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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 CHAMONIX
남동건
우리나라 해외여행 자율화와 경제성장으로 인해 예전에 비해서 외국의 산을 오르려하는 인구가 점점 늘어 가고 있다. 그리고 등산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햐얀 알프스의 침봉들을 오르고 싶어 할 것이다. 그래서 미흡하나마 근대 알피니즘의 발상지이자 중심지이기도한 몽블랑산군과 샤모니에 대해서 내가 알고 있는대로 정리해 보기로 했다.
몸블랑산군
수많은 암탑과 봉우리 그리고 날카로운 능선들이 만년설과 어울러져 환상적으로 펼쳐져 있는 몽블랑산군은 그 규모나 오묘함이 이곳을 찾는 등산객이면 누구에게나 감탄과 자연의 위대함에 탄성의 자아내게 한다. 원래 알프스산맥은 지리학적으로 대륙의 충돌로 인해 바다에서 솟아 오른 것이라 한다. 자연의 힘이 다 그렇듯이 얼마만큼 큰 충돌이 어떻게 있었는지 모르지만 그 충돌로 인해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부터 프랑스 남부 지중해연안의 니스까지 폭 200km의 장장 2,500km에 달하는 산맥이 생겨났다.
몽블랑(Mont Blanc)은 그 산중의 최고봉으로서 하얀 곳을 오른다는 의미의 불어이며,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에 접해 있다. 눈부신 백설의 아름다운 자태로 유럽의 지붕 또는 알프스의 여왕으로 불러지고 있는 알프스의 최고봉 몽블랑은 불과 200년 전 까지만 해도 악마가 거처한다는 알프스의 산중에서 산귀신의 대모로 일반인들이 인식해왔으며, 또한 당시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져 왔었다.
그러나 1786년 8월 6일 이곳 샤모니의 의사 파가드(G. Paccard)와 수정 채취자 발마(J. Barmat)라는 두사람에 의해 몽블랑이 초등되면서 그동안 사람들이 인식해 왔던 산에 대한 두려움이나 공포심이 사라지게 되었으며, 알프스를 오를 수 있다는 등반의 열풍이 거세게 일어나게 되었다.
몽블랑의 초등은 보송빙하를 통해 어렵게 이루어 졌으며, 그들은 순수한 등반의욕으로 몽블랑을 오른 것이 아니라 당시 제네바에서 자연과학자로서 많은 재산을 소유하고 있었던 소쉬르(Horace Benedict de Saussure)라는 사람이 당시로서는 엄청난 상금을 몽블랑 초등자에게 걸어 놓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원래 소쉬르는 젊어서부터 등산에 깊이 매료되어 있었으며, 샤모니를 수없이 오가면서 몽블랑을 오르려고 노력해 왔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늙어서 까지도 그 뜻을 이루지 못하자 결국은 몽블랑 초등자에게 상금을 거는 제안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어쨌든 몽블랑의 등정이 이루어짐으로써 등산사에서는 위대하고 중요한 역사의 한 장을 여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 이후 등산은 전 알프스는 물론 세계 각지의 높은 봉우리까지 파급되게 되었다.
몽블랑산군의 주봉 몽블랑은 몽 모디(Mt. Maudit 4,465m), 몽블랑 듀타킬(M. Blanc du Tacul 4,248m), 비오나세이 침봉(Aig. de Bionnassay 4,052m), 돔 드 미아즈(Dome de Miage 3,673m)의 호위를 받으며 그 아래로 수많은 침봉들을 거느리고 가장 우뚝 솟아 있다.
샤모니에서 위로 보이는 침봉들로는 에귀 뒤 미디(Aig. du Midi 3,842m) 에귀 뒤 쁠랑(Aig. 여 Plan 3,673m) 에귀 드 쁠레띠에르(Aig. du Blaitiere 3,522m) 그레뽕(Crepon 3,482m) 그랑 샤모(Grand Charmoz 3,445m)등 수많은 암봉과 암탑들이 톱니처럼 날카롭게 침봉군을 형성하면서 샤모니의 하늘 위에 펼쳐져 있다.
