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한국 프로 사주 학회
 
 
 
카페 게시글
울산지회 소식 스크랩 “울산에서 큰 꿈 이룰 거예요”
혜도짱 추천 0 조회 161 07.05.16 10:3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특집 - 울산대 외국 유학생

 

 

어학 연수, 석·박사 학위 취득을 이유로 외국을 찾는 학생이 해마다 늘고 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에서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한국의 대학교를 찾는 외국인 또한 늘고 있다. 울산대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통해 그들은 왜 한국을 찾았으며, 울산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취재했다.

울산대 외국 유학생 190여 명
베트남 다수, 다양한 국적 자랑
부부가 함께 울산대에서 유학도
취업·한국어 공부 위해 울산 찾아


지난 3월 10일 오후. 울산대학교 교수식당에서는 조금은 이색적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이번 학기 울산대학교에 입학한 베트남 학생 15명. 수줍은 듯한 신입생들의 인사에 열렬한 박수로 화답하는 재학생들의 여유 있는 표정은 여느 대학의 신입생 환영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베트남 학생회 황(Hoang, 전기전자시스템공학 박사과정) 부회장은 “베트남 학생회는 해마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행사를 열고 있다”며 “오늘은 선·후배간 인사와 함께 먼저 한국에서 생활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학교생활을 비롯한 울산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를 하는 중요한 날”이라고 소개했다.

선배들로부터 한국에서 생활하며 느꼈던 어려움과 그간의 각종 모험담에 대해 들으며 긴장이 다소 풀렸다는 탄(Tan,컴퓨터정보통신공학) 씨는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모르지만, 든든한 선배들이 있다는 생각에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며 “앞으로 학교생활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산대학교 국제교류원에 따르면 현재 울산대학교에는 학부생을 비롯해 대학원생, 교환학생, 한국어 연수생까지 총 190여 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다. 대부분 공대생인 이들 유학생은 국어국문학,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 계열과 경영학, 정치외교학 등을 전공하는 학생까지 시간이 지나면서 전공 범위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이들 외국인 학생들의 국적 또한 다양한데 역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베트남. 150명 가량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베트남 학생들은 대부분 공대 실험실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이 외에도 러시아, 방글라데시, 몽골, 파키스탄, 인도 등 아시아권 국가 유학생들이 울산대 공과대학 실험실의 불을 밝히고 있으며, 외국어 계열 학생들은 일반 교과 과정에 편입해 울산대 학생들과 함께 학점을 이수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이 특히 공과대학에 많이 편중한 것은 역시 IT 강국 한국의 위상과 울산대 공대의 인기 때문. 올해로 벌써 4년째 울산대에서 공부를 하고 베트남 학생 황(Hoang) 씨는 “한국, 특히 울산대에서 석·학사 학위를 따고 귀국하면 좋은 조건으로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베트남 학생들이 유학을 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황 씨의 경우 지난 1월 결혼식을 올린 아내가 이번에 신입생으로 울산대학교에 편입해 울산대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부부 1호가 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주로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에서 교환 학생으로 울산대를 찾은 학생들과 미국, 대만, 독일, 영국 등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울산대를 찾는 등 외국인 유학생들의 국적과 이유 또한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이렇게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생활하다 보니 이들을 돕기 위한 도우미도 필수다.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외국인 학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양성민(전기전자공학·4) 씨는 “나라마다 문화적 차이가 있어서 가끔 조율하기 힘들 때도 있지만 외국인 학생들을 도우며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이들이 울산과 울산대학교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귀국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마다 많은 기대와 꿈을 안고 울산을 찾은 외국 유학생들. 그들이 계획했던 모든 일을 이루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은진기자/이수열기자




대만인 유학생
원팡(汶芳)·원펀(汶芬) 자매


쌍둥이 자매의 한국어 정복기


순두부찌개 좋아하는 한국 마니아
화교 친척 영향, 한국과 인연 깊어

한국에서도 같은 대학에 다니는 쌍둥이는 늘 화제가 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외국인 쌍둥이 자매가 같은 대학에 나란히 입학했다면?

올해 울산대학교 국제교류원 한국어 과정에 입학한 대만 쌍둥이 원팡(汶芳)·원펀(汶芬)자매는 입학과 동시에 유명 인사가 됐다.

지난 가을 잠깐 울산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웠던 이들 자매는 울산에 정착한 이모의 권유로 한국어 공부를 결심했다.

원팡·원펀 자매 가족은 이미 할아버지와 삼촌이 인천에서 대규모 중식당을 운영하고, 이모는 울산 화교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정도로 한국과는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한국어는 어렵지만, 순두부찌개를 가장 좋아할 만큼 한국적인 맛과 풍습에 이미 익숙한 이들 자매는 한창 한국 생활에 신이 나 있다. 난생 처음으로 둘만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한국 친구들을 사귀는 재미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

“한국어 문법 너무 어려워요”라며 한 단어 한 단어 힘주어 말하는 이들 자매에게 한국어는 꿈을 이뤄가는 한 과정이다.

한국 나이로 이제 겨우 20살. 하고 싶은 것도, 앞으로 계획도 너무 많은 이들 쌍둥이 자매가 그려가는 미래에 한국에서의 생활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일본인 유학생 ‘아이(Ai Wakui)’

“한국 남자, 울산 사람 좋아요”


AIP 통해 한국 멋에 푹~
통역관, 번역 일 하고파

“울산하면 제일 먼저 좋은 사람들이 생각나요” 일본인 ‘아이(Ai Wakui)’ 씨는 한국, 특히 울산이 좋아 이번 학기 울산대학교에 교환 학생을 신청했다.

지난 여름 AIP(Asan International Program)를 통해 알게 된 한국과 울산이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울산대학교에서 해외 자매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을 이용해 실시했던 AIP를 통해 4주간 울산에서 생활하며 익힌 한국의 문화는 아이 씨의 진로를 바꿀 만큼 소중한 경험이었다.

일본 메지로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아이 씨는 올해 1년간 한국어 과정(Korean Language Course)을 들으며 복수 학위를 취득한 후 남은 2년은 울산대 국문학과에서 학위를 취득할 계획이다.

“통역관이 되거나 번역을 하고 싶어요”라며 눈빛을 반짝이는 아이 씨는 한국어 전공답게 수준도 중급 이상이다.

주말을 이용해 기숙사 친구들과 쇼핑도 하고 나들이도 갈만큼 한국 생활에 익숙한 아이 씨는 지난 여름 난생 처음 가본 울산의 공단이 아주 인상깊었단다.

한국말로 기분이나 생각을 전달하기가 가장 어렵다는 아이 씨의 올해 소원은 한국인 남자 친구를 사귀는 것. 어쩌면 올해 울산대 국제 C.C가 탄생할지도 모를 일이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