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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21장 욥의 대답
1 욥이 대답하여 가로되
2 너희는 내 말을 자세히 들으라 이것이 너희의 위로가 될 것 이니라
3 나를 용납하여 말하게 하라 내가 말한 후에 또 조롱할 지니라
4 나의 원망이 사람을 향하여 하는 것이냐 내가 어찌 초급하지 아니하겠느냐
5 너희는 나를 보아라 놀라라 손으로 입을 가리우라
6 내가 추억하기만 하여도 답답하고 두려움이 내 몸을 잡는 구나
7 어찌하여 악인이 살고 수를 누리고 세력이 강하냐
8 씨가 그들의 앞에서 그들과 함께 굳게 서고 자손이 그들의 목전에서 그러 하구나
9 그 집이 평안하여 두려움이 없고 하나님의 때가 그 위에 임하지 아니하며
10 그 수소는 영락없이 새끼를 배게 하고 그 암소는 새끼를 낳고 낙태하지 않는 구나
11 그들은 아이들을 내어보냄이 양 떼 같고 그 자녀들은 춤추는 구나
12 그들이 소고와 수금으로 노래하고 피리 불러 즐기며
13 그 날을 형통하게 지내다가 경각간에 음부에 내려가느니라
14 그러할지라도 그들은 하나님께 말하기를 우리를 떠나소서 우리가 주의 도리 알기를 즐겨하지 아니 하나이다
15 전능자가 누구기에 우리가 섬기며 우리가 그에게 기도한들 무슨 이익을 얻으랴 하는 구나
16 그들의 복록이 그들의 손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니라 악인의 계획은 나와 판이하니라
17 악인의 등불이 꺼짐이나 재앙이 그들에게 임함이나 하나님이 진노하사 그들을 곤고케 하심이나
18 그들이 바람 앞에 검불 같이 폭풍에 불려가는 겨 같이 되는 일이 몇 번이나 있었느냐
19 하나님이 그의 죄악을 쌓아 두셨다가 그 자손에게 갚으신다 하거니와 그 몸에 갚으셔서 그로 깨닫게 하셔야 할 것이라
20 자기의 멸망을 자기의 눈으로 보게 하시며 전능자의 진노를 마시게 하셔야 할 것이니라
21 그의 달수가 진하면 자기 집에 대하여 무슨 관계가 있겠느냐
22 그러나 하나님은 높은 자들을 심판하시나니 누가 능히 하나님께 지식을 가르치겠느냐
23 어떤 사람은 죽도록 기운이 충실하여 평강하며 안일하고
24 그 그릇에는 젖이 가득하며 그 골수는 윤택하였고
25 어떤 사람은 죽도록 마음에 고통하고 복을 맛보지 못하였어도
26 이 둘이 일반으로 흙 속에 눕고 그 위에 구더기가 덮이는 구나
27 내가 너희의 생각을 알고 너희가 나를 해하려는 궤휼도 아노라
28 너희의 말이 왕후의 집이 어디 있으며 악인의 거하던 장막이 어디 있느뇨 하는 구나
29 너희가 길 가는 사람들에게 묻지 아니하였느냐 그들의 증거를 알지 못하느냐
30 악인은 남기 워서 멸망의 날을 기다리움이 되고 멸망의 날을 맞으러 끌려 나감이 된다 하느니라
31 누가 능히 그의 행위를 면박하며 누가 능히 그의 소위를 보응하랴마는
32 그를 무덤으로 메어 가고 사람이 그 무덤을 지키리라
33 그는 골짜기의 흙덩이를 달게 여기고 그 앞선 자가 무수함 같이 모든 사람이 그 뒤를 좇으리라
34 이러한즉 너희의 위로가 헛되지 아니 하냐 너희의 대답은 거짓뿐이니라
욥기 22장 엘리바스의 세 번째 말
1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답하여 가로되