그리고 큰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로는 빙하들이 등반의 가장 큰 장애가 되는 갖가지 세락과 크레바스를 멋대로 형성시키면서 계곡 샤모니쪽으로 쏟아져 있다. 그 중으로는 에귀베르트 앞에 몽블랑산군의 가장 큰 빙하 메르드 그라스(Mer de Grace)가 지류를 따라 용처럼 흘러 내리고 몽블랑 아래에는 보송빙하와 비오나세이 그리고 타코나, 브렌바 빙하가 양쪽으로 쏟아져 있다.
몽블랑산군 최대의 빙하 메르드 그라스가 시작되는 위쪽에는 레쇼빙하가 있고 레쇼빙하 위에는 그랑죠라스(Grand Jorasses 4,208m)가 도도히 서있다. 이크나 큰 봉우리의 북벽은 알프스 최대의 아름다운 북벽은 알프스의 최대의 아름다운 북벽으로 2차 대전 전 아이거, 마터호른 북벽과 함께 알프스의 가장 등반이 어려운 곳 중의 하나로 각국의 유명한 등반가들이 관심을 집중했던 곳이다.
1935년에 그랑죠라스 북벽은 독일의 피터(R. Peters0와 마이어(M. Meier)가 처음으로 중앙능을 통해 올랐고, 1938년 이태리의 캐신(R. Cassin)과 티조니(U. Tizzoni) 그리고 에스포시토(L. Esposito)의 3인조가 한번의 공격으로 가장 어려운 워커능을 오르면서 북벽등반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했다.
그랑죠라스 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국경(프랑스와 이태리)지역으로는 다시 4,000m급의 레쇼침봉군이 펼쳐져 있으며, 그 중 거대한 암탑 덩 eb 제앙(Dent du Geant 4,208m)이 가장 위용 있게 솟아 있다.
빙하 메르드 그라수의 좌측으로는 드류(Derus 3,754m)가 하늘을 찌를 듯 표고차 1,000m에 달하는 암봉으로 곧게 솟아 있으며, 그 뒤에는 에귀 베르트(Aig. Verte 4,122m)가 자리하고 있다. 몽블랑산군의 중요한 빙하중 하나인 아르젠티에르빙하(GI. d'Argentiere)는 3,000m위에 넓게 펼쳐져 있으며, 이 빙하를 양쪽으로 레두루와(Les Droites 4,000m) 레 꾹트(Les Courtes 3,856m) 에귀드 트리오레(Aig. de Trioiet 3,870m) 몽 돌르(mont Dolent 3,823m) 뚜 누와(Tour Noir 3,837m) 에귀 아르젠티에르(Aig. d'Argentiere 3,902m)의 봉우리들이 1,000m급의 북벽군으로 이루어져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몽블랑산군의 에귀 뒤 뚜(Aig. de Tour 3,544m)에서 끝나지만 알프스산맥은 스위스 국경을 넘어 계속해서 또다른 산군을 형성하며 북동쪽으로 이어진다.
몽블랑이 자리한 몽블랑산군은 주로 3,000 - 4,000m급의 침봉과 암탑으로 형성되어 있는 반면 샤모니를 사이에 두고 몽블랑산군의 건너편 쪽에는 비록 2,000m급으로 표고는 낮지만 몽블랑산군을 파노라마로 한번에 바라볼 수 있는 하이킹 코스의 최적의 브레방(Brevent 2,525m)으로부터 슈발 블랑(Cheval Blance 2,831m)까지의 산능이 낮은 암봉들과 산상호수 그리고 만년설로 길게 형성되어 있다.
브레방 주변은 주로 관광객들의 하이킹코스나 겨울의 스키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샤모니 최초의 케이블카가 1928년에 설치된 곳으로 몽블랑 산군을 한꺼번에 전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다. 브레방에서는 건너편의 우측 몽블랑에서부터 샤모니 침봉군 그리고 에귀베르트 그 너머의 스위스 국경까지 장엄하고 웅대한 봉믈랑의 파노라마를 한눈에 전망할 수 있다.
