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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 불면증 "
머위 " 항암 효과 "
머위는 국화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단백질, 지방, 당질, 섬유질, 회분, 칼슘, 철, 인이 고루 들어 있다. 특히 머위는 독일, 스위스, 프랑스 같은 유럽의 나라에서 가장 탁월한 암 치료약으로 인정되고 있다.
스위스의 자연요법 의사 알프레드 포겔 박사는 머위야말로 독성이 없으면서도 강력한 항암 작용이 있는 식물이라고 했다.
그의 경험에 의하면 머위가 모르핀 주사도 소용이 없을 만큼 병이 진행된 단계에 있는 암환자들이 겪고 있는 참을 수 없는 통증도 분명히 완화시켜준다고 하는데, 암이 전이되는 위험을 줄여주며, 환자의 상태 및 치료 전망을 개선해준다고 한다.
포겔 박사가 말하는 머위와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머위가 똑같은 종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머위도 옹종, 암, 기관지염, 편도선염에 쓴 기록이 있고 민간에서는 암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원추리 " 우울증 "
" 근심을 잊게 하는 풀 " 로 널리 알려진 약초로 한자로는 훤초(萱草), 망우초(忘憂草), 금침채(金針采), 의남초(宜男草) 등으로 쓰며 어린 싹을 나물로도 즐겨 먹는다.
원추리를 우리말로는 넘나물이라고 하며 봄철에는 어린 싹을, 여름철에는 꽃을 따서 김치를 담가 먹거나 나물로 무쳐 먹는데 그런 대로 맛이 있다.
원추리 뿌리는 멧돼지가 즐겨 먹을 만큼 영양분이 많은데 자양강장제로도 쓰인다. 또한 녹말을 추출하여 쌀, 보리 같은 곡식과 섞어서 떡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이 외에도 꽃의 술을 따 버리고 밥을 지을 때 넣으면 밥이 노랗게 물이 들고 독특한 향기가 난다.
원추리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우울증을 치료하는 약초로 알려져 있는데 옛날에는 흉격이라 하여 사악한 기운이 영혼에 침노하여 생기는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데 으뜸가는 약이라 하였다. 또한 원추리는 폐결핵, 빈혈, 황달, 변비, 소변불통 등에 치료약으로 쓴다.
뿌리를 달인 물은 결핵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고 전초에 이뇨작용, 항염증작용, 지혈작용이 있다. 해독작용도 뛰어나다. 원추리에는 독이 약간 있으므로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약으로 쓸 때에는 뿌리와 잎을 그늘에 말려 가루 내어 찻숟갈로 하나씩 밥 먹기 전에 먹거나, 뿌리와 잎을 생즙 내어 먹는다. 뿌리를 달여서 차처럼 마셔도 좋다.
각각의 나물마다 다양한 향긋함을 자랑하는 봄나물은 그 효능 또한 무척 다양하다. 단순한 반찬거리가 아닌 효능을 제대로 알고 먹으면 그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잃어버린 미각을 살려주고 영양소가 뛰어나 나른한 봄철 피로에 더욱 좋은 봄나물. 한의학적 효과와 더불어 가족 구성원 별로 특히 더 챙겨 먹으면 좋을 봄나물을 소개한다.
1. 우리 가족 간의 지킴이 ‘냉이’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냉이가 아닐까 한다. 동의보감에선 ‘냉이로 국을 끓여 먹으면 피를 끌어다 간에 들어가게 하고, 눈을 맑게 해준다’ 라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냉이는 채소 가운데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뿐 아니라 무기질이 풍부해 간의 기운을 통하게 하며 오장을 편하게 해준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다 그 효과가 좋을 순 없다. 몸이 찬 사람이 많이 먹으면 몸이 더 차게 될 수 있으므로 평소 몸이 차다면 소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겠다. 살짝 데쳐 된장에 무쳐 먹는 맛은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
2. 아빠와 공부하는 자녀에겐 ‘두릅나물’
2~4월이 제철. 초장을 찍어 한 입 먹으면 입안 가득 싸하게 퍼지는 봄 냄새를 전해오는 봄철 건강식으로 빠지지 않는 나물이다. 두릅의 쓴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이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 회복에 좋아 아침 기상이 힘들거나 활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좋다. 또 위의 기능을 왕성하게 도와 위경련이나 위궤양의 치료에 좋으며 꾸준히 먹으면 위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신경을 안정시키는 칼슘 성분도 많아 정신적 긴장을 요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나 학생들이 먹으면 머리를 맑게 해준다.
