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원님중 한분 느즈막히 feel so good..!!!되어 버리신 스카이 블루님께서 오프 번개를 때리셨다...
이거 완전 중환자 하나 만들었구나 하는 심정에 어두운 밤을 가르며 발랑 저수지 집결지로 날라갔다.
뭐 저에겐 그리 대수롭지 않은 일이지만 상당히 상기된 표정으로 비룡님과 함께 덩치큰 33"에서 떡하니
내리시는것이 아닌가...!!
한번에 필이 꼬쳐 차를 바꿔 버린 것이다.
많은 회원님들께서 선약이 있었던 관계로 인원은 떨렁 3명 그나마 살살이파의 멤버인 비룡이가 차를 가
지고 오지 않고 얻어 타고온 고로 정말 단촐하기 까지 하였다...
온다던 추남님은 연락 두절 상태이고 구라님은 화성 어디쯤인가에서 소주를 물처럼 인생낚고 계실터....
참 황당하다 못해 비참할 지경이었다..
하지만 내가 누구인가 밀어 붙이기로 치자면 불도저가 않 부럽고 감아 올리자면 포크레인이 울고 가는
넘 아닌가.....집결지로 가기전부터 오뚜기나 가볼까 아니면 지장산 나인홀이나 가볼까하고 머리를 굴리
고 있는데 아니 이런 반가운 폰소리가 어디 있을까???
천마님과 다이버칸님께서 추남님 연락이 않되어 그런다고 연락이 왔던 것이다...뭐 구룡덕봉을 가시기
로 한 모양이다...구룡덕봉을 한대로 진행한다는 것은 눈 쌓이고 얼음얼은 상태에서는 무지 조심스러운
것일터.....
추남님께 연락이 않닿자 오두기로 급히 노선 선회 하시고 합류 하기로 하였다...
우리도 탱크장을 벗어나 오두기로 방향을 잡고 포천으로 이동하며 합류하기로 하고서는 부지런히 이동
하여 송우리 조금 지난곳에서 합류.....간단하 수인사후 이렇게 세대는 오뚜기령으로 향하였다.
여기서 간단히 오뚜기령의 기원을 보자면 오뚜기령은 강씨봉 고개라고도 하는데 오뚜기 부대가 일동에
서 가평 적목리가지 낸 것이라 합니다..그리고 강씨봉은 옛 고려의 궁예와 전설이 깃든 곳으로 궁예의
처인 강씨가 이곳에 올라 국태민안을 걱정했던 곳이라 하며 태봉국을 세우고 철원에 도읍을 정한뒤 나
라를 다스리는중 날로 폭정이 심해지자 충직하게 간언을 올리다 도리어 이곳 강씨봉 아래에 귀양을 보
냈다 하며 후에 왕건에게 패한뒤 잘못을 뉘우치고 강씨를 찾았으나 벌서 세상을 떠났다는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가더라도 내력을 알면 조금더 재미있지 않나 싶어 한자 올립니다....
그리하여 모빌 세대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일동에 들어섰는데....여기서 또 웃기는 자장면 같은 분이
하분 있으니 나로 하여금 솥단지 굴러 다니는 공포스런소리로 몇일을 차량 운행에 지장을 초래 하신분..
비룡님께서 배고파요....거의 실신할 지경이란 것이다...어찌 하겠는가 차에는 온갖 부식이 야전을 대비
하여 나좀 잡숴줘봐봐...!!! 하고 있는데 어찌 성의를 무시 합니까???
근처에 김밥 집이라도 있다면 간단히 해결할수 있을터인데 이도 없고 할수 없이 노란 냄비 잊혀졌다가
요즘 라면의 인기를 등에 업고 다시 일선으로 나선 냄비를 어찌하여 하나 사게 되었다...
그때의 비룡의 표정이란 세상 무엇과도 않바꿀 태세이고 품에 꼭 글어 안은 모습이란 않 보신분들은
결코 이해하지 못할 표정 이었습니다..
10시 30분이 넘은 시간에 냄비라도 구해보겠다는 저와 그걸 끌어 안고 흐믓해하는 모습...아마 세상 너
다가져라 입니다...
흔들리는 차에 소리나는 냄비 싣고 오프 코스에 진입 선봉은 제가 그다음은 오프 공력이 짧으신 블루님
그리고 천마님께서 차례로 진입하는데 어라 들어서자 마자 눈이 녹아 다시 얼은 최악의 빙판....!!