그리고 브레방을 오르는 중간지점인 쁠랑 프라(Plan Praz 1,999m)에서는 행글라이더와 파라팡트를 타고 하늘을 날으려는 활공인들이 이륙을 하는 곳으로 날씨가 맑은 날은 몽블랑을 배경으로 오색의 날개들이 하늘을 향해 뛰어 오른다.
다음은 플레제르라는 곳이 블레방과 같이 몽블랑산군의 건너편에 있다. 이곳에서는 빙하 메르드 그라스와 드류 그리고 레쇼침봉군과 그랑죠라스 북벽이 정면으로 보이는 곳이다. 프레제르 위로는 인덱스(Indes 2,595m)와 에귀루즈(Aig. Rouge 2,852m)의 암봉들이 병풍처럼 길게 펼쳐져 있다. 그리고 군데군데 락 블랑(Lac Blance 2,352m)등의 산상호수들이 몽블랑산군을 배경으로 만년설과 함께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있으면 푸른 초원과 수없이 많은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호수와 함께 알프스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해 준다.
CHAMONIX
알프스를 찾는 등산가라면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는 알피니즘의 발상지이자 몽블랑산군의 등반기지인 샤모니는 정식행정구역명이 샤모니 몽블랑(Chamonix Mont Blance)이다. 샤모니는 남서에서 북동쪽으로 길게 뻗은 몽블랑산군과 브레방사이의 계곡아래 4개 마을 중 가장 크게 발달하여 표고 1,035m에 위치해 있다. 샤모니 위쪽으로는 레프라(Les Praz)와 아르젠티에르(Argentiere)가 있고 아래쪽으로는 레우셔(Les Houches)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샤모니 계곡에 있는 네마을은 모두 겨울의 스키시즌이나 여름철의 등반기지로서 산위를 오르는 케이블카나 등산열차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몽블랑0이 올려 보이는 아주 쾌적하고 아름다운 샤모니는 일찍이 알피니즘이 발상하기 전 수정채취나 양의 방목으로 얻은 털 그리고 고기를 팔아서 생계를 연명해 오던 조그만 산골 마을이었다. 그러나 1786년 몽블랑초등이 이루어지면서 많은 등산객이 샤모니를 찾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샤모니는 관광지로 발달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세계 제 1회 동계올림픽이 1924년 겨울 샤모니에서 치루어진 이후 이 조그만 산골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부상하게 되었다.
샤모니는 현대 과학문명과 발달된 교통수단으로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을 갖춘 우수한 스케일의 스키장이 산재해있으며 엄청난 봉우리와 침봉들이 설원 위에 수 없이 솟아 있어 스키와 등산의 천국으로 매년 세계 각지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몽블랑산군의 등반 최적시기는 지속적인 맑은 날과 쾌적한 기후가 이어지는 6월 중순부터 8월까지 약 2개월 동안이며 1년 중 이때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샤모니를 찾는다.
지금의 샤모니는 현대적인 건물과 기념품을 파는 즐비한 상점들로 옛산골 마을의 채취를 찾아 볼 수 없지만 그래도 근대 알피니즘을 발전시켜온 많은 등반가들이 거친 숨을 내쉬며 올라 갔던 여러 침봉들과 얼어붙은 북벽들은 예전과 변함없이 오늘도 용기 있는 젊은 클라이머들의 도전을 받으며 샤모니의 머리 위에 도도하게 솟아 있다.
그리고 얼어 붙은 암벽과 가파른 설능을 오르며 한 시대의 등반발전에 주역으로 활약했던 명등반가들의 모습 또한 샤모니에서 사라졌지만 그들이 거쳐갔던 흔적들은 샤모니의 구석구석에 보존되거나 남아 있다. 그중 그들이 출입했거나 그들을 위해 지어졌던 건물들로는 우체국(P.T.T)을 중심으로 브레방쪽 성당옆의 가이드조합과 고산사무소 그리고 기상사무실이 함께 있으며 에귀디미디 쪽으로는 산악박물관과 프랑스 산악회가 있으며 샤모니 위쪽으로 국립 스키등산학교와 산악구조대가 있다.
