.7-8
She was always thoughtful, he thought. On anything she knew about, or had read, or that she had ever heard.
해리가 헬렌이 이미 알고 있는 것, 읽은 것, 들은 것에 대해서만 사려 깊다고 생각한다. 그 밖에 것에 대해서는 생각이 없다고 하는 뜻이 담겨 있다. 3쪽의 대화에서,
“They are around every camp. You never notice them. You can’t die if you don’t give up.”
“Where did you read that? You’re such a bloody fool.”
“You might think about some one else.”
“For Christ’s sake,” he said, “that’s been my trade.”
헬렌이 어디선가 읽은 것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자 힐난하는 것도 그 읽은 것 밖에는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하는 뜻이 담겨 있다.
∀ You kept from thinking and it was all marvellous.
- 모든 것이 marvellous하다는 것은 이 소설의 첫 문장과 연결된다: The marvellous thing is that it’s painless.
∀ go to pieces : 몸과 마음이 허물어지다
∀ that you would leave it and write of it and for once it would be written by some one who knew what he was writing of. : 부자들에 대해서 쓸 수 있는 사람은 자기가 무엇을 쓰고 있는지 아는 사람이 써야 한다는 것. 즉 부자들의 사회를 체험적으로 아는 사람만이 부자들에 대해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It was not her fault that when he went to her he was already over. How could a woman know that you meant nothing that you said; that you spoke only from habit and to be comfortable? After he no longer meant what he said, his lies were more successful with women than when he had told them the truth.
∀ 헬렌이 해리를 만났을 때에는 해리가 소설가로서의 생명이 이미 끝나버린 후였다. 소설가로서의 생명이 끝났다고 생각한 것은 해리 자신이다. 글을 쓰던 습관 혹은 타성에 의해서 글을 쓰고 있었지만 그것은 해리가 생각하기에 글이 아니라 거짓말에 불과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글을 쓰지 않으면 편하지가 않기 때문에 글을 쓰고 있었지만 그 역시 참된 글이라고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참된 글이 아니라 거짓말로 만 된 말을 하자 여자들 혹은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것을 보고 의아하게 여긴다.
It was not so much that he lied as that there was no truth to tell. He had had his life and it was over and then he went on living it again with different people and more money, with the best of the same places, and some new ones.
∀ 해리는 스스로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 말할 진실이 없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말할 진실이 없다는 것은 소설의 소재가 없다는 것과 같다. 헬렌을 만나서 부자들의 사회에 대해서 체험적으로 알게 되고 그것을 소재로 소설을 쓰려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그와 같은 소재가 곧 해리가 생각하는 진실이다. 그 진실은 곧 소설적 진실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진실이 아닌 말은 거짓말이라고 하는 것 역시 해리의 판단이다. 해리가 생각하는 거짓말은 자기가 체험하지 않고 하는 말들이다. 사람들은 해리의 말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은 해리와 사람들의 관점의 차이로 말미암은 것이다. 해리가 자기의 말을 거짓말이라고 하는 것은 소설가로서 정체성에 철저하고자 하는 태도에서 나온 것이다. 사람들에게는 이런 태도가 오히려 진실되게 보이게 되어 있다.
해리는 진실을 말하는, 자기가 체험한 것을 자기의 말로 하는 소설가로서의 삶을 살았었다[과거완료, had had his life]. 그 시기가 지나고 나서 헬렌을 만나서 다시(again) 그 진실을 말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그 삶을 다시 사는 것이 가능했던 것은 ‘다른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다른 말로 하면 소설의 소재를 얻게 되었고, 그것은 곧 진실을 다시 말할 수 있게 된 것을 뜻한다. 여기에 돈이 개입되었음을 인정한다. 헬렌의 돈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이 유지될 수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이렇게 살게 된 현실도 역시 진실임에는 틀림이 없다. 돈을 이용해서 진실에 이르는 것을 잘못된 것으로 보지 않는데,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의 참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새로운 사람들[some new ones]이지만 장소는 최고의 장소라고 해도 같은 장소이다[the best of the same places]. 뒤에 이 장소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장소인 사파리(safari)로 이동함으로써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장소가 충족되고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완전한 조건이 마련되게 된다. 장소가 이전의 장소와 같은 장소이므로 아직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조건이 완비된 것이 아니다.
You kept from thinking and it was all marvellous. You were equipped with good insides so that you did not go to pieces that way, the way most of them had, and you made an attitude that you cared nothing for the work you used to do, now that you could no longer do it.