오늘 고생 좀 하겠다 싶은 마음이 언뜻 들며 그러나 무표정하게 살금살금 오르니 아닌게 아니라 첫 코스
인 시멘트 포장이 파여진 부분에 다다라 턱도 높았지만 그위로 빙판이 썰매장을 방불케하며 나를 불안
스럽게 하였습니다.
사륜으로 모드 전환한뒤 보통 때이면 이륜으로 가벼히 오를 곳을 헛걸음치기를 몇번...아예 정지하면
차의 무게로 인하여 차가 엎으로 돌아 버리며 앞바퀴들고 만세를 부르니 옆에 탄 비룡의 비명 소리가
등골에 땀이 베이게 합였습니다.
결국엔 진행방향의 역방향으로 돌아 버린 차를 전후진하여 다시 진행 방향으로 자리 잡고 코스를 만만
하게 본값을 하는구나 싶어 차에서 내려 코스를 살핀후 성공.......
에구 자만이 쪽팔림을 부르는 순간이다 싶어 고개에 힘이 푹 꺼졌습니다....
블루님도 두어번의 도전후 성공 천마님 눈길 다진길이 아니기에 앞의 사람들 실패를 거울 삼으셔서 코
스 수정후 가벼히 통과.......
이 곳을 지나면 별로 특이할만큼 어렵지 않기에 슬금슬금 오르다 보니 어느덧 중턱에 다다라 차에서 모
두 하차하여 담배 한가치와 밤하늘에 무수히 많은 별을 잠시 감상 한뒤 출발....
어둠이 짙은 산길과 빙판이 곳곳에 도사려 한시도 긴장감을 놀수 없었고 또 블루님이 초보인지라 안전
운전을 신신 당부 드리며 오르다 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지체되어 버렸습니다...
어르는중 최대 난코스인 대각선 스턱과 모글 코스가 연신 걱정은 되었지만 초보라해도 각뚜기 33"이 아
니던가...낙석코스에 도착하니 스턱과 모글이 예전에 비하여 많이 완만해져 무리 없이 오르고 다음은
블루님 차례....그런데 이게 왠일...제일 주파 능력이 좋은 33"이 휠트가 않빠져 연신 헛발질만 하는것이
아닌가 거기다 약간의 운전스킬부족과 차량의 출력 부족이 겹쳐 제자리 걸음만 하는것이 었습니다.
저도 차고를 31"로 올리고 왠만한곳은 무리없이 진행이 되는데......교육좀 시켜야 되겠습니다...
도저히 않되어 잠깐 하차 그리고 제가 올라 코스를 짚어 성공....천마님께서도 한번에 성공....
이제부턴 정상까진 무난하게 오를길만 남아 천천히 진행하니 어느덧 정상 오뚜기 비석이 을씨년스럽
게 서있었습니다....
참..그리고 오르던중 중간 중간에 교통 안내표지판이 있습니다..이 산길에 누가 다니기는 한는지...이유
가 제법 궁굼 하더군요....멀리서 불빛을 받아 번쩍이는것이 제법 등골을 오싹하게 할만큼 귀신 생각이
나 비룡칸님에게 귀신이다 하니 이 친구 상당히 무서워 하는 모습에 저절로 웃음이 나오더군요...
그럼 난 이런곳에서 텐트치고 혼자 자는데 귀신에게 잡혀가도 볓번은 갔겠다 하며 놀리니 세상에서 냉
크장 귀신이 제일 무섭 답니다.
하여간 정상에 도착 간단한 몸풀기로 언덕치기 몇번하고 먹여 살려야할 비룡때문에 라면 끓이기 작업에
돌입..물끓고 공기 좋고 별 잘보이고 김이 모락 모락 오르니 사정없이 라면 다섯개를 털어넣고 김치 한
봉에 후후 불며 먹는 라면 맛....알지요 다들 세상의 온갖 환희가 그것에 다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곳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도 오프를 하는 사람들일터 제발 버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후식으로 커피 한잔에 정상 헬기장에 잠시 올라 야경을 감상하고는....문제는 지금 부터 입니다..
관통을 하느냐 아니면 오른 길로 하산 하느냐가 문제 엿습니다..조금 잘 아시는 분들이 계셨으면 무리를
하더라도 관통을 목표로 하였을 터인데 상황이 않좋았습니다..초보이고 길은 빙판 인데다 내리막가지....
