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세(向勢)-마주 보는 두 획을 서로 바깥쪽으로 부푼 듯이 휘게 쓰는 것으로 원필의 경우에 나타나며,
안진경의 해서체에서 많이 볼 수 있음.
현완법(懸腕法)-팔의 자세로 왼손으로 종이를 가볍게 누르고 오른쪽 팔꿈치를 지면과 나란하게 들고 쓰는
방법으로 큰 글씨나, 중간 정도 이상의 글씨에 적합함.
현판(懸板)-횡액의 형식을 말하기도 하고 서각(書刻)된 것을 일컫기도 함.
형임(形臨)-자형(字形)에 치중하여 사실적으로 임서하는 방법.
호(豪)-붓의 털.
혼서체(混書體)-판본체에서 궁체로 변해가는 과정에서의 한글 서체의 한 종류.
화선지(畵仙紙)-書, 畵 전문 용지로서 보통 전지 한장의 크기가 가로 70㎝,세로 130㎝
정도임.
황모필(黃毛筆)-족제비 털로 만든 붓.
횡액(橫額)-가로가 긴 형의 액자.
횡획(橫획)-가로로 긋는 필획.
흘림-정자의 점과 획을 서로 연결하여 쓰는 한글 서체의 한 종류.
순수한 우리의 말과 글이 있는데도 우리나라의 미술용어는 대개가 외국어로 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왹구의 문화적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나, 그 용어 만큼은 우리의 말로 뜻이 통하는 것은 순수한
우리의 말로 고쳐져야 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는 말에 찬성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외국의 용어를 그대로
상용해온 것은 지금까지의 여러 미술교재에 그대로 사용해 왔기 때문이다. 문화는 교류한다. 외국의 문화를 받아들이되, 걸러서 버릴 것은
버리고, 받아들일 것은 우리의 정서에 알맞도록 다듬어서 받아들였을때 우리의 문화는 더욱 아름답게 빛날것이다. 외국어의 용어중에
우리말로 바꿔 부름으로써 그뜻이 변해 버리는 것은 제외하고, 가능한 것은 우리의 말로 바꿔 정착시키는 것만이 우리의 말을 지키는 것이며, 우리의
말을 아름답게 가꿈으로써 우리의 정서도 아름답게 지킬 수 있는 것이다. 미술용어의 우리말 만들기에 뜻을 두신 조각가 김영중선생과 한글학자
정재도 선생은 동양화의 용어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