2 사람이 어찌 하나님께 유익하게 하겠느냐 지혜로운 자도 스스로 유익할 따름이니라
3 네가 의로운들 전능자에게 무슨 기쁨이 있겠으며 네 행위가 온전한들 그에게 무슨 이익이 있겠느냐
4 하나님이 너를 책망하시며 너를 심문하심이 너의 경외함을 인함이냐
5 네 악이 크지 아니하냐 네 죄악이 극하니라
6 까닭 없이 형제의 물건을 볼모 잡으며 헐벗은 자의 의족을 벗기며
7 길한 자에게 물을 마시우지 아니하며 주린 자에게 식물을 주지 아니하였구나
8 권세 있는 자가 토지를 얻고 존귀한 자가 거기서 사는 구나
9 네가 과부를 공수로 돌아가게 하며 고아의 팔을 꺾는 구나
10 이러므로 올무들이 너를 둘러 있고 두려움이 홀연히 너를 침범하며
11 어두움이 너로 보지 못하게 하고 창수가 너를 덮느니라
12 하나남이 높은 하늘에 계시지 아니 하냐 보라 별의 높음이 얼마나 높은가
13 그러나 네 말은 하나님이 무엇을 아시며 흑암 중에서 어찌 심판하실 수 있으랴
14 빽빽한 구름이 그를 가리운즉 그가 보지 못하시고 궁창으로 걸어 다니실 뿐이라 하는 구나
15 네가 악인의 밟던 옛적 길을 지키려느냐
16 그들은 때가 이르기 전에 끊어버리웠고 그 터는 하수로 인하여 함몰 되었느니라
17 그들이 하나님께 말하기를 우리를 떠나소서 하며 또 말하기를 전능자가 우리를 위하여 무엇을 하실 수 있으랴 하였으나
18 하나님이 좋은 것으로 그 집에 채우셨느니라 악인의 계획은 나와 판이하니라
19 의인은 보고 기뻐하고 무죄자는 그들을 비웃기를
20 우리의 대적이 끊어졌고 그 남은 것이 불사른바 되었다 하느니라
21 너는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하라 그리하면 족이 네게 임하리라
22 청컨대 너는 그 입에서 교훈을 받고 그 말씀을 네 마음에 두라
23 네가 만일 전능자에게로 돌아가고 또 네 장막에서 불의를 멀리 버리면 다시 흥하리라
24 네 보배를 진토에 버리고 오빌의 금을 강가의 돌에 버리라
25 그리하면 전능자가 네 보배가 되시며 네게 귀한 은이 되시리니
26 이에 네가 전능자를 기뻐하여 하나님께로 얼굴을 들 것이라
27 너는 그에게 기도하겠고 그는 들으실 것이며 너의 서원한 것을 네가 갚으리라
28 네가 무엇을 경영하면 이루어질 것이요 네 길에 빛이 비취리라
29 네가 낮춤을 받거든 높아지리라고 말하라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구원 하시느니라
30 무죄한 자가 아니라도 건지시리니 네 손이 깨끗함을 인하여 그린 자가 건지심을 입으리라
욥기 23장 욥의 대답
1 욥이 대답하여 가로되
2 내가 오늘도 혹독히 원망하니 받는 재앙이 탄식보다 중함 이니라
3 내가 어찌하면 하나님 발견할 곳을 알꼬 그리하면 그 보좌 앞에 나아가서
4 그 앞에서 호소하며 변백할 말을 입에 채우고
5 내게 대답하시는 말씀을 내가 알고 내게 이르시는 것을 내가 깨달으리라
6 그가 큰 권능을 가지시고 나로 더불어 다투실까 아니라 도리어 내 말을 들으시리라
7 거기서는 정직자가 그와 변론할 수 있은즉 내가 심판자에게서 영영히 벗어나리라
