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래 내용은 2015년 1월 14일 자 국민일보에 실린 기사 내용입니다
사역지원연구소에서는 선교회에서 진행되는 세미나를 통해 다음세대를 일으키자는 주제 아래 계속적인 작은 교회의 필요들을 채울 수 있는 방안들을 연구하여 발표하도록 할 것입니다
- 사역지원연구소 김홍일 목사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세대통합 예배. 교회 같은 가정, 가정 같은 교회 만들라
- 홍민기 목사 등 포럼 참석자
- "차세대 사역 핵심은 관계형성, 교사.학생 함께 뒹구는 사역, 평일에도 신앙교육에 관심"
- 교회학교 살릴 대안 제시해
초교파 목회자 연합기구인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윤재 목사)은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넥스트 제너레이션 포럼'을 개최했다.
'다음세대를 세우고, 교회학교를 살리기 위한 대안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열린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다음세대와의 친밀한 관계 형성을 전제로 한 신앙의 전승이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다음세대, 감동으로 10대를'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홍민기(부산 호산나교회)목사는 "교회학교가 위기에 직면한 것은 교회가 차세대 사역을 말로만 강조하기 때문"이라며 "청소년들이 입시와 경쟁에 지쳐 마음 둘 곳 없이 방황하고 있는 현재가 차세대 사역의 적기" 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세대 사역의 핵심은 관계형성"이라며 "예수께서 이 땅에서 제자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사역하신 것처럼 우리도 다음세대와 뒹구는 사역을 할 때 다음세대의 새로운 영적 부흥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목사는 "10대들은 부모 외에 자신의 마음을 열어 줄 어른을 찾고 있기 때문에 믿고 기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며 목회자와 교회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이 주일이 아닌 평일에도 자신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물질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대동(분당 구미교회)목사는 '다음세대 사역과 본질의 회복'을 제목으로 한 발표에서 "여호수아 이후 이스라엘 세대는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했고 사사기 2장은 그들을 '다음세대'가 아닌 '다른 세대'라고 구분지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신앙의 전승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이스라엘은 최악의 암흑기를 보냈는데, 이는 우리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김 목사는 세대간 소통을 강화해 신앙의 전승이 원활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회는 전 세대가 한자리에서 예배를 드리며 은혜를 공유할 수 있는 전 가족 주일예배와 전 교인 수련회등의 세대통합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며 "또한 장년 성도들이 교회에만 머물지 말고 학교 앞으로 찾아가 심방하거나 청년들의 멘토로서 섬기는 등 적극 소통하며 신앙을 전승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회교육의 위기와 대안'에 대해 발표한 장로회신학대 박상진(기독교교육) 교수는 "교회가 그동안 양적 성장에 취해 미처 돌보지 못했던 학생 개개인에 주목하고, 내실 있는 신앙교육을 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오히려 교회교육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신앙은 일방적 강의가 아니라 교사와 학생이 인격적 관계를 맺을 때 형성된다"며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과 수시로 대화하고 교제하고, 때론 토의하고 훈련 받으며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또 "학생들이 복음을 경험하려면 교회를 떠나 주중에도 수시로 기독교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이는 교회와 가정이 연계돼야 가능하다"며 "교회는 부모를 자녀들의 신앙교육 책임자로 세워 '교회 같은 가정, 가정 같은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로 제안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앞서 열린 미래목회포럼
신년하례예배에서 한국교회연합 양병희 대표회장은 설교를 통해 "기독교지도자들은 항상 하나님의 음성과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일보 최삼규 사장과 CBS기독교방송 이재천 사장, C채널 김명규 회장, CTS이영표
사장, 이혜훈 연세대 석좌교수 등 각계 인사들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