그리고 내려 가면서 만나는 계곡은 어찌 되엇을까 하는 불안함에 선뜻 결정을 못 보다가 그래 함 해보자...
논남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내려서니 예측과 크게 벗어나지 않은 상황에 긴장이 되었습니다..온통 얼음
에다 내리막이니...이런 길에서의 운전 요령은 너무 느리게 가도 뒤가 돌아 버리니 이때는 브레이킹 보
다 진행 방향으로 약간의 탄력을 주어 속도를 내는 것이 요령 이지요...
그러기 위하여선 미리미리 내려 전방을 확인하는것은 필수 입니다....첫 커브를 도는데 경사가 있고
비교적 커브가 빡세어서 조심조심 내려선뒤 차에서 내려 블루님 진행을 요령과 함께 일러
드리러 갔
습니다..
출발.....아니나 다를까..뒤가 미끌리며 도니 브레이킹....쭉~~~~~차가 바로 스키를 타며 진행 방향에
서 90도로 서버리는 것입니다..
일단 자세잡는것이 중요하여 핸들을 내려가는 방향으로 잡고 약간의 후진 ....이러면 무게가 많이 나가는
앞쪽부터 밑으로 미글리면서 진행 방향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너무 속력을 않내어 탈...너무내어 탈..!!!
아마 이번에 많이 느끼셨을 겁니다....내려서면서 제법 익숙해져서인지 잘 다라 오는 것을 확인하며 약
간 속력을 올렸습니다...
계곡에 다다르자 한마디로 얼음 천국 이었습니다.. 두께도 알수 없을 정도로 그리고 길이도 대략40~
50미터는 됨직한 얼음길이 버티고 있는 것입니다. 확인차 내려 걸어보니 아마 방심하면 머리에 땜통
몇방은 착실히 생길것 같았습니다...탄력만 유지 한다면 진행할수 있다는 판단에 제가 먼저 진행 ..
요건 얼름길은 속도와 핸들링을 유지하는것이 관건인데..무사히 통과..
다음은 블루님 조금은 불안하게 통과....
천마님 너무 싱겁게 통과......
이곳을 빠져 나오면 어느 임도와 그리 다르지 않은 침엽수가 쭉쭉 뻗은 기로 계곡을끼고 진행 합니다.
어둠으로 경치는 볼수 없으나 상당히 수려하고 아기자기 합니다...그리고 무엇보다도 폐부를 가를 듯한
상쾌한 공기가 너무 좋습니다....
포장 도로에 나오자 블루님 어디 한군데 또 가요..흐미~~~중증 환자 되었습니다...
화악산을 넘어 이동으로 진행할가 하다가 저 또한 약간의 아쉬움이 있는지라 한치령으로 하여 모곡을
갈까 하는 마음에 그리고 화악산이 눈이 남아 빙판을 이룰것 같아 가평으로 방향을 잡아 나왔습니다.
이때 시간은 벌서4시를 넘어서고 잠을 못자 피곤함이 엄습합니다.
다른 코스는 다음을 기약하며 회차 집으로..마지막 뼈다귀 해장국을 거나하게 사주신 다이버형님 감사
드리며 이 날 같이 하셨거나 같이는 하지 못했지만 마음만이라도 보태 주신 모든 회원님들 감사 드립니
다. 덕분에 잘 놀다 왔습니다..
참 중간에 베어스 타운에 계셨던 대천님 다음에는 꼭 참석 하세요.....^^*
첫댓글 멋진 오프기행입니다......... 그날 오프생각이 잠시나마 스쳐갑니다.. 작살님 다이버님 천마님 블루님 고생하셨습니다. 박사님 뚜벅이님 추남이 없어서 많이 허전했습니다. 다음엔 꼭 참석하세용
후기 잘봣습니다.. 그자리에 참석 못해 아쉽지만 다녀온듯 눈에 선합니다.. 가평승안리 출정 기다리며 준비하고 잇어야겟군요.. 꼼꼼한후기 쓰시느라 욕봣습니다..^^
작살님 와...넘 상황을 생생히 쓰셨네요...작살님,천마님,다이버님,비룡칸님 정말 참석해주셔서 고맙고 수고하셨습니다...
생생한 후기 잘 보았습니다 항상 맘 뿐이네요 참석못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