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 4장은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칭송하는 내용입니다. 1절에서 4절에 “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도 어여쁘다 너울 속에 있는 네 눈이 비둘기 같고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 기슭에 누운 염소 떼 같구가 네 이는 목욕장에서 나오는 털 깎인 암양 곧 새끼 없는 것은 하나도 없이 쌍태를 낳은 양 같구나 네 입술은 홍색 실 같고 네 입은 어여쁘고 너울 속의 네 뺨은 석류 한 쪽 같구나 네 목은 무기를 두려고 건축한 다윗의 망대 곧 방패 천개, 용사의 모든 방패가 달린 망대 같고 네 두 유방은 백합화 가운데서 꼴을 먹는 쌍태 어린 사슴 같구나”고 하였습니다. 솔로몬은 모두 1000명의 아내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 대부분의 아내는 정략 결혼을 통해 맞이한 아내들입니다.
예전에 국가 간에 정략 결혼을 맺을 때에는 그 나라에게 가장 아름답고 많이 배우고 지혜롭고 똑똑한 여인을 보냈습니다. 못 생기고 신분이 천하고 무식한 여자를 보내는 것은 큰 외교적 결례였습니다. 정략 결혼을 통해 보내지는 여자는 외교관 역할을 하였습니다. 실제로 정략결혼을 통해 보내진 여자가 그 나라에 가서 왕비가 되어 왕자를 낳아 왕의 후대를 잇고 그 나라의 큰 영향력을 끼친 예를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외적인 아름다움을 따지면 술람미 여인보다 뛰어난 여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술람미는 피부가 검은데다가 더구나 햇볕에 쬐어서 더욱 거무스름하였습니다. 얼굴에 기미도 많이 끼었을 것입니다. 특히 양치는 일을 하였기 때문에 얼굴과 손이 거칠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의 눈에는 그 어떤 나라에 온 여인보다 더욱 술람미가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그럼 술람미의 아름다움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11절에 “내 신부야 네 입술에서는 꿀 방울이 떨어지고 네 혀 밑에는 꿀과 젖이 있고 네 의복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구나”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꿀 방울과 젖과 꿀은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합니다(시119:103). 술람미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해 있었기에 솔로몬이 칭송하였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솔로몬의 사랑을 입은 술람미 여인입니다.
술람미는 외형적으로 볼 때 아름다움이 없지만 솔로몬의 눈에 보기에는 아주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솔로몬은 술람미에 대해 “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도 어여쁘다”(1)고 하였고, “아무 흠이 없구나”(7)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우리가 비록 하나님 앞에 온전하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고 칭하여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습3:17)고 하였습니다. 집을 나간 탕자가 돌아 왔을 때 죽었다가 살아났다고 기뻐하셨습니다(눅15:32).
둘째, 말씀으로 충만하였던 술람미 여인입니다.
솔로몬은 술람미에 대해 입에서 꿀방울이 떨어지고 혀 밑에는 꿀과 젖이 있고(11),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고 레바논에서부터 흐르는 시내(15)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술람미 여인이 말씀이 충만하여 다른 사람에게 그 말씀이 전달되어 넘치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하여 다른 사람에게 흘러가게 해야 합니다.
셋째, 향기를 날린 술람미 여인입니다.
솔로몬은 술람미에게 “네 의복의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다”(11)고 하였고, “북풍아 일어나라 남풍아 오라 나의 동산에 불어서 향기를 날리라 너의 사랑하는 자가 그 동산에 들어가서 그 아름다운 열매 먹기를 원하노라”(16)고 하였습니다. 사도바울은 우리는 구원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라(고후2:15)고 하였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항상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어야 합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