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친환경으로 방제하기-고추탄저병, 담배나방
철저한 예찰과 적기방제를 최우선으로
고추탄저병, 담배나방 방제 적기를 앞두고 농가에서 방제시기를 놓쳐 발생하는 병충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7월에 특히 주의해야 할 병충해 방제법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고추탄저병 방제
탄저병 발생 조건과 증상
고추 탄저병은 주로 과실을 침해하여 썩히므로 직접적인 수량 감소의 원인이 된다. 온도가 높고 비가 많은 해에 발생이 특히 심하다. 탄저병의 주요 병원균은 자낭균류에 속하는 곰팡이의 일종이다. 주로 청과와 적과를 침해하여 큰 피해를 가져온다. 병원균의 생육 온도는 25~35℃ 이며 최적 온도는 28~32℃로 고온에서 병이 많이 발생한다. 병원균의 포자는 끈끈한 점질물에 쌓여 있으므로 바람에 의해 잘 날리지 않지만, 비를 동반한 폭풍우, 태풍 등 외부의 물리적인 힘에 의하여 공중으로 날아올라 주위로 확산한다. 병원균의 기주 범위는 매우 넓어 채소뿐만 아니라 과수, 화훼작물을 감염하여 병을 일으킨다.
병은 잎, 줄기, 과실에 발생한다. 병든 부위는 다소 움푹해진다. 병원균은 종자나 이병 잔재물에서 월동하여 제1차 전염원이 된다. 토양에서의 생존 기간은 길지 않다. 28℃ 이상의 고온과 비가 잦고 태풍이 많이 오는 시기에 발생이 심하다. 또한 질소질 비료를 많이 사용할 경우 발생이 심하다. 또 연작을 하면 포장 내 병들었던 잔재물이 누적되므로 병 발생이 점차 증가할 수 있다.
밀식, 과습 피하고 비온 뒤 방제 효과적
종자는 건전주에서 채종하여 사용하거나 종자소독을 한다. 병든 부위는 일찍 제거하고 수확 후 병든 식물체의 잔재물은 모두 없애 다음해의 전염원을 줄인다. 질소질 비료 과용 피하고 튼튼한 생육을 유도한다. 밀식을 피하고, 과습하지 않고, 통풍이 잘되도록 한다. 품종 간 병발생 정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저항성 품종을 재배한다. 병원균이 비바람, 태풍, 폭풍우 등에 의하여 확산이 심하므로 약제 살포는 비 온 뒤 바로 이루어져야 가장 효과적이다.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발병 초기나 예방 차원에서 살포하는 것이 좋다. 병이 급격히 퍼지면 탄탄탄을 각 100배씩 희석하여 4~5일 간격으로 살포해야 하며, 보르도액과 교차 살포하는 경우에는 비가 오는 지를 살펴 비가 오기 최소 3~5일 전에 살포해야 약해를 입지 않는다.
담배나방 방제
고추를 먹는 담배나방 유충 담배나방 유충 흔적
담배나방 유충 성충이 된 담배나방
담배나방 생태특성
담배나방은 8∼9월 고추 재배지에 많이 발생하는 해충으로 장마 이후부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나방 유충은 과일 꼭지 주변을 갉아먹거나, 과일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 내부에서 섭식 활동을 한다. 구멍은 1~3개 정도이며, 피해를 받은 고추는 과의 비대가 정지되거나, 병원균이 침입하여 2차적으로 무름병이 생겨 결국 열매가 떨어진다.
지금까지 알려진 담배나방의 생활사를 살펴보면 땅속에서 번데기로 월동하는데, 6월경부터 활동하기 시작하여 1년에 2∼3회 발생한다. 고추에서는 8월과 9월에 1회씩 발생최성기를 보이며, 재배기간 중 방치한 포장에서는 11월경까지도 피해가 증가한다.
장마이후 비티제 살포,페로몬 트랩설치
현재 국내에 생물적 방제에 활용되는 미생물 약제는 주목할만한 것이 없으나, 비티제를 발생 초기(1~3령기)에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흙살림의 경우 비티제로 청달래가 있으며, 이를 발생 초기에 500배, 다발생기에 250배 살포하면 담배나방을 방제하는데 도움이 된다. 기타 페로몬 트랩이 이용되고 있으며, 성충 유인포살을 통한 방제와 예찰에 활용되고 있다.
[원문 출처] 사단법인 흙살림
첫댓글 글 잘보았어요 약안치면 고추 못건질까요?
고추농사 글을 읽다 보니, 운이 좋았는지 아님 재배기술이 좋았는지, 유기농으로 몇 년째 고추 농사 잘 짓고 계신분도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