8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9 그가 왼편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편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10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11 내 발이 그의 걸음을 바로 따랐으며 내가 그의 길을 지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12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일정한 음식보다 그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구나
13 그는 뜻이 일정하시니 누가 능히 돌이킬까 그 마음에 하고자 하시는 것이면 그것을 행하시나니
14 그런즉 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 이런 일이 그에게 많이 있느니라
15 그러므로 내가 그의 앞에서 떨며 이를 생각하고 그를 두려워하는 구나
16 하나님이 나로 낙심케 하시며 전능자가 나로 두렵게 하시나니
17 이는 어두움으로 나를 끊지 아니하셨고 흑암으로 내 얼굴을 가리우지 아니하셨음이니라
욥기 24장
1 어찌하여 전능자가 시기를 정하지 아니하셨는고 어찌하여 그를 아는 자들이 그의 날을 보지 못하는고
2 어떤 사람은 지계표를 옮기며 양떼를 빼앗아 기르며
3 고아의 나귀를 몰아가며 과부의 소를 볼모 잡으며
4 빈궁한 자를 길에서 몰아내나니 세상에 가난한 자가 다 스스로 숨는 구나
5 그들은 거친 땅의 들 나귀 같아서 나가서 일하며 먹을 것을 부지런히 구하니 광야가 그 자식을 위하여 그에게 식물을 내는 구나
6 밭에서 남의 곡식을 베며 악인의 남겨둔 포도를 따며
7 의복이 없어 벗은 몸으로 밤을 지내며 추위에 덮을 것이 없으며
8 산중 소나기에 젖으며 가리울 것이 없어 바위를 안고 있느니라
9 어떤 사람은 고아를 어미 품에서 빼앗으며 가난한 자의 옷을 볼모 잡으므로
10 그들이 옷이 없어 벌거벗고 다니며 주리면서 곡식단을 메며
11 그 사람의 담 안에서 기름을 짜며 목말라하면서 술틀을 밟느니라
12 인구 많은 성중에서 사람들이 신음하며 상한 자가 부르짖으나 하나님이 그 불의를 보비 아니하시느니라
13 또 광명을 배반하는 사람들은 이러하니 그들은 광명의 길을 알지 못하며 그 첩경에 머물지 아니하는 자라
14 사람을 죽이는 자는 새벽에 일어나서 가난한 자나 빈궁한 자를 죽이고 밤에는 도적 같이 되며
15 간음하는 자의 눈은 저물기를 바라며 아무 눈도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고 얼굴을 변장하며
16 밤에 집을 뚫는 자는 낮에는 문을 닫고 있은즉 광명을 알지 못하나니
17 그들은 다 아침을 흑암 같이 여기니 흑암의 두려움을 앎이니라
18 그들은 물 위에 빨리 흘러가고 그 산업은 세상에서 저주를 받나니 그들이 다시는 포도원 길로 행치 못할 것이라
19 가뭄과 더위가 눈 눅은 물을 곧 말리나니 음부가 범죄자에게도 그와 같은 것인즉
20 태가 그를 잊어버리고 구더기가 그를 달게 먹을 것이라 그는 기억함을 다시 얻지 못하나니 불의가 나무처럼 꺾이리라
21 그는 잉태치 못하므로 해산치 못한 여인을 학대하며 과부를 선대치 아니하는 자 니라
22 그러나 하나님이 그 권능으로 강한 자들을 보존시키시니 살기를 바라지 못할 자도 일어나는 구나
23 하나님이 그들을 호위하사 평안케 하시나 그 눈을 그들의 길에 있구나
24 그들은 높아져도 잠시간에 없어지나니 낮아져서 범인처럼 제함을 당하고 곡식 이삭 같이 베임을 입느니라