특히 두릅 껍질은 당뇨병과 신장병 약재로 진통제의 용도로 많이 쓰여 왔는데 최근에 잎 보다 뿌리나 껍질 쪽에 독성 없이 혈당치를 낮추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물질이 함유 되어 있다는 실험결과가 발표되며 더욱 주목을 받는 봄나물이 되었다.
두릅은 보통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초회로 많이 즐기는데, 두릅 밑동이 굵으므로 데칠 때 칼집을 넣거나 물에 넣을 때 밑동부터 넣어야 고루 익힐 수 있다.
3. 허약한 아이를 건강하게 해주는 ‘씀바귀(고들빼기)’
씀바귀는 이름처럼 아주 쓴 나물로 알려졌다. 보통 쓴 식물은 염증을 내려 주고 열을 풀어주며, 식욕을 증진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씀바귀도 단단한 뿌리로 겨울을 보낸 나물로 잎보다 뿌리에 영양분이 많다. 간 기능을 좋게 하고 위를 튼튼하게 해주어 봄철 피로에 더없이 좋으며 또한, 소화기능을 좋게 해 옛말에 ‘이른 봄에 씀바귀를 먹으면 그 해 여름 더위를 타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해서 한의학에선 밥은 잘 먹지만 팔다리가 마르고 허약한 어린이들의 반찬으로 추천하고 있다. 또한 ‘오장의 사기와 속의 열기를 없애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잠을 덜 자게 하고 악창을 낫게 한다’고 동의보감에서도 그 효능을 입증하고 있다. 특유의 쓴맛은 또한 겨우내 잃어버린 미각을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
4. 엄마와 딸이 함께 즐기는 ‘쑥’
냉이와 함께 봄의 향기 전하는 나물. 무기질과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특히 비타민 A 함유량이 많다. 냉이에도 비타민 A가 많아 그 함유량이 100g에 2,315IU(국제단위, 비타민 1IU: 0.00034mg)이나 쑥은 7,940IU로 월등히 앞선다. 또 비타민 C도 냉이의 두 곱절쯤 들어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한방에선 감기치료와 냉증을 치료하는 데 쓰이며, 또한 쑥을 물에 넣어 끓인 증기를 여성의 하복부에 쐬어주면 자궁출혈이나 생리통에 효과를 주는 등 부인병으로도 많이 쓰일 만큼 쑥은 여성에게 더없이 좋은 식물이다. 샐러드나 된장국에 넣어 먹어 향긋한 향을 즐길 수 있다.
국, 전, 나물무침 등 모든 요리에 잘 어울리며, 고기 만두소에 함께 넣어 먹으면 향긋한 맛의 이색 만두를 즐길 수 있다.
5. 연로하신 부모님께는 ‘취나물’
산나물의 왕이라 불리는 취나물. 우리가 먹는 취나물은 보통 ‘참취’의 어린잎에 해당한다. 당분과 단백질, 칼슘, 인, 철분, 비타민 A, B1, B2 등이 풍부해 봄철 나른해지기 쉬운 우리 몸에 원기와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여기에 따뜻한 성질을 지녀 혈액순환 촉진은 물론 근육이나 관절통, 요통, 두통 등의 통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목이 갈라지거나 목이 아플 때, 만성기관지염에도 좋다. 가정에서 치료의 용도로 먹을 땐 취나물 5~20g당 200㏄의 물로 달여 마시거나 가루로 빻아 물에 타서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지속적으로 먹으면 당뇨병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6. 항암치료제로 각광받는 ‘머위’
암환자들의 통증 완화에 효능이 있어 유럽에선 항암치료제로 꾸준히 사용되고 있는 봄나물이다. 머위 잎에는 비타민이 고루 함유되어 있고 칼슘성분이 많은 알칼리성 산나물로 굵은 잎자루를 주로 먹는다. 잎자루를 삶아 아릿한 맛을 제거한 후 껍질을 벗겨 볶음이나 조림 외에 장아찌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고추 쌈장을 곁들인 머위 쌈은 별미 중의 별미.
재료: 밥 1공기, 머위 잎 적당량
쌈장 재료: 된장 3큰술, 고추장&다진 파&설탕 각 1큰술, 참기름&깨소금 각 1/2큰술, 다진 고추 2작은술
※ 이 밖에, 돌나물 물김치도 즐겨보자. 2~4월 사이에 나는 돌나물엔 비타민 C와 칼슘이 풍부해 피를 맑게 해주며 피로 회복에 좋다. 이파리만 떼어 물김치로 담가 먹으면 시원하게 씹히는 자연의 맛이 입맛을 느낄 수 있다.
간단히 초고추장에 무쳐 먹거나 초간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 야채를 신선하게 오래 먹는 법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