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경영신문]아이템과 상권 궁합이 매출의 관건 |
업종 선정 뒤 얼마나 매출을 올릴 수 있을까. 수익분석을 하고 전체 투자금액을 정하면 점포를 찾기 위한 상권 및 입지 분석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창업 절차다. 또 창업할 때 자신의 적성에 맞는 아이템 고르기뿐 아니라 상권ㆍ입지 분석의 중요성을 전문가들은 첫손가락에 꼽는다.
아이템 따라 상권 가치 달라져
비교적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상권에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을 오픈하려는 박씨. 창업하기까지 중심 상권에서부터 대학 상권, 오피스 상권, 주거 상권 등을 통틀어 살펴보았지만 적당한 상권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유동인구가 많은 것에 비해 비싸지 않은 권리금의 점포를 얻어야 매출과 수익을 올리는데 가장 큰 경쟁력을 발휘하리라는 것을 아는 박씨는 어떻게든 좋은 자리에 점포를 얻고 싶지만 이러한 곳은 권리금이 너무 비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비교적 조용한 상권에 속하는 주거 상권을 돌아보니 유동인구가 적은 결점이 있어 더욱 고민스럽다.
(주)CS라인컨설팅의 이준석 이사는 이에 대해 “아이템과 상권의 궁합을 잘 살펴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좋은 입지에 점포를 얻어야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생계형 창업의 경우 점포를 얻을 때 권리금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 이 이사는 “권리금에 대한 부담 때문에 예비 창업자들이 권리금 없는 빈 점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런 점포일수록 임대료와 같은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마련”이라고 전했다.
또 자신의 성격에 맞는 아이템을 정하면 경쟁력을 갖춘 좋은 자리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무조건 주요 상권에 들어간다고 해서 좋은 자리를 얻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슈퍼, 빵집, 안경점 등과 같은 주거밀착형 업종은 권리금을 많이 주더라도 대로변에 들어서는 것이 유리한 반면 배달 업종들은 가시적인 부분보다 영업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비 창업자들이 주의해야 할 것은 창업할 때 비교적 저렴하게 좋은 점포를 구입했다고 해서 인테리어에 너무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에 점포가 있다고 해서 모두 경쟁력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이사는 “아이템에 따라 상권의 가치가 달라지기 마련이다. 상권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아이템과 상권에 궁합을 우선적으로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