25 가령 그렇지 않을지라도 능히 내 말을 거짓되다 지적하거나 내 말이 헛되다 변박할 자 누구랴
욥기 25장 빌닷의 세 번째 말
1 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가로되
2 하나님은 권능과 위엄을 가지셨고 지극히 높은 곳에서 화평을 베푸시느니라
3 그 군대를 어찌 계수할 수 있으랴 그 광명의 비췸을 입지 않은 자가 누구냐
4 그런즉 하나님 앞에서 사람이 어찌 의롭다 하며 부녀에게서 난 자가 어찌 깨끗하다 하랴
5 하나님의 눈에는 달이라도 명랑치 못하고 별도 깨끗지 못하거든
6 하물며 벌레인 사람 구더기인 인생이랴
욥기 26장 욥의 대답
1 욥이 대답하여 가로되
2 네가 힘없는 자를 참 잘 도왔구나 기력 없는 팔을 참 잘 구원 하였구나
3 지혜 없는 자를 참 잘 가르쳤구나 큰 지식을 참 잘 나타내었구나
4 네가 누구를 향하여 말을 내었느냐 뉘 신이 네게서 나왔느냐
5 음령들이 큰물과 수족 밑에서 떠나니
6 하나님 앞에는 음부도 드러나며 멸망의 웅덩이도 가리움이 없음이니라
7 그는 북편 하늘을 허공에 펴시며 땅을 공간에 다시며
8 물을 빽빽한 구름에 싸시나 그 밑의 구름이 찢어지지 아니 하느니라
9 그는 자기의 보좌 앞을 가리시고 자기 구름으로 그 위에 펴시며
10 수면에 경계를 그으셨으되 빛과 어두움의 지경까지 한정을 세우셨느니라
11 그가 꾸짖으신 즉 하늘 기둥이 떨며 놀라느니라
12 그는 권능으로 바다를 흉용케 하시며 지혜로 라합을 쳐서 파하시며
13 그 신으로 하늘을 단장하시고 손으로 날랜 뱀을 찌르시나니
14 이런 것은 그 행사의 시작점이요 우리가 그에게 대하여 들은 것도 심히 세미한 소리뿐이니라 그 큰 능력의 우레야 누가 능히 측량하랴
욥기 27장 세 친구에 대한 욥의 말
1 욥이 또 비사를 들어 가로되
2 나의 의를 빼앗으신 하나님 나의 영혼을 괴롭게 하신 전능자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3 (나의 생명이 아직 내 속에 완전히 있고 하나님의 기운이 오히려 내 코에 있느니라)
4 결코 내 입술이 불의를 말하지 아니하며 내 혀가 궤휼을 발하지 아니하리라
5 나는 단정코 너희를 옳다 하지 아니하겠고 죽기 전에는 나의 순전함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
6 내가 내 의를 굳게 잡고 놓지 아니하리니 일평생 내 마음이 나를 책망치 아니하리라
7 나의 대적은 악인 같이 되고 일어나 나를 치는 자는 불의한 자 같이 되기를 원하노라
8 사곡한 자가 이익을 얻었으나 하나님이 그 영혼을 취하실 때에는 무슨 소망이 있으랴
9 환난이 그에게 임할 때에 하나님이 어찌 그 부르짖음을 들으시랴
10 그가 어찌 전능자를 기뻐하겠느냐 항상 하나님께 불러 아뢰겠느냐
11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내가 너희에게 가르칠 것이요 전능자의 뜻을 내가 숨기지 아니하리라
12 너희가 다 이것을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주 허탄한 사람이 되었는고
13 악인이 하나님께 얻을 분깃 강포자가 전능자에게 받을 산업은 이것이라
14 그 자손이 번성하여도 칼을 위함이요 그 후예는 식물에 배부르지 못할 것이며