샤모니 시내에 있는 여러 건물들 중 샤모니의 중앙에 자리한 산악박물관(Musee Alpin)에는 알피니즘의 역사변천을 한곳에 모아둔 곳으로 초등시대의 등산장비와 그들이 사용했던 자료들이 모두 소장되어 있으며 고산사무소(Office de Maute Montagne)에서는 몽블랑산군에 관계하는 등반상담과 자료 그리고 모든 정보를 산을 오르려는 사람을 위해 제공하는 곳이다.
이 지역의 침봉을 오르는 등반가들은 고산사무소에서 자세한 내용의 루트와 등급 그리고 진입방법을 알아 볼 수 있다. 기상사무실에서는 몽블랑지역의 기상상태를 미리 알아 볼 수 있는 곳이며, 현재 첨단의 장비와 신속한 정보처리시스템으로 산을 오르려는 사람들에게 아주 정확하고 정밀한 기상안내를 제공한다.
고산사무소와 기상사무실 그리고 가이드조합은 건물하나를 함께 사용하고 있으며 건물 외부와 산의 집이라는 불어의 Maison de la Montagne라고 표기하고 있다. 산의 집은 2층 건물로 2층에 고산사무소와 기상사무실이 있고 1층에 가이드 조합이 있다.
샤모니 가이드조합에는 현재 140명의 가이드가 활동중이며 이곳에서는 여러 과정의 등산학교와 다양한 프로그램의 몽블랑산군 등반안내를 하고 있다. 여름에는 암벽등반과 설능을 오르는 등반안내를 실시하고 겨울에는 스키학교를 운영한다. 몽블랑의 정상등반 안내도 이곳에서 실시하고 있다.
샤모니지역 가이드는 169년 전인 1821년부터 알피니즘의 역사를 리드해온 주역들로 대부분의 몽블랑산구 암봉들이 그들에 의해 초등이 이루어 졌으며 많은 명등반가들이 또한 가이드 출신이다. 가이드가 되기 위해서0는 오랜기간의 매우 엄격한 교육과정과 시험을 거쳐야 하는데 일단 가이드 자격증이 주어지면 그들의 대접은 매우 극진하다.
가이드조합 건물에서 샤모니역쪽으로 곧장 걸어오면 우측에 산장모양의 건물 프랑스산악회(Club Aipin Francais)가 있다. 프랑스산악회에서도 가이드 조합처럼 여름철 등산학교를 운영하며 그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프랑스산악회의 본부는 파리에 있으며 이곳 지부에서는 몽블랑지역의 회원관리와 등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프랑스산악회에서는 일반여행자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일정의 회비만 납부하면 즉석에서 회원증과 함께 자격을 부여하는데 기간이 유효한 회원증을 소지하고 있으면 산장이나 대피소 사용시 사용료를 할인 또는 면제받을 수 있다. 외국인으로서 프랑스산악회에 가입하려면 여권과 사진을 가지고 사무실에서 접수하면 된다.
다음으로 박물관 뒤 몽블랑광장 옆에 가장 현대적으로 지어진 둥근 지붕의 건물 프랑스 국립스키등산학교가 있다. 이곳에서는 스키와 등산에 관한 이론과 실기를 익힌 후 국가시험을 거쳐 산악가이드나 스키 인스트럭트가 되는 프랑스 국립 가이드 양성학교이다. 교육중에는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되며 1년을 겨울의 스키학교와 여름의 알피니스트학교로 나누어 3주 또는 5주간씩 매우 엄선된 교육을 받게 되어있다. 각 과정을 끝낼 때는 이론과 실기시험을 치루어야하며 실기교육주의 수업태도도 점수에 포함된다. 완전한 국가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는 오랜기간동안 정해진 과정의 수업과 시험을 거쳐야 하며 교육은 수시로 이루어진다.
