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진아빠의 철학동화, 첫 번째
우리는 말썽꾼이야
(철수와 영희 펴냄, 글 양승완 그림 최수웅)
동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익히는 어린이 철학의 기초
철학하는 훈련부터, 논술 공부는 나중에…….
책 소개
『우리는 말썽꾼이야』는 어린이들이 동화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철학적 사유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흥미진진한 동화의 한 장이 끝나면 그 내용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는 작가 아빠와 딸이 등장한다. 일상의 평범한 언어로 이루어진 아빠와 딸의 유머 가득한 철학 대화는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철학과 친해지게 해 준다.
이 책의 장점
1. 『우리는 말썽꾼이야』는 기존의 철학 동화와는 달리 “철학 대화편”을 뺀 동화 자체로도 아이들에게 충분한 재미와 감동을 준다. 이는 아이들을 철학적 사유의 길로 인도하기 위한 뛰어난 장치이다.
2. 이 동화는 한 가지 결론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주인공 모길이가 자기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린이 독자들도 그 선택을 함께 고민하자. 생각이 쑥 자라남을 느낄 것이다.
목차에 딸린 대화를 통해 아이들이 배우게 되는 철학적 주제들
우리는 말썽꾼이야 /대화 : 아이들도 어른들을 귀찮게해요 (착함)
주희의 생일 / 대화 : 도둑질을 이해하라고요? (도둑질)
뚱뚱이 아줌마 /대화 : 난 착한 아이이기도 하고 나쁜 아이이기도 해요 (정체성)
갈라지는 우정 /대화 : 아빠는 사기꾼이에요 (비유와 논리)
주먹질 /대화 : 피자 한 조각도 딸에게 양보 못 해요? (권력과 폭력)
입양 작전 /대화 :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사회가 맘에 안 들어요 (소외)
우리의 제사 / 대화 : 삼신 할머니를 만난 적이 있거든요 (선택)
허수오뚝이 /대화 : 아빠도 매일 성숙한다고요? (성숙)
? 동화의 줄거리 : 엄마 만들기를 위한 모길이와 재구의 전쟁
모길이와 재구는 여자 친구의 생일선물을 사 주기 위해 최 이장네 강아지를 훔쳐 내다 판다.
“진돗개, 삽살개보다 용감한 토종 똥개입니다. 잘 길러서 사냥개로 쓰세요.”
“이 강아지 팔아서 병든 엄마 약 사려고 하거든요. 좀 팔아 주세요.”
그 날 밤, 지비원장은 아이들에게 회초리를 들었다.
“이놈들아! 사람이고 동물이고 지 어미하고 살아야 하는 거야.”
“우린 엄마 없이 잘 살잖아요.”
모길이의 말에 지비원장은 더 이상 회초리를 휘두를 수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말썽꾸러기들이 살고 있는 고아원에 엄마의 사랑을 주고 싶어 하는 뚱뚱이 아줌마가 나타난다. 이로 인해 천하에 둘도 없는 친구, 모길이와 재구의 우정이 깨지고 만다.
그제야 재구는 깨달았다.
지난 며칠간 모길이와 왜 그렇게 서먹했는지,
왜 모길이를 찾기가 싫었는지, 몰랐던 자기 마음을 알아냈다.
그건 모길이를 제치고 자기가 입양되고 싶은 마음이었다.
친구보다 자신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친구가 잘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재구는 허겁지겁 자장면을 두 그릇이나 먹었지만, 슬펐다.
모길이와 재구는 뚱뚱이 아줌마에게 입양되기 위해 각자 입양 전략을 짜고 계략을 꾸민다. 모길이는 뚱뚱이 아줌마가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주러 서울행을 감행하고, 재구는 가짜 일기를 써서 뚱뚱이 아줌마를 감동시킨다.
그리고 최후에 입양 선택을 받은 아이는 모길이,
이제 모길이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입양되는 길과 재구와 함께 고아원에 남는 길…….
“엄마 없는 아이들을 꼬득꼬득 꼬셔다가
청소해라, 밥을 해라, 마당 쓸라, 책 읽어라,
숙제해라, 쌈질 말라, 일찍 자라, 일어나라.
네 이놈. 지비 원장아…….
건드리지 마, 타이르지 마. 내 멋대로 깔깔대는 우리는 말썽꾼이야. “
모길이는 과연 재구와 함께 노래 타령을 계속 부를 수 있을까?
대화편
아빠: 세상의 그 무엇도 너를 대신할 수 없고 세상의 그 누구도 너를 알 수 없어.
너는 너 스스로 만들어가는 거야. 너만이 너를 만들어 나갈 수 있어.
예진: 아빠는 아빠가 만들어 온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세요?
아빠: 그럼.
예진: 아빠와 가장 가까운 엄마와 나는 만족하지 못하는데요?
서평
내 가슴에 사랑은 얼마나 있을까? 내 가슴의 사랑은 너무나 사치스럽다. 이에 비해 우리의 두 주인공 모길이와 재구의 사랑은 절실하다.
사랑에 목마른 아이들이 있다. 따뜻한 밥과 자상한 엄마, 아빠 그리고 편히 할 수 있는 일…….
우리에겐 사소하지만 구석진 곳의 누군가에겐 꿈꾸기 힘든 희망이다.
책장을 덮은 지금……, 내 앞의 아이들이 더욱 소중해진다.
- 일산 고봉 초등학교 문현식 선생님
초등 교사로서 국어 시간이면 나는 교과서보다도 동화나 소설 등에서 주제에 맞는 읽을거리를 더 많이 가져온다. 동화나 소설은 재미도 있지만 세상살이에 대한 안목을 키우기에 좋은 온갖 사건들이 다 나오기 때문이다.
이 동화는 철학 동화이다. 이야기 곳곳에 곰곰이 따져 볼 보석 같은 생각들이 숨어 있고, 그 보석을 만지작거리다 보면 어느 새 마음도 커지고 생각도 넓어진다.
- 괴산 칠성 초등 학교 외사 분교 김기옥 선생님
모길이와 재구의 이야기는 입양에 관련된 이야기이다.
모길이와 재구가 불쌍하다.
모길이와 재구가 좋은 가정으로 입양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모길이와 재구의 이야기는 재밌다.
다른 애들도 많이 읽어 봤으면 좋겠다.
- 신상도 초등 학교 3학년 박성범
? 작가 소개
양승완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습니다.
현재 방송 드라마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그 동안 드라마 외에도 여러 편의 어린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생각을 뒤집는 논리 세상』,『사자는 코끼리 똥을 좋아해』,『자연과 친해지는 생태 관찰 동화』 등의 책을 썼습니다.
<끝>
첫댓글 애쓰셨겠네요..좋은 결과있으시길 바랍니다^^
관심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첫책이 나왔군요. 축하드립니다. 좋은 책 많이 만드시고 더불어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출판사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첫책이신가봐요? 준비하시는데 힘드셨겠네요.. 애쓰신 만큼 좋은 결실 맺으시길 바랍니다.. 홧팅입니다!! ^^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