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7장은 산상수훈의 마지막 장으로 6장에 이어 기도에 관한 교훈입니다. 앞서 예수님께서 기도를 하기에 앞서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 하지 않도록 경고하셨습니다. 곧 “너희가 기도 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 기도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 기도하면 이미 사람에게 영광과 상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6장에서는 구체적인 기도의 방법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기도를 할 때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7,8절에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고 하셨는데, 이는 한 번 기도하여 응답을 받지 못하였다 하여 포기할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기도해야 할 것을 교훈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18장에서 불의한 재판장과 과부 비유를 통해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장이 있는데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 그가 얼마 동안 듣지 아니하다가 후에 속으로 생각하되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나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눅18:2-5) 하면서 그 원한을 풀어 주셨듯이 하나님께서 반드시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을 물리치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산상수훈의 결론은 하나님 뜻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21절에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고 하셨습니다 그는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아서 환난의 비와 창수가 나고 시험의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한다고 하였습니다(24). 이렇게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을 모두 말씀하셨을 때 무리들이 놀랐는데 이는 그 가르치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29).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인내심을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불의한 재판관과 과부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18:7,8)고 말씀하셨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뜻대로 구해야 합니다.
요한은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요일5:14,15) 고 하였습니다. 성경적인 기도는 나의 소원을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샤머니즘적인 신앙입니다. 기도를 도깨비 방망이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아리바안 나이트에서 요술 램프에 나오는 지니가 주인의 모든 소원을 들어 주듯이 하나님께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어야 하는 것을 생각합니다. 성경적인 기도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구하는 것입니다.
셋째, 간절히 구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눅22:44)고 하였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에 대해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과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히5:7)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