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완장낚시터가 가오픈을 했다는 소식에 해당지를 방문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자생붕어는 빼내고 새로운 붕어로 구성되어 있는 필드이니만큼 까다롭다면 까다롭고 쉽다면 쉬운 필드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나 양어장낚시나 학습된 붕어가 대부분인 낚시환경에서 낚시를 구사하던 분들은 이러한 환경을 알더라도 까칠함으로 인지하여 우동세트를 구사하기도 합니다만 앵글러님, 샤크, 날붕은 새로운 붕어(신베라)의 경우. 게다가 양식되지 않은 자연지 붕어의 경우에는 포테이토와 글루텐의 조합이 최적일 것이라 생각하여 떡밥을 오감오리지날, 알파경, K5글루텐으로 제한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새로운 붕어가 이식된 경우. 특히 양식되지 않은 떡붕어의 특성으로는
1. 소음과 진동에 민감하여 잔교 근처에 잘 머물지 않는다.
2. 일반적으로 잔교아래에 머무는 붕어가 적거나 없다.
3. 확산이 과한 떡밥에 입을 붙이게 하기 어렵다.
4. 강한 성분의 떡밥에는 오히려 입질이 더딜 수 있다.
5. 바닥권 근처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전주의 송현낚시터의 떡붕어 탕이 시작되었을 때의 기억을 지울 수 없습니다.
18척 21척의 장척을 이용한 바닥권 양포테이토 낚시(오키소꼬)에서는 연속적으로 잡아내고 입질도 시원시원 하지만, 바라케나 우동을 이용한 단척낚시, 바닥권 낚시, 바라케양당고 낚시는 거의 낚아내기 어렵습니다. 당연합니다.
앵글러님이 연타를 잡아내길래 결국 제가 카메라를 꺼내 들었습니다.
연속적으로 바닥권, 혹은 바닥에서 계속해서 낚아냅니다.
사이즈도 적당하면서...랜딩하는 것을 보니 힘이 가을붕어같이 강하군요.
또???? 이번에는 옆에 샤크님도 동시에 랜딩!!!! 연안에 앉아 사진만 찍자니 손이 근질 거립니다.
목줄의 길이는 긴목줄 기준40~45센티 내외로 단차는 10센티 내외가 베스트 입니다.
바늘의 사이즈는 5호 내외면 충분하고
찌의 부력은 넉넉하게하는 편이 좋습니다.
당일 앵글러님이나 저의 편납량은 7눈금 맞춤에 대략 5.5~6cm였습니다
상황을 파악했는지 바닥권에서 연속적으로 입질을 받아 냅니다.
몸걸림 인줄 알 정도로 힘이좋은데 띄워보면 정흡.
꽤나 괜찮은 사이즈...
정신없이 담아냅니다.
또 담아내고
필드가 점점 정상화 되면서 우리들 입에도 함박웃음이 핍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샤크님도 질새라 또 담고,
현재 필드 주의점으로
-밥은 매우 부드럽게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하강중 확산이 너무 강하면 바로 부상으로 이어지거나 밥에 직접 입을 대지 않습니다.
-목내림 중의 오와세 입질은 거의 나오지 않거나 히트되지 않습니다. 간간히 달려나오나 확률이 떨어지므로 거르는 것이 좋습니다.
-집어제(포테이토 베이스+약간의 글루텐)가 너무 오래 달려있으면 단차를 불문하고 집어제 쪽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몸걸림이나오거나 헛방이 나옵니다. 이것은 윗밥의 물성이나 사이즈 조정으로도 먹이기는 어렵습니다.
-양바늘 살짝닿기 또는 즈라시를 준 상태로 시작한다면 매우 어려운 낚시가 될 것 입니다.
이정도 사이즈를 랜딩하는데 힘이 좋아서 꽤 시간이 걸립니다.
늦게 불붙었네요 샤크님은....
저도 뒤늦게 장비를 펴고 얼마지 않아 잡아낸 대형 떡붕어.
큰 토종도 나옵니다
떡도 이렇게 나오고요
물속 이미지와 찌 움직임은 (괄호는 찌 움직임)
1. 아랫바늘 살짝닿기(시타바리 톤톤)의 맞춤에서 마이너스 즈라시.
2. 투척후 목줄이 펴지고 윗바늘의 무게가 찌에 살짝 걸렸다가 자연스게 윗밥이 빠지고
(2눈금 정도까지 목내림 되었다가 4눈금까지 되돌림 5초정도 소요되도록)
3. 빠진 밥이 낙하하여 따라온 붕어의 흥미를 바닥쪽으로, 이 때 먹이밥의 무게로 아랫바늘은 바닥에 살짝 닿아 있습니다.
(4눈금에서 건드림이 미묘하게 나오기 시작합니다)
4. 접근한 붕어의 수류에 의해 아랫밥의 무게가 빠지며 찌가 약간 올라왔다가 쿡!
(5눈금이 보였다가 명확하게 찍는 입질, 찌가 떨어지는 속도가 다릅니다.)
5. 입질폭은 1눈금에서 2눈금까지 다양합니다만 치어입질외에는 모두 아무 명확하고 순진한 전형적인 새붕어의 입질입니다.
(찔끔찔끔 하는 건드림이나 입질은 치어의 가능성이 높기에 챔질로 확인해보고 치어라면 밥사이즈를 키우고 템포 업)
저도 앵글러님의 어드바이스로 연타로 낚아 갑니다.
앞으로의 필드 변화예측
- 양글루텐->포테이토 글루텐세트(양포테이토, 포테이토 도로로세트)->바라케양당고->바라케 도로로세트-> 우동세트 순으로 적응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 필드 뿐만아니라 새로운 붕어가 대부분이였던 과거의 필드도 같았습니다.
- 수온이 12도가 넘어가는 기점에서 먹성이 폭발적으로 늘어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것은 4월 중순 정도로 예측됩니다.
- 본격적으로 4짜들이 적응하는 시기가 되면....기대됩니다.
마무리 지으며....
-좋은 낚시터는 좋은 마인드의 사장.
-충분하고 건강한 붕어
-수준 높은 낚시인
이렇게 3가지 박자가 맞아야 이루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붕어가 모두 죽었다"카더라 라는 풍문을 들은지라 매우 걱정하며 출조하였지만 개체수와 건드림, 입질은 놀라웠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필드, 좋은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많은 관심과 배려, 알맞은 기법이 필요한 필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다시한번 깊게하며 필드공략을 마칩니다.
끝....
첫댓글 해당 조행은 3월 31일에 진행되었습니다.
4월이 되면 오와세도 나올겁니다.
신베라만이 주는 섬세한운용에 대한 보상은 파워풀한 노지붕어의 손맛임..
시간이 지나면 또 학습될테고...
집에서도 가깝고... 멋진 필드~~
앵글러님한테 마니 배웠음. ㅎㅎ
이런 글이 뭐라고 논란의 여지가 있나요??
중심은 어종이 아니라 새로운 붕어가 대부분인 탕에서의 주의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