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 6장 / 영산 춘풍 다시 불어(大宗師讚頌歌)
원불교 성가는 원기 25년에 이르러서야 교가「영산회상 봄 소식이」와 「대종사 찬송가」「석존 찬송가」등 3편의 성가를 성가위원회(대표 서대원)의 공동 작사와 당시 이화여전 교수이던 김세형(金世炯)씨 작곡으로 제정하여 부르게 되었으니 이것이 원불교 성가의 최초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원기 28년에 11곡, 원기 37년에 13곡을 제정하였고 원기 37년 4월, 제1대 성업봉찬회에서 18곡으로 이루어진 첫「성가집」을 발간하였다.
성가 6장은 원기 25년에 제정되었다. 이 때는 멜로디만 있는 단선율 악보였으나 원기 52년에 지금과 같이 4부로 편곡되었다. 이 곡은 원기 74년 교서감수위원회에서 3절 "계한없이"를 "국한없이"로 가사 일부를 수정하였다.
이 곡은 마디 구성이 4-3-4-4로 되어 있어 둘째 단에서 자칫 곡의 흐름이 끊기기 쉽다. 대개 둘째단 셋째마디 "피와 "니"를 각 3박자씩으로 처리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서양 악보에서의 (페르마타) 표시 부분은 2∼3배로 불러야 하므로 앞의 "피"는 2박자, 뒤의 "니"는 3박자로 하는 게 적당하다. 또한 이 곡은 멜로디의 진행으로 봐서 가창 속도가 느려지면 이 곡이 "찬송가"임에도 불구하고 자칫 "조가" 분위기가 되기 쉬우므로 이 점에 유의하여야 한다.
원산 서대원 교무 작사, 김세형 작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