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루엣(silhouette)은 원래 "영상, 측면" 등을 의미했으나 점차 "음영, 외형, 운곽선" 등을 표현하는 말로 바뀌었고, 복식 분야에서는 "아웃 라인, 실루엣 라인" 의 믜미로 사용된다.
복식에서 실루엣은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며 복장의 전체적인 윤곽을 말하며, 그 어원은 루이 15세 때의 재무대신이었던 "에띠엔 드 실루엣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복장에 있어서 실루엣은 옷의 특징을 단적을 표현할때 사용된다. 패션의 역사를 논할 때 실루엣의 변천은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된다.
실루엣을 결정하는 데는 웨이스트 라인, 헴 라인의 위치로 상하의 이동, 어깨 폭의 확대와 축소, 앞뒤의 두께 등의 변화, 절개선과 다트의 형과 방향등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형태로는 직선적인가 곡선적인가, 움직임의 요소가 있는가, 단순한가 복잡한가 등의 요소도 실루엣 변화의 요인이 된다.또한 사용하는 소재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실루엣은 의복의 외곽선을 이루는 길이 형태, 슬리브의 형태, 스커트 또는 팬츠의 형태와 길이 등에 의해서 형성된다. 실루엣에 디자인의 포인트가 있는 것을 "라인(line)"이라고 한다.
2)실루엣의 분류
스트레이트의 실루엣(straight silhouette)
>트라페즈 실루엣(trapeze silhouette)
트라페즈는 사다리꼴, 부등변 사각형이란 뜻으로 사다리꼴을 닮은 실루엣을 말한다. 트라페즈는 삼각형의 위쪽을 잘라 놓은 모양을 가리키는 말로서 윗변보다 아럇변이 넓은 사각형의 실루엣을 말하기도 한다. 어깨 폭이 좁고 알파벳의 A자처럼 자락이 넓은것이 특징이다.
>엠파이어 실루엣(empire silhouette)
네크라인을 크게 파고 가슴을 부풀려 주고 하이 웨이스트 위치에 가볍게 조인 긴 사각형 모양의 실루엣이다. 즉 가슴바로 밑에 절개선이 들어가 하이 웨이스트 라인을 형성한 실루엣이다. 나폴레옹 1세 시대 조세핀 황후가 즐겨 입던 드레스에서 유래되었다. 엠파이어는 가슴이 작은사람에게 잘 어울리는데 허리선을 높게 디자인해 길어 보이는 것이 장점이다. 슬림하고 우아한 느낌으로 떨어지는것이 특징.
질샌더 08 S/S
랑방 08 S/S
샤넬 08 S/S
>시프트 실루엣(shift silhouette)
슈즈미와 유사한 라인으로 허리에 절개선이 없고 다트가 경지게 들어가 인체에 밀착된 매우 단순한 드레스를 말한다.
*슈미즈(shemise): 어깨에 늘어뜨려 동부를 풍성하게 감싸는 허벅다리 길이의 여성욕 속옷이다. 어원은 라틴어의 카미시아(camisia:아마제 셔츠의 뜻)이고, 12세기경에 셔츠를 뜻하는 프랑스어인 슈미즈로 바뀌었다. 19세기 중기까지는 장식적이고 화려한 것이었으나 현재는 땀을 흡수하거나 옷이 더러워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입는 실용 본위의 속옷이 되었다. 피부에 직접 착용하는 일이 많으며 본래는 소매가 달린 것도 있었으나 현재는 소매가 없는것이 보통이다. 슬립(slip)과는 본래 구별되는 것이었으나 속옷이 간략화되는 경향에 따라 슈미즈가 생략되고 슬립만으로 땀받이 구실까지 겸하게 되었다.
>슬림 실루엣(slim silhouette)
슬림은 "호리호리한, 연약한"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폭을 좁게 하여 몸에 꼭 맞게 한 형으로 시스(sheath)라고도 한다, 슬렌더(slender) 실루엣이나 펜슬 슬림(pencil alim) 실루엣과도 비슷하다.
>튜블러 실루엣(tubular silhouette)
튜브와 같은 둘글고 직선적인 형태의 실루엣으로 칼럼(colnmn), 실린더(cylinder) 실루엣이라고도 한다. 홀쭉하면서도 둥근감이 있는 실루엣으로 스커트나 드레스에 사용된다.
>H 라인 실루엣(H-line silhouette)
날씬한 체형에 알맞은 실루엣으로 허리선은 약간 가늘고 앞가슴은 평평하게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장방향으로 폭이 넓고 여유가 있는 실루엣을 말한다.