E.N.S.A 건물 건너편에는 샤모니지역 산악구조대(P.G.H.M)가 있다. 산악구조대에서는 뛰어난 기량의 등반가와 의사 그리고 헬기를 보유하고 산위에서 조난사고가 발생하면 가장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하여 인명구호에 최선을 다하는 그야말로 조난자에게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천사들이다. 또한 산악구조대에서는 날씨가 흐리거나 폭풍우가 예상될 때 미리 몽블랑의 설원위로 출동하여 등반중인 알피니스트들에게 예상되는 날씨를 알려주어 조난을 미리 예방하기도 한다.
샤모니에는 2차 대전 당시 눈부신 활약으로 알프스를 지켜온 프랑스산악부대(E.M.H.M)가 있다. 전재 당시의 군인들은 대부분 샤모니의 가이드들이었으며 가스통 레뷰파라든가 테레이등이 산악부대 출신이며, 지금도 산악부대는 샤모니지역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샤모니역을 뒤로 돌아가면 알피니즘의 발전에 주역으로 활약했던 수많은 가이드와 알피니스트들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묘지가 있으며 우체국아래 샤모니 중심부에는 쟉 발마와 소쉬르의 동상이 몽블랑을 가리키고 있다.
그외 샤모니에는 산과 관련된 것 외에도 일반관광객들을 위한 호텔이나 식당 기념품가게 장비를 대여 또는 판매하는 등산장비점, 스키점등이 즐비하게 있으며 현대적인 시설를 갖춘 병원과 스포츠센터등이 있다. 스포츠센터에는 야외풀장과 실내 아이스링크, 테니스장, 에어로빅등이 있으며, 18홀의 골프장과 행글라이더나 파라팡트를 임대 교육하는 시설과 일반영화와 산악영화를 상영하는 극장, 카지노, 디TM코텍, 바, 술집등의 유락시설 그리고 30군데에 달하는 호텍, 산장, 유수호스텔이 샤모니를 꽉 채우고 있다.
샤모니의 큰 행사로는 매년 8월 15일 가이드축제가 있으며 이때에는 샤모니지역 가이드들이 펼치는 기수행진, 고도의 암벽등반 테크닉시범과 산악구조대의 헬기를 동원한 구조시범 그리고 불꽃놀이 고전의상 가장행렬 등이 밤늦게 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 몽블랑광장에서는 우리나라 5일장과 비슷한 시장이 열리는데 주로 알프스 특산물과 함께 등산서적, 의류, 장비도 함께 판매한다. 특산물로는 꽃가루로 만든 사탕, 치즈, 포도주, 과자와 벌꿀 등이 다양하게 있으며 양털로 만든 쪼기와 장갑, 울쉐타등이 있다. 운이 좋으면 필요한 장비들을 싼값으로 구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가격은 매우 저렴하다.
현재 샤모니는 예전과 달리 관광객을 상대로 상업이 발달되어 있으며 그 수입으로 대부분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다.
SEOUL - CHAMONIX
서울에서 샤모니를 가는데는 여러 가지 길을 통할 수 있다. 짧은 일정으로 효과적인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파리를 경유하는 루트가 가장 좋으며, 취리히나 프랑크프르트를 통할 때에는 현지에서 샤모니까지의 교통편 연결노선을 잘 파악해야 한다. 왜냐하면 샤모니는 프랑스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파리를 경유하여 샤모니를 가게 되면 매우 이른 시간에 PARIS에 도착하게 된다. 파리에서 샤모니를 가기위해서는 프랑스 남부지방의 ST. Gervais les Bains이라는 곳에서 등산열차를 한번 갈아타야 하며 출발역은 Gare de Lyon역이다. 기차표는 미리 예매가 가능하며 가능하면 밤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시간절약에 유리하다. 그래서 파리에 도착한 첫날은 낮동안 시내관광이나 장비구입을 한 후 그날밤 10-11시에 출발하는 열차는 타면 샤모니에 다음날 아침 10시경에 도착하게 된다.
