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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화해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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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0년 이전 자료실 스크랩 스크랩 (주)한창화학, 한성문 회장, 농업용·공업용 필름 , 화성공장·정읍공장,포정비닐,정릉교당,
고경중(중앙) 추천 0 조회 390 16.01.18 23:1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교당건물72 (주) 한창화학 한성문 회장 교당건물72          
"인장 강도와 불량률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농업용·공업용 필름 생산, 화성공장·정읍공장에서 생산
화해리 정산종사 기도터 장엄 염원                                 공무원 출신으로 성공한 사업가  
[1685호] 2013년 11월 29일 (금) 나세윤 기자 nsy@wonnews.co.kr
  
 
각종 필름 및 포장지 비닐을 생산하는 (주) 한창화학.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문산 한성문(文山 韓成文·78) 회장의 이력은 특별한 면이 있다. 인생의 전반기는 법무부 공무원으로, 후반기는 사업가로 변신해 성공적인 이모작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출입국사무국 사무소장으로 퇴직한 그는 20년 가까운 공무원 생활을 청산하고 화학사업에 뛰어든 것은 하나의 모험이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그래도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에 결단을 내렸다고 봐야 할 듯하다.

정릉교당 사무실에서 기자를 맞이한 그의 첫인상은 지긋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곧고 흐트러짐이 없었다. 약간의 담소가 이어진 뒤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김해출입국사무국 소장으로 있을 때 석유화학 계통의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리고 유심히 관찰도 했고요. 결정적인 것은 BYC 한영대 회장이 집안 형님이어서 사업가로 변신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죠. 메리야스 비닐포장지를 BYC에 납품하면서 사업의 기초를 다지게 된 것입니다."

출입국 사무소장으로 있을 때 맺은 인연들은 그가 사업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대표적으로 동양제과 관계자들과 연결되면서 그의 사업은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화성공장과 정읍공장의 사세 확장도 동양제과에 납품하면서부터다. 현재 한창화학은 농·공업용 필름을 비롯해 OPP(투명필름), LLDP, PP, 쇼핑백, 그라비아인쇄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다.

"정읍공장은 주로 원단과 농업용 필름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반면 화성공장에서는 원단을 받아서 종량제 쓰레기비닐봉투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죠. 하이덴(HD)필름과 폴리에틸렌 필름을 이용해 2~3차 가공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화성공장에 전력하면서 정읍공장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내려가 현장을 점검합니다."

그는 정읍공장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집안의 장남으로서 고향을 떠나지 않고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자 정읍 농공단지에 입주하게 된 것이다.

"필름을 뽑아내는 기계를 예열하는 데 2시간이 걸립니다. 압출량(생산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야로 기계를 돌려야 하는 데 주5일제 근무라 쉬었다가 다시 돌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기료나 인건비는 큰 차이가 없는데 기계가 안 돌아가니 경영자로서 아쉬운 점이 있죠."

농업용 필름은 대용량이라 많이 생산하면 할수록 그 만큼 수익이 발생한다. 그렇지만 영세업체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수박농사에 쓰이는 농업용 필름을 인근 지역에 팔려고 해도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필름 생산에 있어 인장 강도(찢어지지 않고 잘 견디는 것) 조절과 불량률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열 조절과 공기 흡입을 잘 맞춰야 원하는 양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죠. 기계 세팅 후 원료만 공급해 주면 24시간 제품이 생산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 기술자들을 관리하는 것과 기계의 고장 유무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돼야 합니다."

품질 관리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그다. 현재 아들이 대를 이어 그의 사업을 잇고 있다. 큰 틀의 사업영역은 거의 다 구축해 놓고 있다고 말한 그는 안정적인 기반을 토대로 아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주길 바라고 있다. 거래처 확보도 중요하지만 기업가로서 블루오션을 개발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저희 쪽 사업영역은 전망이 매우 밝은 편입니다. 필름에 대한 수요가 늘었으면 늘었지 줄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업체들이 들어오기도 쉽지 않아서 기술 개발과 고객 관리를 잘 하면 성장가능성이 무한합니다. 다만 대기업들의 가격 후려치기 관행과 포장지 사업 진출이 중소기업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창업과 탄탄한 기반 마련으로 사업 성장을 도모했던 그지만 사회공헌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특히 아프리카어린이돕기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함을 아쉬워했다. 현실이 녹록치 않다는 뜻이다. 정릉교당 교도회장을 11년간 역임하면서 큰 불사들을 해낸 그지만 겸손하면서도 조심스럽게 노년의 포부를 밝혔다.

"한 가지 소원은 정읍 화해리에 정산종사 기도터를 장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원100년 사업에 이 부분이 빠졌어요. 대종사님과 첫 인연이 됐던 곳인데 너무 소홀히 다루고 있습니다. 교단이든 저 개인 나서든 정산종사가 기도했던 곳을 작지만 거룩하게 장엄하고 싶습니다."

힘닿는 대로 화해성적지 장엄에 일조하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이런 관심은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 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의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그의 부친(한정석 교도)은 화해교당 지부장을 오랫동안 역임했고, 정읍 북면 면장을 지내며 화해교당의 교화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바 있다.

사업가로서 성공했지만 교단 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것도 역시 부친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 절반은 공무원으로, 이후 절반은 사업가로 성공한 그의 삶은 새로운 도전에 주저하는 젊은이들에게 많은 용기를 주고 있다.
교당건물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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