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5차 대모산 정기산행기
1. 산행지: 대모산(산행대장 이재봉)
2. 산행시간:
2025. 2. 14(금요일) 13:45PM~17:00PM
3. 산행코스: 대모산둘레길(수서역~능인선원)
4.날씨 : 🌞
5. 뒤풀이: 소호정본점
6. 참가자: 경환대장,세우
(뒤풀이: 학희,길수,모철,영호,병욱,일기,광호,은수,영인)
작년 산우회 송년회에서 경환대장께서 나보고 일일산행대장 할 수 있는 날짜를 찍으라고 해서 찍은 날이 2월15일(토)이었는데...2월8일 토요일 경환대장 카톡!
"재봉선사님 담주 산행대장 되겠습니까?"
일요일 아침 일찍 여행예정이라 "금,토 중 하루 장소,시간 정해서 알려주시면 얼굴마담하겠습니다~
저는 금욜이 더 좋습니다^^"라고 회신했더니 "대장이 편한 장소 날짜 시간을 정하셔서 알려주시면 공지할께요"
대장님의 단호한 대응에 깨갱하고 대모산둘레길을 금요일 오후에 걷고 소호정에서 뒤풀이하는 걸로 정기산행공지를 올렸더랬다.
수서역 6번 출구로 올라가려는데 경환대장이 가게에서 뭔가를 사고 있다.
장갑을 4천원에 판다고 해서 손을 끼워보니 내게는 좀 크다.
세우가 조금 늦게 도착하니 먼저 출발하라고 톡이 와서 길건너 편의점에서 막걸리 한병을 더사고 돌아오니 세우가 금방 도착, 들머리 사진 찍고 둘레길로 오른다.
내가 산행로에 대해 걱정하니 세우가 잘 안다고 해서 마음을 놓는다.
걸어 올라가며 자연스레 상국이의 안부에 관해 얘기하며 상국이가 이겨내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해한다.
경환대장이 전화를 받더니 영호도 뒤풀이에 온다고 한다.
걱정은 했지만 대모산둘레길은 눈이 녹아 질퍽하여 걷기가 불편한데 세우는 4월중순경 이길을 맨발로 걸으면 아주 좋고 특히 밤에 잠을 잘 잘수 있다고 한다.
마침 마주오는 여자 두명이 맨발로 걸어오는데 신발이 안보인다고 하니 세우가 등산로 초입에 벗어두고 맨발로 걷는 것일 거라고 알려준다.
둘레길이 북사면이라 응달에는 눈이 아직도 꽤 많다.
30분 남짓 걷다가 첫 휴식.
오늘도 어김없이 커피,초코렛,귤을 나누어 주는 배려의 아이콘 세우.
불국사를 지나 유아숲체험장 평상에서 경환대장께서 호객용 미끼로 사온 "문사병편육(돼지머리고기+소고기)"을 안주로 막걸리 두병을 나누어 마신다.
출발하며 아까 눈길에서 미끄러질뻔했지만 순발력으로 일어섰던 적이 있는 세우의 제안으로 경환대장, 세우는 아이젠을 착용하고 올해 처음으로 산햄에 온 나는 아이젠을 못챙겨와 스틱을 사용해서 걷는다.
능인선원으로 내려와 뒤풀이 장소에 도착하니 5시, 학희가 반겨준다.
약속이 있는 세우는 인사만 하고 먼저가고 길수,모철,영호,병욱,일기,광호,은수,영인이가 차례로 도착해 즐거운 뒤풀이~
모철은 자전거로 광호는 버스로 나머지는 양재시민의숲역까지 같이 걸어와서 해산했는데...영인이가 길수와 2차를 한 듯~
힘들었지만 지금은 노곤하고 기분이 좋네요.
산우님들~
고맙습니다^^
첫댓글 질퍽하게 녹은눈, 쌓여 얼어 부은 눈의 봄겨울 계절을 동시에 맛볼 수있었던 이색적인 산행이었음.
소호정 뒤푸리 재봉선사 덕에 잘 묵었소 ^^
산행기 맛깔스럽네 덕분에 소호정 진짜 오랫만에 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