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북역에서 뤄양으로 가는 고속열차를 기다립니다,
호텔에서 화산북역까지는 10km가까운 거리인데도 호텔에서
데려다 주네요,,,
화산이 있는 화인시는 조그만 시골인데도 역의 규모가 엄청납니다,
전혀 시골역스럽지 않습니다,
한번의 경험으로 기차타기는 좀 쉬워 졌습니다,
익숙하게(ㅎㅎ) 여권을 주고
검색대도 무사히 잘 통과하고,
기차를 타고 갑니다,
화산북역에서 뤄양롱먼역까지 250km의 거리를
고속철로 50분만에 도착했습니다,
뤄양시내 중심가의 호텔입니다,
중국역사에서 13개 나라의 수도역할을 했던 뤄양,,,
우리 말로는 낙양이지요,
낙양성 십리하에 높고 낮은 저 무덤에 영웅호걸이 몇몇이냐~~
중국역사에서 가장 핵심적인 중원이며,
삼국지 위나라의 수도였던 곳,,,
소파와 작은 부엌이 딸린 호텔입니다,
그런데 콘센트가 이런것 밖에 없어요,,,ㅋㅋㅋㅋ
그전의 두군데 호텔에는 이것과 둥근 코드가 함께 있었는데,
이곳에는 둥근 코드는 없습니다,
위의 일자와 우리의 둥근 돼지코를 이어질 고리를 사러 다녀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는 겨우 해결을 했지만,
중국에 오실 분들은 이런 사태에 대비해
일자 코드와 돼지코를 연결할 부속을 반드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기온이 10도이상 내려가 최고기온이 21도에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것으로 예보된 날,
주말이면 관광객이 너무 몰려 하루종일 줄서야 한다는 정보에,
우리는 아침 일찍 단체관광객이 몰리기전인 8시에 롱먼석굴에 도착했습니다,
용문석굴은 중국에 불교가 자리잡기 시작한 492년부터 시작해서 400년동안에 걸쳐 조성된 석굴입니다,
수나라, 당나라를 지나 북송시대에 걸쳐 조성된 이 석굴에는무려 142,289개의 불상이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입장료는 90위안(20,000원)입니다,
노인무료가 있는데,
외국인은 무료가 될때도 있고, 안 될때도 있답니다,
우리는 안 된다네요,,,ㅋㅋㅋ
돈내고 돈낸 것보다 더 많이 가슴에 담아 오기로 합니다,
우리가 훨씬 이익입니다,ㅎㅎㅎㅎ
입구를 지나 석굴로 가는 길,
이수강변이 멋집니다,
북위시대에 조성되었다는 빈양3동의 석불입니다,
빈양3동의 석굴조성에만도 80만명이 동원되어 24년의 공사기간을 거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석불의 모델이 당시 북위 황제의 아바지인 효문제랍니다,
부처란 자기얼굴 닮게 만든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권력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지요,
부처는 깨달음의 지혜이며,
깨달음은 탐욕과 성남과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진정한 마음의 평화와 대지유를 얻은
완전한 자유인을 의미합니다,
인도의 아잔타나 엘로라는 바위에 커다란 동굴을 만들고
그안에 절의 형태를 만들어 불상을 조성한 것인데,
용문석굴은 수없이 많은 동굴에 동굴마다 부처상을 만들어 낸 것이네요,
큰 동굴에는 큰 부처님,
작은 동굴에는 작은 부처님,,,
강건너편에 향산사가 보입니다.
만불동입니다,
만개의 부처님이 계신다는 만불동에 조성된 불상은 15,000개 랍니다,
좌우 벽면에 3cm크기로 조성된 작은 불상들은 모두 다 표정이 다르답니다,
천장의 연꽃무늬도 멋지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1,500년의 세월을 견뎌낸 흔적입니다,
좌우 벽면에 새겨진 작은 불상들,,,
원래는 그냥 바위 벽면이지요,
그런데 바위 벽면의 쓸데없는 부분을 털어내 버리니 불상이 생겨 났습니다,
사람도 쓸데없는 것들을 삶에서 털어내면 부처가 됩니다,
털어내야 할 쓸데없는 것들은
탐(욕심 : 인연을 거슬러 좋고 싫음에 집착하여 놓기 싫어하는 마음)
진(성남 : 내가 옳다는 어리석음으로 인하여 마음속에서 생겨나는 분노)
치(어리석음 : 있는 그대로를 보지 못하고 평정심을 잃는 마음) 입니다,
삶에서 이러한 탐진치를 털어내면
황제처럼 자기 얼굴로 불상을 조성하지 않아도 누구나 부처입니다,
동굴들은 많기도 합니다,
동굴 갯수 세어 보세요,,,ㅋㅋㅋ
용문석굴의 핵심포인트 봉선사동으로 갑니다,
당나라때 조성된 봉선사동은 당나라 불교조각의 대표적 작품입니다,
화산에 다녀와서 다리가 아직인데,,,
오늘도 많은 계단들을 오르락 내리락,,,
드디어 용문석굴의 상징인 노사나불입니다,
노사나불은 17m의 높이에 귀의 크기만도 1.9m라고 합니다,
측천무후의 얼굴을 남기기위하여 측천무후의 얼굴로 조성했다는데,,,
얼굴만 베껴서 부처되는것이 아니라니까~~~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얼굴을 봐서는 측천무후 얼굴같은 느낌이 없는데,,,
차라리 그 아래 서양여자가 더 측천무후와 비슷해 보입니다,ㅋㅋㅋ
사천왕상이 자리하고 있던 곳인데,
문화혁명때 파괴되었답니다,
그래도 우측에 2천왕이 남아 있어 다행입니다,
용문석굴의 대표작인 노사나불상앞의 사람들은
사직찍기에 정신없습니다,
수수께끼의 동굴이라는 약방동,
북위시대인 5세기 후반부터 200년에 걸쳐 조성되었다는데,
140여가지 병에 대한 한방처방이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누가 무엇때문에 이것을 동굴 벽면에 기록했는지에 대한 기록이 없다고 하는데,
그래서 수수께끼의 동굴이라고 합니다,
당시에 치료받지 못하고 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누군가가
아무나 볼수있는 처방전을 써놓은 것이 아닐까요?
