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종주 보고_제7차[속리산권-소백산권]

[재원[무눈]]

바름산악회 백두대간 제7차

종주일자 : 2024.11.09.(토) ~ 2024.11.10.(일)

전체구간 :

지름티재-희양산-이만봉-백화산-황학산-이화령-조령산-조령3관문-마패봉-부봉-탄항산-하늘재-포암산-938.3봉-부리기재-대미산-새목재(826.4봉)-작은차갓재

총 52.1km

운행거리 :

대간기준 : 52.1km(누적 342.85km)

Garmin 기준 : 60.43km(누적 401.45km_인접거리 포함)

1일차[2024.11.08.(금) 22:46 ~ 2024.11.09.(토)15:30]

지름티재-희양산-이만봉-백화산-황학산-이화령-조령산-조령3관문-마패봉-부봉-탄항산-하늘재

거리 : 39.71km

총시간 : 17시간 03분

평균페이스 : 20:33/km

총상승 : 3957.4m

총하강 : 3845.8m

최저해발 : 399.6m

최고해발 : 1069.2m

날씨 : 맑음(15°C~30°C)

2일차[2024.11.10.(일)]

구간 : 하늘재-포암산-938.3봉-부리기재-대미산-새목재(826.4봉)-작은차갓재

거리 : 20.72km

총시간 : 7시간 19분(08:13분 하늘재에서 출발)

평균페이스 : 17:45/km

총상승 : 1,984.2m

총하강 : 1,882.3m

최저해발 : 526.0m

최고해발 : 1,126.8m

날씨 : 맑음(17°C~28°C)

운행구간

[후기]

드디어 백두대간 총 734.65KM의 중간지점인 367.325KM 구간을 지났다.

이제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대원은 종관회장님, 창섭형, 재원(필자) 셋이고, 지방에서 시작하는 대원은 형숙누나(함누나), 이현이다. 어김없이 금요일 저녁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서 자정 즈음 대간을 시작한 후 무박 2일간 40KM 걷고, 다음날 15~20KM 걷는 일정이 이어진다.

무박 2일간은 무수면 약 40시간을 버텨야 하고, 그 다음날은 무거운 몸에 붙은 근육통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대간을 이어가야하는 고통같은 즐거움이 따른다.

무박 2일의 무수면 상태를 버틸 수 있는 건 떨어지지 않는 텐션을 유지해주시는 회장님과 내 앞에서 웃음을 주는 창섭형 덕분이다(어찌나 진지하게 잘 넘어지는지^^).

그리고, 무박 2일의 대간이 끝날 무렵에는 청용형이 준비해 주시는 보양식인 옻닭을 생각하며 마지막 에너지를 짜낸다.

그뿐인가, 동틀 무렵 그 지점에는 함누나가 데포해둔 막걸리와 두부김치로 허기를 채울 수 있다. 이현 표 밤 막걸리와 함께...

대간의 중심에 오기까지 봄, 여름, 가을을 만났다. 앞으로는 산에서 비박을 해야하는 일정이 이어진다. 뭐든 부족하지 않고, 남지 않게 잘 꾸려보자. 힘들 겨울이 되겠지만, 앞으로 남은 구간도 잘할 수 있을 것이다. 

** 서프라이즈 방문으로 정성스레 준비한 각종 반찬과 행동식 패키지 너무 감사히 맛있게 잘 먹었어요 효연누나!!!!

[대간 사진]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여기서 국수한그릇 먹고,,

소주를 잔으로 판다고? (안 먹었음)

국수 잘 먹겠습니다.

시원하게 달려가는 버스

문경터미널에서 희양산 입구까지 택시로... 비포장까지 올라가는데 3만 5천원을 드렸다. 희양산 입구에서 지름티재까지 약 1KM, 이후부터 대간이 시작된다. 희양산은 원래 대간 봉우리는 아니지만 온김에 정상까지 올라가본다.

이만봉

백화산

조봉

11/9일 06:40분 이화령에 도착했다. 지름티재에서 이화령까지 약 16.6KM

함누나가 준비해준 가스, 버너, 사발면, 막걸리. 이현이 준비해준 알밤막걸리 등

이화령에서 본 일출, 잠을 깨워준 터널 사이로 보이는 강렬한 태양

멀리 운무가

조령산 조령샘

조령산 정상

신선암봉, 이화령에서 약 4.4km

조령3관문, 이화령에서 8.3km, 12:00 도착, 단풍이 이쁘게 들었다, 조령약수터에서 식수 보충이 가능하다. 하늘재까지 취수가 불가하니 넉넉하게 2리터를 채운다.

