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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향교 스크랩 향교(문묘)에서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 날을 정해 석전을 봉행하는 이유
덕유 추천 0 조회 106 13.03.11 04:1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향교(문묘)에서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 날을 정해 석전을 봉행하는 이유

 

 

 

陰曆 2·8月 上丁日에 釋奠儀로 定한 理由

 

1. 강일(剛日)은 천간(天干)이 양(陽)에 해당하는 날이고, 음(陰)에 해당하는 날은 유일(柔日)이라고 한다.
   강유(剛柔)는 역학(易學)에 근거를 둔 말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음양사상에서 쓰여지는 용어이다.
 

  그 어원은 양강음유(陽剛陰柔) 또는 건곤강유(乾坤剛柔)에서 비롯된 것이며, 십간(十干)중 갑(甲), 병(丙), 무(戊), 경(庚), 임(壬)은 강일(剛日)에 속하고, 을(乙), 정(丁), 기(己), 신(辛), 계(癸)는 유일에 속한다.

 

 『예기(禮記)』 「곡례(曲禮)」에 보면 "외사(外事)는 강일(剛日)을 택하고, 내사(內事 - 제사, 관례, 혼례)는 유일(柔日)을 택한다"고 하였다.

 

2. 인류 탄생시부터 상당기간은 수렵과 채집으로 생활을 영위하였을 것이며, 지금부터 약 3,500년전부터

   농경 생활로 접어 들었을 것으로 학자들은 말한다.
   공자님을 文廟에 모시고 석전의를 올리기 시작한 시기는 약 1,700년전 농경문화가 자리잡은 시점으로 생각되며, 농경문화권에서는 음력 2월과 8월이 농한기이며, 기후도 온화한 시기로 성현께 제례를 드리기 좋은 때라 택했을 것으로 본다.

 

3. 주지육림(酒池肉林), 장야(長夜)의 음(靡靡之樂)으로 폭군의 대명사격인 하(夏)나라 마지막 왕인 걸(桀)의 기일이 을(乙)일이어서 어떻게 성인의 제례를 폭군의 기일날 모실 수 있느냐 해서 그 다음 유일(柔日)인 정(丁)일날 모셨다고 한다.

楊根鄕校 財政掌議 金權中 書

 

 

 

 

陰曆 2·8月 上丁日에 釋奠祭를 奉行하는 理由

석전보존회 전수자

 

  석전은 성리학이 정착된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국가에서 주관하는 오례(五禮) 중에서 길례(吉禮)편에 속하는 국가적 대사로서 봉행되었는데, 이처럼 당시 인재양성의 유일한 기관이었던 성균관의 문묘에서 봉행되는 석전을 국가적 대사로 규정한 것은 석전이 지니고 있는 교육적 의의에 대한 인식에 바탕한 것이었다. 한편 석전은 '정제(丁祭)' 또는 '상정제(上丁祭)'라는 별칭으로도 불리웠는데 이는 석전을 매년 봄과 가을에 걸쳐 2차례씩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을 택하여 봉행하여 온 데에서 비롯된 것이다.

  태조(太祖) 7년(1398), 숭교방(崇敎坊)에 성균관을 설치해 국립 최고학부의 기능을 다하게 했으며 정전(正殿)인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하여 4성(聖), 10철(十哲)과 송조6현(宋朝六賢) 등 21위를 봉안했다는 동, 서무에 우리 나라 명현 18위와 중국 유현(儒賢) 94위 등 모두 112위를 봉안하여 매년 춘추(음력으로 2월과 8월의 上丁日) 두 차례 석전을 받들어 행하였다. 
 

  일제 강점시기인 1937년부터는 양력 4월과 10월의 15일로 변경하여 실시하다가 해방 후인 1949년에 전국 유림 대회의 결의로 5성위(五聖位)와 송조2현(宋朝二賢)만 봉안(奉安)하고 그 외 중국 유현 113위(哲聖詞 5위 포함)를 매안(埋安)하고 우리 나라 18현을 대성전에 승봉종향(陞奉從享)하고 춘추석전을 폐(廢)하고 탄일(誕日)인 음력 8월 27일에 기념석전을 봉행하다가 3년 뒤인 1953년에 공문십철(孔門十哲)과 송조4현을 복위(復位)하고 석전도 봄과 가을 두 차례, 즉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로 환원하여 현재까지 봉행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석전대제에는 중국이나 일본에도 남아 있지 않는 고래(古來)의 악기와 제기(祭器)를 보유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고전음악(古典音樂)인 문묘제례악(文廟祭禮樂)과 고무(古舞)인 팔일무(八佾舞), 제관(祭官)이 입는 전통적이고 권위 있는 의상과 고전적 의식 절차 등이 화려하고 장중하여 예술적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유일하게 그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커서 중요무형문화재(重要無形文化財)제 85호에 지정되어 있다. 이러한 석전대제는 동양의 철학과 학문과 그 인습에 깊이 뿌리를 둔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문화의 양식으로 동양문화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본질적 맥락인 것이다.

  현재에는 매년 봄과 가을 음력 2월과 8월의 첫 정일(丁日)에 성균관 대성전(大成殿)에서 공부자(孔夫子)를 비롯해서 4성(四聖)과 공문십철(孔門十哲), 송조 6현(宋朝 六賢), 우리 나라 18현(신라 2현, 고려 2현, 조선조 14현)에게 제향(祭享)을 드리고 있으며, 지방의 향교(鄕校: 남한에 있는 234개소)에서도 매년 춘추로 두차례 전해진 절차에 따라 석전대제를 올리고 있다.

 

 2. 국조오례의 길례 - 기우제에 대한 분석

 

  국조오례의는 오례(五禮) 의주(儀註)에 관한 규정인 국조오례의편과 오례의식에 관한 서례적 규정인 국조오례의서례편(國朝五禮儀序禮篇)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가운데 의주에 해당하는 내용이 전체8권으로 길례는 2권으로 이루어진다. 국조오례의는 다섯 종류의 의례적 사항에 대한 것을 규정한 예전으로 길례·가례·군례·빈례·흉례의 순으로 편술되어 있다.

  이 가운데 국가적으로 행하는 각종의 제사에 관한 의례를 길례라고 한다.

 

  제사의 시일

  국조오례의 상의 각종제사는 제사의 시일과 관련하여 제의의 종류나 성격이 다르다. 국조오례의 서례에 의하면 제사는 ① 제사를 행하는 날짜가 일정하게 정해져 있는 제사와 ② 일정한 날짜를 정하지 않은 제사가 있다. 일정한 날짜가 정해져 있지 않은 제사의 경우 종묘의 천신(薦新)·천금(薦禽)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제삿날을 점쳐 받도록 되어 있다. 국조오례의상의 제사시일을 상일의 제사와 무상일의 제사로 나누어 분석하면

〈표1〉과 같다.

 

  <표1> 제사의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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