등산장비는 샤모니보다 파리가 좀 더 싼 편이며 파리에서 가장 큰 장비점은 Au Vieux Campeur(오뷰깡빼)라는 가게이며 주소는 48Rue Des Ecole 75005이다. 전화번호는 43.29 .12.32이고 영어소통이 잘 안되는 점을 유의하여야 하면 만약 여러명의 총 구매액이 1,200FF이 넘을 경우에는 면세를 요구할 수 있다. 면세혜택은 총구매액의 18%이며 반드시 여권과 나중에 환불받을 수 있는 은행구좌가 있어야 한다.(국제통용) 면세를 받기 위해서는 구입한 가게에서 작성해 주는 면세서류를 받은 후 나중에 프랑스를 떠날 때 세관에서 스템프를 받아 다시 구입한 장비점으로 서류를 돌려 보내야 한다. 샤모니에서 등산열차로 스위스를 갔다가 파리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면 국경에서 세관원에게 면세서류를 보이고 스템프를 받은 후 파리로 돌아와 장비점에 가서 서류를 돌려주면 즉시 환불받을 수도 있다.
기차표를 구입할 때에는 공항에서 바로 Care de Lyon으로 와 미리 예매하는 것이 좋으며 시내관광을 위해서는 불필요한 짐을 기차역내에 있는 보관함에 넣어두고 다니는 것이 편리하다. 만약 기차표 구입이나 기타 의문사항이 있을 때는 역내의 여행안내소(Information)에서 문의하도록 하고 여행안내소는 어느 기차역에나 있으며 모든 내용을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생제르베에서 갈아타고 샤모니로 오는 등산열차는 파리에서 도착한 열차와 약 15분 간격으로 연결되며 스위스와의 국경 발록신까지 운행된다. 샤모니역은 발록신까지의 중간쯤에 있으며 기차역명은 CHAMONIX - MONT BLANC이다. 프랑스내에서의 열차를 이용한 여행을 할 때에는 나이가 만 25세이하이면 25% 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으므로 나이를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을 제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샤모니에는 고급호텔에서 가격이 저렴한 산장까지 매우 다양한 숙박업소가 있다. 성수기인 7월 8월에는 거의 모든 방이 예약되어 만원이므로 인원이 많을 경우에는 서울 출발 전 미리 예약해 두는 것이 편리하다.
산장에서는 취사가 가능하고 여러명이 한방을 함께 사용하며 샤워도 남녀공동시설로 되어 있다. 띠띠네 집으로 잘 알려진 CHAMONIARD VOLANT은 70년대에 고 유재원씨로부터 우리에게 널리 알려 졌으며, 현재는 젊은 프랑스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모두 영어소통이 가능하며, 산장내 공동시설물을 깨끗이 그리고 잘 이용해 주길 그들은 바라고 있다. 띠띠네 집의 위치는 샤모니역에서 택시로약 5분거리이며, 시내중심에서는 약 1km 벗어난 윗쪽에 있다. 걸어서 가게 되면 역을 나와 우측으로 계속 올라가게 되면 굴다리가 있고 그 위에 첫 번째 건널목에서 간판이 보인다. 산장사용료는 하루저녁에 49FF이며 개인시트를 따로 사용할 경우에는 10FF이 추가된다. 이곳은 취사시설이 잘 되어 있으므로 직접 취사가 가능하고 거의 대부분 음식을 직접 조리해 먹는다.
샤모니에 도착하게 되면 바로 숙소를 정하고 산장을 이용할 경우 미리 필요한 부식을 수퍼마켓에서 구입하여 두는 편이 나중에 편리하다. 왜냐하면 프랑스에서는 어느 곳이던지 식당이나 가게들은 영업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그 영업시간을 놓치게 되면 굶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숙소를 정한 뒤에는 오전에 샤모니 시내를 둘러 보고 미리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좋다. 먼저 찾아 볼 곳은 여행안내 사무소(IMFORMATION OFFICE)이다. 이 곳에서는 샤모니 지역의 교통, 식당, 호텔등의 예약과 시설물등 관광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곳이다. 전화문의도 가능하며 영어, 독일, 스페인어, 이태리어가 함께 통용되고 있다. 전화는 50.53.00.24이다 위치는 기차역에서 샤모니지역 시내버스 종점이 있으며 버스정류장과 시간 그리고 행선지를 알아두면 샤모니 계곡을 오가는데 매우 편리하다. 이곳에서 운행되는 시내버스는 샤모니지역의 5개마을을 수시로 오가며 모든 케이블카와 등산열차 출발역이 함께 연결된다.
