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명의 자유인을 배출하는 날, 오늘은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멀리있는 왕회장을 제외하고 다 모였습니다.
일기예보대로 간밤부터 부슬 내리던 비가 아침이 되며 점점 더 굵어지더니 다 함께 하는 시간엔 거의 장댓비 수준, 예보대로라면 한두시간 안에 비는 그칠 것이지만 당장 산행하기엔 멈칫 댈 수밖에 없습니다. 보름전 수락산 이 코스에서 실족사(그것도 지인의 산행일행 중) 했다는 소식과 나이들며 무리해봤자 좋을게 하나도 없겠지요.
플랜B를 가동합니다. 오후 4시 명정형을 만날때까지의 시간을 고려하여 산정호수 둘레길이 딱이라 출발하는데 톡에 오늘 우천으로 근무가 취소되었다고.... 점심에 만날 수 있다는.. 그래서 점심시간에 딱 맞는 고모리 저수지 둘레길로 간단 걷기를 하기로 합니다.
오늘은 35년 직장생활의 마침표를 찍고 자유인이 되는 용팔님을 위한 환송연 일입니다.
긴 직장생활 열정적으로, 그리고 우직하게 한길 인생을 걸어온 용팔님께 수고했다는 말과 자유인 됨을 축하한다는 말 전합니다.
더 나이들어가며, 인생의 절정을 지나 내리막길은 정말 점점 더 가파라 집니다. 그만큼 커다란 무게, 빠른 가속도, 세월은 그렇게 아쉬움을 덧 씌우며 획획 지나가 버리는 군요,
회원 여러분!! 늘 말하지만 더 늦기 전에 즐기십시요, 그저 오늘 최선을 다해 즐기십시요, 그게 까르페 디엠(비슷한 말도 많지만.. ) 입니다.
오늘 기록 일정은
고모리 저수지 둘레길 돌기 - 강경불고기 - 오크힐 까페 - 당구장 - 전원식당 마무리(4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