아우어그라스 실루엣(hourglass silhouette)
>피티드 실루엣(fitted silhouette)
상의를 꼭 맞개 하고 허리가 타이트란 실루엣이다. 허리를 강하게 졸라 메어 허리선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1940년대 비서, 타이피스트, 여사원 등 활동하는 여성들의 복장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프리세스 실루엣(princess silhouette)
프리세스 라인이라고도 하며 주로 드레스나 코트에서 볼 수 있다. 앞뒤의 어깨에서 단에 이르기까지 세로로 된 이음선에 따라 상반신은 타이트하게 피트시키고 허리선을 가늘게 한다, 단에 플레어를 넣은 실루엣으로 허리선에서 이음선을 볼 수 있다. 영국 에드워드7세 황후 알렉산드라가 프린세스(왕녀) 시내에 즐겨 이 코트를 착용한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크리놀린 실루엣(crinoline silhouette)
상반을 붙게 하고 하반신을 넉넉하게 부풀린 종 모양의 실루엣을 말하며 돔(dome) 실루엣 이라고도 한다.
>머메이드 실루엣(mermaid silhouette)
허리에서 엉덩이선과 무릎 부분까지를 타이트하게 하고 그 아랫부분은 맡자락을 향해 인어 꼬리처럼 펼친 것을 말한다. 이브닝 드레스, 칵테일 드레스 등에 많으며 슬림한 스커트의 옷단 쪽에 플리츠나 플라운스, 프릴 등을 단 것도 있다, 트럼펫(trumpet) 실루엣이라고도 한다.
>버슬 실루엣(bustle silhouette)
버슬로 만드는 복장의 외형을 말한다. 측면에서 보면 가슴에서 스커트의 단까지 거의 수직인데 대하여 뒤는 허리선을 극단적으로 가늘게 조이고 엉던이 부분은 버슬로 둥글게 과장시켜서 스커트의 자락까지 곡선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17세기 말, 18세기 말, 19세기 말에 반복하여 복장사에 등장한다.
>미너렛 실루엣(minaret silhouette) 1912년 포와레는 미너렛 스타일을 발표하였다, 미너렛 실루엣은 회교도의 탑을 연상시키는 형으로 무릎 길이의 튜닉 도련에 철사를 넣어 둥글게 퍼지도록 하였으며 발목길이의 좁은 스커트로 홀쭉한 라인을 만든다, 이 미너렛 스타일은 페그탑 실루엣과 함께 1차 세계대전까지 유행되었다.
벌크 실루엣(bulk silhouette)
>코쿤 실루엣(cocoon silhouette)
코쿤은 누에 고치라은 의미로 이와 비슷한 독특한 둥근 실루엣을 말한다, 입생 로랑의 블라우스 신작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을 이렇게 부르고 있다, 또한 같은 시기 이탈리아 컬렉션에서 에그 라인(egg line)에 대신해 등장한 탑이 단으로 향해 가늘게 되는 새로운 실루엣도 이렇게 불렀다.
>벌룬 실루엣(balloon silhouette)
벌룬은 기구, 풍선 등의 의미이며, 단을 주름으로 조인 풍선처럼 크게 부풀린O형 실루엣으로 버블 라인(bubble line)이라고도 한다. 1977년에 다카다 겐조가 발표하여 주목받았다.
>배럴 실루엣(burrel silhouette)
배럴이란 몸통 부분이 볼록한 병 모양처럼 된 것을 말한다. 전체 적으로 둥그스런 맛이 있고 한가운데를 볼룩하게 해서 도련을 좁신 실루엣이다. 코트나 원피스에서 볼 수 있으며 스핀들(spindle)라인과 같다.
>Y-라인 실루엣(Y-line silhouette)
1995년 가을.겨울의 파리 컬렉션에서 크리스찬 디올이 발표한 실루엣이다. 어깨에서 가슴까지 흐르는 듯한 실루엣으로 알파벳의 Y와 모양이 비슷한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전체적으로 날씬하지만 때로는 수직형을 강조할 때도 있다.
>T-라인 실루엣(T-line silhouette)
소매가 옷의 앞판과 뒤판에 티셔츠처럼 이어진 형태를 말한다. 양팔을 들어올린 실루엣이 마치 T자형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어깨가 넓고 헴 라인으로 가늘게 좁아지는 형이다.
>와인 글래스 실루엣(Wineglass silhouette)
지선적인 넓은 어깨선과 함께 풍성하고 둥근 느낌을 가지는 상반신과 타이트한 하반신을 조합한 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