버스종점 건너편에는 산악인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산의 집(Maison de la Montagne)이 있다. 2층에는 고산사무실과 일기예보를 알아보는 사무실이 있으며 1층은 가이드조합과 등산학교가 함께 있다. 일기예보는 여행안내소에서도 알아 볼 수 있으며 하루에 2번씩 자세한 일기예보가 게시된다.
프랑스산악회 건물은 여행 안내소에서 기차역쪽으로 내려오면 큰 사거리 모퉁이에 있다.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는 대형 슈퍼마켓은 몽블랑 광장의 알피나 호텔 1층과 기념품 상점이 즐비어 있는 죠셉발로가에 잇다. 수퍼마켓의 영업시간이 정해졌으므로 항상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만약 응급한 일이 발생하여 앰브란스를 부를때는 전화 50,54,40,36을 찾으면 되고 택시를 필요호 할 때에는 전화 50.53.13.94로 부르면 5분내에 원하는 곳으로 도착한다. 등반에 필요한 보험가입을 원할 때에는 여행안내소에서 문의허면 되고 여러타입의 보험이 있으므로 일정이나 형편에 따라 적당한 것으로 하면 된다. 등산보험은 등산학교 입학에 필수 조건이며 등반 중 만약의 일에 대비하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위험한 등반을 계획하고 있다면 산악구조대에도 미리 계획을 통보한 후 등반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관광버스를 이용하여 샤모니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데 역시 관공안내소에서 문의하면 되고 에어택시를 타고 몽블랑산 군위를 비행하며 하늘에서 침봉들을 내려 볼려면 전화 50.58.13.31 Air Mout BLANC 또는 여행안내소에서 상담할 수 있다. 생각보다 요금은 저렴한편이르모 한번쯤 이용해 볼만하다. 그리고 렌트카를 이용하여 직접운전하면서 샤모니 지역은 물론 레만호 주변을 관광할 수 있는데 문의전화는 50.55.84.34 또는 50.53.01.75을 이용하고 초보운전일 경우에는 스위스 국경지역이 위험하므로 주의해야 하다. 만약 현지에서 운전을 할 계획이라면 출국전 운전 면허증을 국제운전 면허증으로 소지하고 출국 해야한다. 그외 골프를 치고 싶을때는 레프라(샤모니에서 3km 시내버스 운행)의 18홀이 있는 골프장을 이용하면 된다. 클럽하우스에서 골프체 모두를 빌릴수 있고 초보자를 위한 레슨도 실시한다. 전화는 50.53.06.28이다. 그리고 테니스, 양궁, 승마, 수영장과 행글라이더, 파라팡트도 즐길 수 있다. 문의는 Club des Sports 50.53.11.57이나 여행안내소를 이용하고 파리팡트를 배우고 싶을 때는 전화 50.53.50.14나 50.54.05.11에 문의하여 입학할 수 있다.
다음은 샤모니계곡의 마을을 기점으로 산위를 오르는 케이블카와 등산열차 이용을 알아보자. 샤모니계곡은 fdntu, 샤모니 몽블랑, 레프라, 아르젠티에르 그리고 루르의 5개 마을이 있다. 이 모든 마을은 샤모니 버스가 수시로 연결되며 곳곳에 정거장이 있다.
먼저 에우셔마을에서는 몽블랑을 가장 쉽게 오를 수 있는 출발지로 케이블카와 등산열차가 에귀 뒤 쿠테아래까지 연결되어 잇다. 레우셔에서 출발하는 케이블카는 벨브까지 오르고 벨뷰에서는 등산열차가 니드애글까지 오른다. 등산열차의 출발지는 생제베에서 부터 올라 오는 열차다.
