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원주 벼락바위봉(4.9일)

[떠드리]

명봉산 이후로 3주만에, 저는 코로나로 인해 한달이 좀 넘었네요

움 길지는 않군.. 

정상까지 내내 오르막이였다.

겨울을 나며 태어난나봐, 아직 어린 새끼 다람쥐

봄을 건너 뛰고 여름이 오려나 보다. 덥다!

역시 봄은 봄꽃들을 봐야해, 겨우내 헐벗은 나무들 틈새로 봄꽃들이 몽우리지더니 어느새 활짝 꽃을 피웠다.

진달래꽃 활짝핀 곳에 들어갔는데.. 나무가지를 좀 치울껄

박달나무가 쭉쭉 하늘로 치솟네요, 잘자라는 모습이 흐믓합니다.

노오란~ 생강나무,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에서 동백꽃 역할을 했다죠... 춘천지방에서는 이 나무를 동백(또는 동박)나무라고 불렀다는 강원출신 시끌님의 말씀은 봄이면 언제나 들을수 있는 말이라 쪽동백나무(생강나무)를 잊을 수가 없지요

꽃만 봐선 산수유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자세히 봄 생강나무꽃은 꽃대가 짧아 나무에 붙어 있는 듯 복슬복슬하고 산수유는 꽃대가 길어 좀 뻗어있는 느낌이라는.. 

추운 겨울 공기가 서서히 물러가며 봄꽃들이 봄을 알린다. 아직 나무들의 가지들은 훵한대 그 사이로 노오란 꽃 확연히 피어난다.

한 오름 오르고... 천천히 설렁설렁 갑시다. 운전자를 위해 일찍 마시자고요.. 여서 다 마시자고,  막걸리 4병이였다.

따뜻한 봄 햇볕아래서 한량스런 봄놀이 .. 이런 삶의 연속이길.. 건배~

움, 나무가 봄기운을 좀 나눠줄꺼야... 

느껴보자!!!  청량함, 순수함, 신선함의 기운을 내게

나도 꼽사리^

뒤로 벼락바위봉이 보이고, 헬기장 도착

항아리 두개를 엎어놓은 것 처럼 보이는 벼락바위봉

생강나무 군락지를 지나는데 찐한 내음이 확 .. 코끝 기울여 맡아본다.

움..  향기가 좋군

황성한 종족번식, 솔방울이 너무 많이 달렸다. 

벼락바위

원주시(판부면, 신림면)와 제천시 백운면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 

셀카^^ 반갑고 흐믓하고 기쁜 산행, 쭈욱 이어갑시다.

무슨 표정일까

정상 인증

대체로 부드러운 육산인데 이 곳 정상만 바위절벽으로 이뤄져 있다. 그래서 벼락맞은 듯 하다하여 벼락바위봉이라는

ㅎㅎ 편안함, 당당함

여기가 벼락바위 맞지요?!!

움 그런거 같아 어서 올라와^

10여년전쯤 신들메서 주론산, 구학산, 백운산 비박산행으로 여길 왔었지요, 나는(시끌님) 그때 안왔지만 듣기에 비박지서 먹을걸 다 먹어 다음날 예상치 않은 긴 산행시간으로 아사상태까지 갔던...  기록을 보니 2009년 4월9일, 오늘과 날짜는 같은날 이군요, 배가 고파 저바위위에서 전날 먹다 남긴 밥풀때기 코펠과 남은 건더기는 없는 김치통의 양념으로 누룽지.. 말이 누룽지지 거의 그냥 뜨거운 물에 휘휘인 국물로 배를 채우고는 백운산으로 내려가며 오디와 산딸기를 따 먹고, 내려오자 마자 백운면에서 자장면 곱배기먹고.. 그것도 모자라 신내동서 다시 감자탕으로 배를 채웠다는...

고속도로가 보인다.

멀리 원주시 전경

ㅎㅎ 덤앤 더머.. 

셀카..  다 같이 찍을수 있어 좋군

코로나로 근 한달 고생하며 2kg 빠졌는데 배를 보니.. 헉, 다시 찌나보다.

사색

그만 얘기하고 이리와 그늘서 한라봉이나 먹자고

시끌님은 왜 시큰둥이실까^

내려가는 길, 한라봉 먹던 바위 아래인데 백사님이 내려가는 길인걸 모르고 자연에 방사 좀 했다.

금창리와 갈리는 삼거리

휴양림으로 내려간다.

하남 덕풍동 아빠찜 식당의 해물찜, 아주 푸짐하고 맛났다. 

백사님의 집앞 벚꽃, 밤 벚꽃이 너무나 이뿌다. 

또 다음 산행이 빨리 돌아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