조령3관문의 단풍, 관광객들이 엄청 반갑다. 이화령에서 새벽 4:30분에 출발한 함누나&이현을 여기서 만났다. 11시에 도착해서 휴식 후 운행하려던 팀원을 세웠다. 하늘재까지 약 9km 인데 이 속도로 가다간 해떨어질까 걱정이 되었다. 해떨어지면 귀신도 나오고 마이추워

조령3관문에서 대간 5인방의 환한 미소

마패봉

탄항산

오늘의 종착지 하늘재 도착, 은티마을에서부터 하늘재까지 약 40km를 걸었다.

하늘재 팔각정에 누워 이생각, 저생각,,, 졸리고 배고프고 춥다, 오로지 옻닭 생각밖에 없다. 뼈까지 씹어먹어주마

오늘은 옻닭에 전복까지 넣어주셨다 우하하!!, 내 이걸 기다렸지 훗

오늘은 효연누나가 집 냉장고를 털어오셨다. 잡채, 김치, 사과김치, 오이 및 고추 장아찌, 도토리묵 등 모두 손수 만들어서 해오셨다. 대원들을 위하여...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정말 아무나 할 수 없는 지원이었다. 난 정말 못해 이거;;

다같이 한 컷!

아침이 밝았다. 이현인 일 때문에 공주로 올라가고, 함누난 어제 못한 구간을 역으로 하늘재-조령3관문까지, 우리는 예정된 하늘재에서 작은차갓재까지... 출발이다!!,, 근데 다들 눈이 팅팅 부었다 ㅋㅋㅋ, 뭘 그리 잘 드셔서... 쩝

하늘재에서 약 300m를 오르면 하늘샘에 나온다. 여기서 취수!! 넉넉히!!

포암산

효연누나가 준비해 준 행동식, 대원당 2봉지씩이다. 이 행동식이 정말 유용했다. 사과주스 2개, 훈제계란 2개, 약밥 한덩이, 초콜릿 1개. 정성스레 지퍼백에 담아 포장해 오셨다.

비탐 대간길과 탐방길로 나뉘는 마골치[하늘재에서 약 4km 지점, 당연히 우린 비탐으로 고고!

포암산에서 작은차갓재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육산에 길이 좋았다. 뷰터지는 곳에서 잠시 휴식

차가운 정상석만 찍어 볼게 없어서 사람도 찍어봤다

부리기재에서 창섭형

대미산 전에 터지는 뷰

대미산, 13:10분 도착, 하늘재에서 12.5km 지점

청용형에게 전화 중

효연누나가 준비해 준 행동식을 맛있게 먹고,

대미산에서 새목재를 지나 넓게 펼쳐진 구간인데 시야가 트여 보기 좋아

업힐에 강한 회장님

이런줄 몰랐어, 대간의 중간지점이에 도착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어, 약간의 감동이 있었어, 여기까지 온 우리가 대견했어, -작가 한강식 표현인데 ㅋㅋ 어때요?-

단톡에 공개하지 않은 회장님 독사진, 평소와 다르게 온화한 모습이다

이렇게 좋았다, 울고싶을 정도로

엥??? 한참을 내려오니 오래된 중간지점 비석이 또 있다?

오늘의 대간 종착지인 작은차갓재, 15:20분 도착, 하늘재부터 18.6km 지점, 여기서 안생달 방향으로 약 700m를 내려가면 주차장인 와인동굴이 나온다.

안생달로 내려가는 이정표

와인동굴앞, 들날머리

여기가 와인동굴이다. 지붕쪽에 보이는 암석을 뚫어 채석 후 동굴을 와인동굴로 만들고 레스토랑을 차려 장사하고 있다

레스토랑 내부 모습

중간지점 통과를 기념하며, 오미자 와인

와스! 카란!!

이렇게 주문해서

깨끗하게 비웠다

2차는 주차장에서 경문형 표 김장김치와 수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