∀ 생각하기를 하지 않께 되었고 그러자 모든 것이 놀라웠다(marvellous). marvellous라는 단어는 이 소설의 맨 첫 문장에서 사용되었다: The marvellous thing is that it’s painless’. 거기서 marvellous라는 말은 비정상적 상황을 수식하는 말이다. 살이 썩어 들어가면 고통스러워야 하는데 고통스럽지 않은 상황을 표현하는 말이다. 지금 이 상황도 비정상적이다. 생각하기를 멈추면 고통스러워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여기에서도 역시 소설가로서의 해리의 자의식이 작동하고 있다. 생각하기를 멈추면 소설가로서의 생명은 끝나는 것인데 그렇지 않은 것이 이상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해리가 알지 못했던, 처음 당하는 환경, 최상류층의 부자들의 세계에 놓여졌기 때문이다.
이 새로운 세계에서 해리는 자기 자신을 다시 발견하게 된다. 자신이 good insides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새로운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 이 good insides를 갖추고 있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 것인가? good insides란 무엇일까? 해리를 헤밍웨이로 놓고 보면, 헤밍웨이가 태어날 때부터 그 내면에 가지고 있는 것, 곧 기독교 정신을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교회에서 교조적으로 가르치는 그 기독교의 정신이 아니라 헤밍웨이가 그 교회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자기 나름대로 정립한 기독교의 정신이다. 이 good insides는 헤밍웨이 말년의 소설 『노인과 바다(The Old Man and the Sea)』에까지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이 good insides가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멈추면 자기 자신이 완전히 분해되어버린다. 해리는 그렇게 되지 않고 이전에 해오던 그 일은 전혀 개의치 않고 이제는 그 일은 더 이상 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새로운 단계에 들어서자 이전에 하던 일과는 완전한 단절이 이루어진 것을 보고 있다. good insides를 디딤돌 삼아 일종의 도약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But, in yourself, you said that you would write about these people; about the very rich; that you were really not of them but a spy in their country; that you would leave it and write of it and for once it would be written by some one who knew what he was writing of.
∀ 이제까지 해오던 방식과 내용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에 놓여졌음을 깨닫고 소설가 해리는 새로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쓰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말할 진실이 생긴 것이다. 여기서 ‘진실’은 곧 소재에 다름 아니다. 이 사람들은 최고의 부자들로서 해리가 이전에는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이다. 그는 이 새로운 세계[country]의 스파이를 자처한다. 그 세계에 완전히[really] 동화되어 거기에서 살 수는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 세계를 떠날 것이다. 그 세계 자기의 소설을 쓰기 위한, 혹은 진실을 말하기 위한 소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 세계를 체험적으로 알고 그 세계를 떠나야 객관적으로 진실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그 세계를 떠나는 것은 그 세계에서 몸을 빼는 것이 아니다. 그 세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떠나는 다소 모순적이고도 marvellous한 상황이다.
But he would never do it, because each day of not writing, of comfort, of being that which he despised, dulled his ability and softened his will to work so that, finally, he did no work at all. The people he knew now were all much more comfortable when he did not work.
∀ 그 세계에 스파이로 있으면서 그 사람들에 대해서 쓸 수 있으리라 자부했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그 공간을 벗어나지 않자, 시간도 문제를 일으키게 된 것이다. each day가 그의 능력과 의지를 꺾어버리고 무디게 한다. 그리고 결국 진실을 말하는 일을 전혀 하지 못하게 된다. 일을 전혀 하지 않게 되자 함께 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편안해졌다. 그 편안함 속에서 말해야 할 진실 역시 편안히 잠들게 되어 있다.
Africa was where he had been happiest in the good time of his life, so he had come out here to start again. They had made this safari with the minimum of comfort. There was no hardship; but there was no luxury and he had thought that he could get back into training that way. That in some way he could work the fat off his soul the way a fighter went into the mountains to work and train in order to burn it out of his body.
∀ 아프리카라고 하는 새로운 공간[Africa]과 새로운 시간[happiest in the good time of his life]이 주어졌을 때 다시[again] 시작할 수 있게 된다. 말해야 할 진실을 말하지 못하게 했던 그 편안함이 최소화[minimum] 되고 일상을 포장하고 있던 luxury한 것들이 없게 되자 그 진실을 말하는 길을 다시 갈 수 있을 환경이 마련된다. 그를 마비시키고 무디게 했던 그 기름기[fat]를 제거할 좋은 시간과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자신을 전사(fighter)에 비유하면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이 새로운 공간과 시간에서 기름기를 제거하고 가벼운 정상의 몸으로 시합에 나서면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다시 진실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She had liked it. She said she loved it. She loved anything that was exciting, that involved a change of scene, where there were new people and where things were pleasant. And he had felt the illusion of returning strength of will to work. Now if this was how it ended, and he knew it was, he must not turn like some snake biting itself because its back was broken. It wasn’t this woman’s fault. If it had not been she it would have been another. If he lived by a lie he should try to die by it. He heard a shot beyond the hill.
