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의 애국운동
느1:1-11
3.1운동과 한국교회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3.1운동은 일본의 포악한 무단통치에 대항하여 폭발한 민족의 거족적인 항일독립운동이었습니다.
그 준비과정이나 운동 진행과정에서 기독교의 역할이 매우 컸습니다.
33인 가운데 기독교인이 16인이나 되며
비서명자 48인 가운데도 24인의 기독교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당시 기독교인의 수는 30만 명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당시 전 인구 1천 7백만 중 기독교의 수는
불과 2%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던 점을 감안할 때 대단한 참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3.1운동에 직접 서명한 목사님들 중에
정치와 종교의 분리를 주장하며 고민하던 신석구 목사의 경우
선언서에 서명하는 문제를 놓고 새벽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고민하면서 27일 새벽에야
"5천년 전하여 내려오던 강토를 내대에 와서 잃어버린 것이 죄인데
찾을 기회에 찾아보려고 힘쓰지 아니하면 더욱 죄가 아니냐."는 응답을 받고 참여하였습니다.
또한 길선주 목사가 이승훈의 제안으로 독립운동의 주모될 것을 결정한 동기 역시
기도를 통한 하나님의 권고로 "고국을 구원하라는 사명을 부여받았다. "는 신앙적 동기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공소공판에서 "피고는 항상 일한 합병에 불평을 품고 조선독립을 희망하였는가?"라는
총독부 판사의 질문에 답하는 기독교 지도자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감동적입니다.
이승훈은.
"그렇다. 하나님이 가르치시는 바가 있으니 오색 인종 어느 누가
조국의 흥왕과 종족의 번영을 바라지 아니하며
더욱이 남의 나라에 합병된 자기 나라의 독립을 바라지 아니하였으랴."고 하였습니다.
3.1운동 이후 이로 인하여 받은 교회의 피해는 막심하였습니다.
총독부가 1919년 5월에 발표한 통계를 보면,
전부 파괴된 교회당 수가 17동,
일부 파괴된 것이 24동,
그 외 교회당의 손해가 41동,
교회 재산의 손해액은 3만 달러,
오산중학교의 피해액은 5천 달러였습니다.
그리고 1519년 6월 30일(현재의) 투옥된 사람의 수도
기독교인이 2,190명으로 유교나 불교 및 천도교인을 합한 1,556명보다 훨씬 많았으며,
교역자도 151명으로 천도교 직원 72명을 훨씬 능가하고 있었습니다.
이상과같이 한국교회는 3.1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감당해 왔을 뿐 아니라
이로 인한 피해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하여 나라를 사랑하며 조국에 소망을 주는 교회로서 사명을 다하였던 것입니다.
결국 이 일로 인하여 기독교는 폭발적으로 부흥하게 되었습니다.
신앙인은 이와 같이 행동해야 합니다.
그저 자기 안일이나 꾀한다면 진정한 신앙인이라 할 수가 없는 것 입니다.
본문 느헤미야 1장의 말씀은 느헤미야의 애국운동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1. 느헤미야는 조국을 위하여 울었습니다.
느헤미야는 바사 왕을 가까이서 모시는 조관이었습니다.
그는 본국 예루살렘 성이 훼파되고 성문들이 다 불타 버렸다는 소식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4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동족의 고통을 같이 아파하며 울며 금식하였습니다.
바울 사도 역시 동족 이스라엘의 불신앙을 생각하며 가슴아파 하였습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내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로 더불어 증거하노니,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롬 9: 1-3)고 고백하였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예루살렘 성을 내려다보시고 우시면서
"너도 오늘날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기웠도다.
날이 이를지라. 네 원수들이 토성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또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권고받는 날을 네가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
(눅 19:42-44)고 가슴아파하였다.
기독교인은 고통하는 이웃을 위하여 울 줄 알아야 합니다.
기독교인은 고통받는 민족을 위하여 울 줄 알아야 합니다.
2. 느헤미야는 조국을 위하여 중보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제 종이 주의 종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이스라엘 자손의 주 앞에 범죄함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6전)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자기 동족의 죄를 대신하여 울며 금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모세가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 전하며 범죄한 백성을 위하여 기도한 것과 같습니다.
모세는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출 32:31-32)라고 기도했습니다.
신앙인들은 백성의 죄를 위해 대신 기도하되 자기가 범죄한 것처럼 가슴 아파 기도했습니다.
교회는 민족의 죄를 대신하여 하나님께 중보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십자가 상에서 다음과 같이 기도했습니다.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
3. 느헤미야는 동족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날 종으로 형통하여 이 사람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11절)라고 기도한 후에
바사 왕 아닥사스다에게 나아가서 조국의 사정을 아뢰었습니다.
왕의 허락을 받고 조국에 돌아가 무너진 성벽을 쌓았습니다.
낙심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의 남은 백성에게 소망을 주었습니다.
3.1운동은 우리 민족에게 소망을 주는 운동이었습니다.
독립선언문 가운데
"아아, 새 하늘과 새 땅이 눈앞에 펼쳐지누나.
힘의 시대는 가고 도의의 시대가 오누나."라고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소망을 민족에게 주었습니다.
선교사 스페어(R.E.Speer)는 한국 선교에 대한 장로교 선교부 본부에 보고한 내용 가운데
"교회만이 이 나라에 있어 유일한 희망이다……
교회는 공동의 목표를 향하여 결합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사람들과 지적으로 소생한 사람들,
인격과 용기와 희망에 가득 찬 사람들을 집단적으로 양성한다.
대중을 회심시켜 교육시키는 일이 이 나라의 유일한 희망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기독교는 본질적으로 구원의 종교이기 때문에 백성들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3.1운동 당시 전체 인구의 2% 미만이었던 그리스도인들이
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위하여 분연히 일어서고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불타며 민족에게 소망을 주는 존재였는데
오늘날 천만이 넘는 그리스도인들은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과연 무엇을 하고 있습니다.
느헤미야의 애국운동은 바로 오늘의 교회를 향하여 모델로 보여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조국의 아픔, 민족의 아픔을 같이 아파하고, 조국을 위하여, 민족의 죄를 대신하여 기도하며,
민족에게 소망을 주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