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꾼/*나뭇군/*나뭇꾼(한글 맞춤법 제54항)
☞‘나무꾼’이 옳은 표기다. ‘낚시꾼’, ‘사기꾼’ 등도 마찬가지다. ‘나무꾼’은 이전 맞춤법에서는 ‘나뭇군’이 옳은 표기이었다. 이것은 사이시옷 규정과 상통하는 것으로 ‘나무 + 군’의 합성명사가 [나무꾼]으로 발음되므로 당연히 ‘나뭇군’으로 적던 것이었다. 하지만 이 ‘군’은 시간이 변함에 따라 발음과 그 문법적인 지위도 변한 것으로 파악하게 되었다. 즉 발음은 [군]에서 [꾼]으로 변했고, 항상 의존적으로만 쓰이던 것이 독자적으로도 쓰이게 되는 것으로 파악하게 되었다.
1. 꾼들이 모여 낚시 동호회를 만들었다.
2. 그가 어제 투전판에서 보여 주었던 것은 {꾼이} 다 된 것 같은 모습이었다.
3. 덕보는 {꾼을} 모으기 위해 화투를 들고 여기저기 기웃거렸다.≪한수산, 부초≫
그러므로 현행 맞춤법에서는 이 말의 형태가 '군'에서 '꾼'으로 변하였고, 항상 다른 말에 기대어 나타나던 의존적 성질마저 변하여 독립적으로 쓰이는 현상을 문법과 맞춤법에 반영하여 ‘꾼’을 하나의 명사로 인정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나무꾼]이라고 발음하는 이 단어는 더 이상 ‘나무 + ㅅ + 군’이 아니라 ‘나무 + 꾼’의 구조이므로, 즉 합성어를 구성하는 두 단어에 발음상의 변화가 없으므로 그 표기를 '나무꾼'으로 하게 되는 것이다.([맞춤법 강의 5] '사이시옷' 설명 참조)
♧ 심부름꾼, 익살꾼, 일꾼, 장꾼, 장난꾼, 지게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