헬렌은 새로운 사람들이 있고 즐거움이 있는 곳에서 수시로 변하는 광경을 즐기는 이곳을, 이곳에서의 일들을 너무나도 좋아하고 있다. 이 여자가 제공한 돈으로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지만, 이런 기대는 점점 헛된 꿈 혹은 망상[illusion]이었다는 것이 드러나게 된다. 절망의 상태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등뼈가 부러진 뱀이 자기 자신을 물어서 더 일찍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과 같은 일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해리에게 괴저병에 걸린 것은 여자의 잘못이 아니라고 인정한다. 그녀가 아니면 다른 원인이 또 있었을 것이다. 거짓말로 살아왔다면 끝까지 거짓말로 살려고 노력은 해야 하지 않을까? 해리는 여기서 또 하나의 진실, 혹은 진실에 이르는 또 다른 길을 찾아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거짓을 말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면 거짓을 말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솔직한 것이고, 그것이 곧 진실이 아닐까. 말할 수 없는 진실을 말하려고 헛된 노력을 기울인다면 거짓말을 하는 것보다 더 무의미한 일이 되기 때문이다. 이때 언덕 너머에서 헬렌이 쏜 총소리가 들려온다.
She shot very well this good, this rich bitch, this kindly caretaker and destroyer of his talent. Nonsense. He had destroyed his talent himself. Why should he blame this woman because she kept him well?
∀ 해리가 자기의 소설가로서의 재능을 망친 것이 아니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자기가 자신의 재능을 망친 것이다. 헬렌은 자기를 잘 지켜주고 돌봐주었을 뿐인데 자기를 망쳤다고 할 수 있을까?
He had destroyed his talent by not using it, by betrayals of himself and what he believed in, by drinking so much that he blunted the edge of his perceptions, by laziness, by sloth, and by snobbery, by pride and by prejudice, by hook and by crook. What was this? A catalogue of old books? What was his talent anyway? It was a talent all right but instead of using it, he had traded on it. It was never what he had done, but always what he could do. And he had chosen to make his living with something else instead of a pen or a pencil.
∀ 해리는 자기를 망친 것이 무엇인지 목록을 읊듯이 나열한다. 그는 자기의 재능을 사용하지 않고 거래했다는 것이다. 펜이나 연필이 아닌 다른 것을 가지고 삶을 영위하려고 했던 것이 자기의 잘못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지만 그것 역시 자기가 선택한 것이므로[he had chosen] 누구를 탓할 수 없다. 여기에 이르면 소설가 해리는 자기 홀로 서 있다.
It was strange, too, wasn’t it, that when he fell in love with another woman, that woman should always have more money than the last one? But when he no longer was in love, when he was only lying, as to this woman, now, who had the most money of all, who had all the money there was, who had had a husband and children, who had taken lovers and been dissatisfied with them, and who loved him dearly as a writer, as a man, as a companion and as a proud possession; it was strange that when he did not love her at all and was lying, that he should be able to give her more for her money than when he had really loved.
∀ strange한 일 두 가지: (1) 어떤 여자와 사랑에 빠졌다가 헤어지고 그 다음에 다른 여자와 사귀면 항상 그 다음 여자가 돈이 더 많았다는 것. (2) 지금 헬렌을 사랑하지도 않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그가 정말로 사랑할 때보다 그녀의 돈에 대한 보상을 더 많이 해줄 것이라는 사실.
지금 같이 있는 여자 헬렌이 가장 돈이 많은 여자이다. 해리는 헬렌에 대해서 전부 다 알고 있다. 그녀의 과거와 현재, 자기를 왜 사랑하고 있는지 모두 알고 있다. 그렇게 전부 알고 있고 그녀를 사랑하지도 않는다면 그녀가 제공한 돈 이상으로 갚아주려고 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이제까지 지켜온 그의 원칙이나 삶의 태도에서 어긋나는 일이 자기도 모르게 벌어지고 있다는 것. 그것은 무엇일까? 죽기까지 거짓말로 일관하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을 때 생겨난 마음이 아닐까. 거짓을 통한 진실의 탄생! 거짓된 방법으로 진실에 이르는 그 소설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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