그리고 샤모니에서 오르는 프랑프라와 브레방까지의 케이블카가 있다. 출발역은 산의 집과 함께 있는 성당 뒷편 언덕길 끝에 있다. 프랑프라까지는 6명이 탈수 있는 콘도라로 운행되고 프랑프라에서는 케이블카가 브레방으로 연결되어 있다. 다음 샤모니기차역 뒷편에 몽탕베르를 오르는 등산열차가 있다. 이 등산열차는 1차세계대전 전인 1906년에 처음으로 개통되었으며 겨울철에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 몽탕베르에서는 케이블카가 빙하 메르드그라스 아래까지 연결되어 있으며 이곳은 드류와 그랑죠라스북벽이 있는 레쇼산장까지 오르는 출발점이다.
에귀드 미디를 오르는 케이블카는 샤모니역 좌측길을 따라 내려가면 있다. 에귀디미디와 샤모니의 표고차는 2,800m에 달하며 처음 고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에귀디미디에서 약간의 고소증세를 느낄 수도 있다. 케이블카로 정상까지 오르는데는 약 20분이 소요되며 중간역인 쁠랑에귀에서 케이블카를 갈아타야 한다. 에귀디 미디는 대부분의 샤모니 침봉군등반의 출발기점이며 성수기에는 등반객과 관광객으로 매우 혼잡하다. 케이블카로 오르는 에귀디 미디는 여름철에도 영하의 날씨로 차가운 빙하의 바람이 불어 닥치며 가끔 눈을 뿌리기도 하므로 에귀디 미디를 오를때는 반드시 겨울옷을 준비해야 한다.
다시 에귀디 미디에서는 곤돌라가 엘브론너를 거쳐 이태리의 앙트레브까지 연결되어 있으며 이 곤돌라는 발레블랑셔를 건너는 알프스 최대의 케이블카로 몽블랑산군의 중심부를 거쳐 이태리로 이어지는 눈과 바위 그리고 설원이 환상적으로 이어지는 최고의 전망루투이다. 중간기점인 엘브론너에서는 암탑 덩듀 제앙과 레쇼침봉군 그리고 페트리암능들을 등반하기 위한 출발지이며 여름철에도 스키를 탈수 있는 곳이다.
샤모니에서 이태리 앙트레브가지는 케이블카와 곤돌라가 설원위로 연결되어 있기도 하지만 그 아래에는 장장 17km에 달하는 몽블랑 터널 이 알프스를 관통하고 있어 많은 이태리 사람들이 샤모니를 자동차로 쉽게 오갈 수 있기도 하다.
이렇게 샤모니에는 브레방과 에귀디 미디 그리고 몽땅베르를 오르는 케이블카와 등산열차가 있고 샤모니 윗쪽 마을인 레프라에서는 플레제르와 인덱스를 오르는 케이블카가 있다. 이곳에서는 에귀데 루즈등반과 산상호수 락블랑을 트레킹할 수 있는 출발지이다.
레프라 윗마을은 아래젠티에르라는 마을로 그랑몽테를 오르는 케이블카가 있고 아르젠티에르빙하와 에귀 베르트 그리고 레드르와침봉을 오르는 출발지이다. 아르젠티에르 위에는 르 투르라는 마을이 있다. 르 fnm는 주로 겨울철 스키장으로 이용되며 이곳에서는 스위스 국경인 꼴 발므까지 케이블카가 올라 간다.
이외에도 겨울철에는 설원 위에서 여러 코스의 스키리프트가 운행된다. 겨울철 스키장으로서의 샤모니는 다음에 다시 소개하기로 이번호에서는 샤모니의 진입과 몽블랑산군에 대해서 소개하였다.
서투른 문장과 어색한 글들로 미흡한 점이 많고 중간 중간 연결이 어색한 곳이 있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싶을 때는 청악산우회로 연락하기 바라며 다음호에는 샤모니 침봉군의 등반코스와 진입 그리고 난이도등을 알아 보기로 하면서 말미에 덧붙여 만약 샤모니를 가기를 원하는 분이 계시다면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워서 원하는 등반과 여행에 충분한 만족을 느낄수 있도록 하기 바라며, 어느정도 어학을 구사할 줄 아는 분과 동행하거나 그렇지 못하다면 왠만큼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출발할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