(저의 추측)
만일 정말로 그렇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불상입니다,
커다랗고 아름답게 조성된 노사나불과도 비교할수없는
가장 빛나는 불상이지요,
가장 오래된 5세게 초반의 고양동 불상,
아직 중국불상의 형태가 정립돠기전의 인도적인 불상이랍니다,
천천히 구경하는 사이에
단체관광객들이 다리를건너고 있습니다,
우리도 내려와 다리쪽으로 갑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다리를 건너고,
다리 건너편에서 바라본 석굴,
역시나 봉선사동쪽에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습니다,
불상을 조성한 황제는
진정으로 깨달음의 길을 갈망하며 이러한 불상들을 조성했던 것일까요?
달마대사가 중국에 처음왔을때
황제였던 양무제는 사찰건립, 경전번역, 승려지원등 이루 헤아릴수없이 많은 공덕을 쌓았습니다,
양무제는 달마대사를 처음 만나
"내가 이토록 많은 공덕을 쌓았는데, 내게는 얼마나 큰 공덕이 있느냐?"고 묻자
달마대사는 한마디로 "아무런 공덕이 없습니다,"라고 답합니다,
깨달음이 없는
불상만들기는 공덕이 아니라
부처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부처는 불상에 있는것이 아니고,
불상의 크기에 있는것도 아닙니다,
부처는 다만,
깨달음의 지혜입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강변길을 걸어 갑니다,
향산사로 오르는 길,,,
여기도 계단이 많아~~
에고 다리야~~~~ㅋㅋㅋㅋㅋㅋㅋ
계단을 오르고 올라 도달한 향산사,,,
멋진 절이라고 들어 왔더니,
장제스가 50회 생일잔치한다고 지었다는 별장입니다,ㅋㅋㅋ
장제스는 이곳에서 50회 생일잔치를 했답니다,
향산사는 측천무후가 인도승려 디비카라를기리기위해 지은 절입니다,
1707년 청나라의 강희제가 재건했습니다,
2,002년 기존의 향산사를 확장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대웅전입니다,
대웅전 부처님께 3배를 올립니다,
불상이 의미를 가지는 것은
이미 깨달음에 도달한 부처를 바라보며
탐, 진,치에 물든 내 삶을 돌아보며 깨달음의 세계로 나아가고자하는 다짐을 하는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불상은 아름답게 조성된 나무토막이나, 돌조각이 아니라,
바르게 살아가고자하는 "내 마음"입니다,
불상은 그 마음의 거울일 뿐입니다,
내려 갑니다,
시인 백거이의 무덤입니다,
백거이 동상입니다,
당나라 3대시인으로 꼽히는 두보, 이백과 백거이입니다,
어려운 한문이 아니라
누구나 알수있는 쉬운 시를 써서 대중친화적인 인물이라는 백거이,
별로 쉬워 보이지않고,
나하고 친화적이어 보이지는 않네요,,ㅋㅋㅋ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백거이의 무덤을 돌아보며,,,
낙양성 십리하에 높고 낮은 저 무덤아,
천하시인이 몇몇이냐,
우리네 인생 한번가면 이 모양이 될터인데,,,
잘난 삶을 살아가든
못난 삶을 살아가든
누구나 다 죽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주어진 짧은 시간을 소중하게
남과 다투고 얼굴 찡그려가며 주어진 짧은 시간을 낭비하지않고 살아가는것이
잘 사는 삶입니다,
백거이 무덤옆에 한국 백씨종친회가 세워둔 기념비,,,ㅋㅋㅋ
비가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는 시원쌀쌀한 날,,,
1,500년전의 동굴들을 돌아 보았습니다,
부처의 삶은
저 벽면에 새겨진 불상이 아니라,
지금 바로 이순간 나 자신을 순간순간 알아 차리며
평정심을 잃지않고 살아가는 마음이며,
탐,진,치 3 독을 버리고
완잔한 대자유의 삶을 살아가는 삶의 예술입니다,
모든 존재가 그렇게 행복의 길을가시기 바랍니다,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첫댓글 참 엄청나군용....땅이 넓어 모든 작품의 방대함이 상상초월하는군용.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석굴암이 있답니다,.쩝..
약방동에 새겨진 약방문을 잘 살펴보았는지용..
약방문속에 고급 무공을 숨겨둔 경우가 많답니다..
기연이 이어지기를 아미타불~~
고급무공을 발견하고 수련할 시간이 없어 우선 붓뚜껑속에 넣어 두었답니다.
귀국해서 수련할때 두어페이지 보여 드릴께요.
소문내지 마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