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청와대의 ‘여자의 마음’♡ 한 움큼의 눈이 흩날리고 간 청와대에는 봄을 잉태한 정적(靜寂)이 깃들어 있었다. 8일 하오, 연두(年頭)의 바쁜 스케쥴 속에서 본사 기자와 한 시간에 걸친 회견을 가진 퍼스트레이디.
▲양지회원들이 파월 비둘기부대에 보내는 위문품을 국방부에 전달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1965년 6월 7일. ⓒ 정부기록사진집 육영수 여사는 보람찬 신춘의 계획과 함께 청와대 안방에서의 숨김없는 ‘여자의 마음’을 펼쳐 보였다. ▲1967년 4월 19일 김남조 시인과의 방송 대담. 이에 앞서,
김남조 시인은 동아방송으로부터 육 여사에게 편지를 써보라는 제의를 받고 “좀 주제넘게, 신앙을 가져주십사”고 권유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육영수 여사의 이 편지는 그 답장이다. ⓒ 국가기록원 청와대는 방금 스팀 공사 중. 위층에서 파이프 두드리는 소리가 아래층 응접실까지 가끔 들려온다.
▲1973년 10월 15일 제5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던
서울 장충동투표소 행렬 속의 박정희 후보 내외. ⓒ 국가기록원 하오의 정적에 파문이 일고, 탁자 위 수반(水盤)에서 숨 쉬는 꽃잎에 부드러운 햇살이 머문다. 사철나무 가지에다 솔잎, 난 잎, 그리고 연보랏빛 국화 세 송이를 곁들인 신춘다운 꽃 꽂음새-.
▲1961년 10월 21일 서울 마포의 유린보육원을 찾은 육영수 여사. ⓒ국가기록원 육 여사의 솜씨라는 대통령 비서관의 설명 도중에 여섯살 난 막내 지만군이 빠끔히 도어를 열고 들여다보며 웃는다. 양볼에 파이는 보조개랑 가죽점퍼 차림의 이 2세는 그대로 박 대통령의 미니어처(축소판)나 다름없다.
▲1970년 10월 15일 증앙대학교 개교 5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육 여사가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국가기록원 잠시 후에 육 여사가 기다리는 소 응접실로 안내받는다. 비둘기 색 양탄자 위에, 모란과도 같은 꽃 자줏빛 양단 치마저고리 차림으로 반갑게 맞아주는 미소가 있다.
▲육영수 여사와 지만군(1964년). ⓒ 정범태 사진집
[글, 옮김, 編: 定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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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엇보다도 제 역활을 다 하지 못하다 보니 입이 열이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오랫만에 들어와보니 많이 변했군요. 이제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날짜 최선의 노력을 해 보렵니다. 주위에서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네! 감사합니다. 정지회장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