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행기.

[b형]

   *지리산*     1915.4 M

부랴사랴 배낭을 꾸려 버스를타고 수원역에 도착하니 12시 58분

구례가는 1시 6분 무궁화 열차에 몸을 싣고나니 마음이 푸근해진다.

5시 20분에 구례구역에 도착 구례 터미널에서 간단한 시장을보고 연곡사 입구에 도착하니

관리공단 연곡사분소 직원들과 연곡사매표소 손옥영씨가 주차장 나무밑에서 삼겹살 파티를 벌리고

잡아끌어 소주 석잔에 삼겹살로 배를 채우고 7시 30분에 일어났다.

소주탓도 있지만 배가 부르니 숨이 차 오른다.

겨우겨우 9시가 되어서 피아골 대피소에 들어왔다.

오랜만에 반가운 산장 식구들과 마주하며 마시는 술이 취하지도 않는다. 

며칠 피아골 대피소에서 보내고 12일날 산행시작 /

불로교에서 용수바위 쪽으로 틀어 삼도봉으로 오르는데 약 6~7년간 페쇄가 된 길이라 그런지

원시림에 가깝고 족적을 찾기가 어렵다.

게다 군데군데 돼지들이 땅을판 흔적이 뚜렷해 머리가 쭈삣하기를 여러번만에 삼도봉에 올랐다.

예전엔 날나리봉이라 불리웠는데 날나리라는 말이 상스럽고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 가 합쳐지는 지점이라 삼도봉이라 이름을 지었다한다..

  ▼ 삼도봉.

 ▼ 화개재.

경남에서 올라오는 소금과 해산물이 전북에서 올라오는 삼베와 산나물등과

물물교환 하던 지리산 능선에 있던 장터라 함.돠.

 ▼ 뱀사골 대피소.

계곡 오염이 심각하다고 작년 7월부터 산장을 페쇄 시켰는데 헐어버렸다는 말도있고 취사장 건물은 남겨놨다는 말도있고

종잡을 수 없어 화개재에서 뱀사골 대피소로 내려가 봤더니만..

수많은 산악인들의 요람이었던 뱀사골 대피소는 이제 다허물어져 추억의 대피소가 되어 버렸다..

씁쓸한 기분으로 다시 화개재로 올라와 토끼봉으로 오르는데 왜이리 힘이 드는지. ㅉㅉ

명선봉을 넘어 연하천 대피소에서 점심 준비하는데 화엄사에서 시작한 순천 꾼 김재규씨가 뒤를 따라 붙었다

그는 지난 1월 광양 백운산에서 만난 지리산 마니아로 내가 지리산 종주를 한다니까

한달음에 마중산행을 나왔다. 정말 반갑고 고마웠다..님께선 복 마니 마니 받을검. 돠.ㅎㅎ

연하천 대피소는 지난2월부터 관리공단 직영화가 되어 최대 수용인원이 조금 늘어나고 난방도 잘되어 다행이다.

이제 동행이 있어 기분좋게 벽소령으로/ 고~고 ♪ ♬

 ▼ 순천 꾼. 김재규님

 ▼ 벽소령 대피소.

 ▼ 칠선봉 오름길에 고사목..

 ▼ 칠선봉.

 ▼ 마의 영신봉 쉼터에서/ 제석봉. 때아닌 눈이 펑펑 내려 봉우리가 허였다..

 그뒤로 천왕봉이 운무에 가려있다.

 ▼ 연하봉 고사목.

살아 천년 죽어천년 간다는 주목의 몸부림..

 ▼ 장터목대피소.

▼ 제석봉 진달래.

때아닌 눈으로 진달래 꽃잎이 설탕에 절여 놓은것 같다..

 ▼ 제석봉 상고대..

 ▼ 통천문.

그옛날 지리산 종주길을 낼때 진주 산악인 허우천님께서 통천문 길을 만들었담.돠.

지리산 산신령으로 알려진 우천 허만수 선생은 한국전쟁 이후 지리산 세석 고원에 들어와 초막을 짖고 살면서

지리산 곳곳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샘터를 개발 보수 하는가하면 통천문에 지금은 철사다리로 바뀌었지만 과거에는

나무계단으로 선생이 설치하여 수 많은 산악인들에 발판이 되게하였다 .

숱한 사람을 안내하고 구조했던 선생께선 1976년 6월에 정든 세석의 철쭉꽃을 뒤로하고 홀연히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칠선계곡 . 거림골 . 도장골 . 또는 신선너덜에서 아무도 모르게 숨을 거두 었으리라는 말만 무성할 뿐

지리산과 벗 하던 선생의 최후는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 천왕봉에서 운무와 힘든 싸움을 하고있는 태양..

 ▼ 천왕봉 주목나무에핀 상고대..

 ▼ 천왕봉 주목.

컴터 바탕화면 만들면 끝내줍니다. 필요 하신분 댓글 다세여..

 ▼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는 천왕봉 정상석

그러나 난 너무 아쉽다...

 ▼ 법게사 쪽에서 바라본 천왕봉. ㅋ

*안전한 산행을 위해  기도해준 아내에게 감사하며 모든 산악인들의 무사고 산행을 바랍니다.. ^^

[샤모니]

지리산에서보는 봄의 상고대는 정말아름다워 보여읍니다~^*^~` 사진 감사하고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