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영재아 (Twice-Exceptional)
일반적으로 학업 성취나 학교 생활의 성공 여부로 영재성과 재능을 판단하기 때문에 영재교육 대상에 장애를 가진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간과되기 쉽다. 이들은 일반적 학교 환경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표현할 수 있는 감각 기관이나 의사소통에서 장애를 가지고 있다. 반면, 장애를 가지고서도 훌륭한 업적을 이루어낸 수많은 위인들의 이야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에디슨의 청력 상실과 아인슈타인의 학습부진은 장애를 가진 사람도 뛰어난 재능을 가질 수 있다는 증거를 잘 보여주고 있다.
특수 영재아라는 용어는 “특별한 지적 활동 과정에서의 문제를 가진(예를 들어 학습장애, 의사소통장애, 또는 행동장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저하게 높은 일반 지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Gallagher, 1988)” 어린이들을 묘사하는데 사용되었다. 그 범위를 보다 넓게 해석할 때는, 미국 장애자 보호 법안(Individuals with Disabilities Act, 1990)에 의해 규정된 신체적 또는 감각 기관의 장애 또는 여러 가지 장애를 동시에 가진 어린이들도 포함한다. 예를 들어, 뇌성마비, 정형 외과적 장애, 청각 장애 또는 난청, 맹인, 부분적 시각 장애 또는 약시, 그리고 수많은 학습 장애아들이 포함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특수 영재아라고 불리는 예로는 특정한 학습 장애를 가진 미성취 학습자들을 의미한다.
특수 영재들의 재능 발달 유형은 매우 다양하지만 여러 가지 사례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공통적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장애를 가진 영재아들의 재능 발달에 있어서 동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둘째, 특수 영재아는 자신의 장애를 보완할 수 있는 모방 전략을 개발한다.
셋째, 특수 영재아는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고립감을 자주 호소하거나 고립된 상태로 발견된다. 이들은 이런 어려움이나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장애의 탓으로 돌린다.
특수 영재아들에게 영재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4가지의 중요한 요소를 고려해야한다.
첫째, 감각 기관의 장애를 가진 학생들의 경우 장애의 원인을 고려해야한다. 예를 들어 색소성 망막염(Retinitis Pigmentosa)은 눈의 상태가 점차적으로 악화된다.
둘째, 장애의 처음 발병 시기가 교육계획 수립에 매우 중요하다. 만약 선천적으로 시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경우라면 형상이나 색깔에 대한 아무런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후천적으로 장애를 얻게 되었다면 기존에 습득한 개념들의 바탕위에 교육적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셋째, 교육계획 수립 시 장애의 심각성 정도를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장애와 관련된 이전의 학습 경험들은 학생들의 장점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학생들이 입술의 움직임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거나, 의사소통 보드를 이용할 수 있거나, 점자를 읽을 수 있거나, 컴퓨터로 필기를 할 수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료출처: 이용희, 미국의 영재교육,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