15 그 남은 자는 염병으로 묻히리니 그의 과부들이 울지 못할 것이며
16 그가 비록 은을 티끌 같이 쌓고 의복을 진흙 같이 예비할지라도
17 그 예비한 것을 의인이 입을 것이요 그 은은 무죄자가 나눌 것이며
18 그 지은 집은 좀의 집 같고 상직군의 초막 같을 것이며
19 부자로 누우나 그 조상에게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요 눈을 뜬즉 없어졌으리라
20 두려움이 물 같이 그를 따라 미칠 것이요 폭풍이 밤에 그를 빼앗아갈 것이며
21 동풍이 그를 날려 보내며 그 처소에서 몰아내리라
22 하나님이 그를 아끼지 아니하시고 쏘시나니 그가 그 손에서 피하려 하여도 못할 것이라
23 사람들이 박장하며 비소하고 그 처소에서 몰아내리라
욥기 28장 지혜와 명철
1 은은 나는 광이 있고 연단하는 금은 나는 곳이 있으며
2 철은 흙에서 취하고 동은 돌에서 녹여 얻느니라
3 사람이 흑암을 파하고 끝까지 궁구하여 음예와 유암 중의 광석을 구하되
4 사람 사는 곳에서 멀리 떠나 구멍을 깊이 뚫고 발이 땅에 닿지 않게 달려 내리니 멀리 사람과 격절되고 흔들흔들 하느니라
5 지면은 식물을 내나 지하는 불로 뒤집는 것 같고
6 그 돌 가운데에는 남보석이 있고 사금도 있으며
7 그 길은 솔개도 알지 못하고 매의 눈도 보지 못하며
8 위엄스러운 짐승도 밟지 못하였고 사나운 사자도 그리로 지나가지 못하였느니라
9 사람이 굳은 바위에 손을 대고 산을 뿌리까지 무너뜨리며
10 돌 가운데로 도랑을 파서 각종 보물을 눈으로 발견하고
11 시냇물을 막아 스미지 않게 하고 감취었던 것을 밝은 데로 내느니라
12 그러나 지혜는 어디서 얻으며 명철의 곳은 어디인고
13 그 값을 사람이 알지 못하나니 사람 사는 땅에서 찾을 수 없구나
14 깊은 물이 이르기를 내 속에 있지 아니하다 하며 바다가 이르기를 나와 함께 있지 아니하다 하느니라
15 정금으로도 바꿀 수 없고 은을 달아도 그 값을 당치 못하리니
16 오빌의 금이나 귀한 수마노나 남보석으로도 그 값을 당치 못하겠고
17 황금이나 유리라도 비교할 수 잆고 정금 장식으로도 바꿀 수 없으며
18 산호나 수정으로도 말할 수 없나니 지혜의 값은 홍보석보다 귀하구나
19 구스의 황옥으로도 비교할 수 없고 순금으로도 그 값을 측량하지 못하리니
20 그런즉 지혜는 어디서 오며 명철의 곳은 어디 인고
21 모든 생물의 눈에 숨겨졌고 공중의 새에게 가리워졌으며
22 멸망과 사망도 이르기를 우리가 귀로 그 소문은 들었다 하느니라
23 하나님이 그 길을 깨달으시며 있는 곳을 아시나니
24 이는 그가 땅 끝까지 감찰하시며 온 천하를 두루 보시며
25 바람의 경중을 정하시며 물을 되어 그 분량을 정하시며
26 비를 위하여 명령하시고 우레의 번개를 위하여 길을 정하였음이라
27 그 때에 지혜를 보시고 선포하시며 굳게 세우시며 궁구하셨고
28 또 사람에게 이르시기를 주를 경외함이 곧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라 하셨느니라
욥기 29장 욥의 마지막 말
1 욥이 또 비사를 들어 가로되
2 내가 이전 달과 하나님이 나를 보호하시던 날에 지내던 것 같이 되었으면-
3 그 때는 그의 등불이 내 머리에 비취었고 내가 그 광명을 힘입어 흑암에 행하였었느니라
4 나의 강장하던 날과 같이 지내었으면- 그 때는 하나님의 우정이 내 장막 위에 있었으며
5 그 때는 전능자가 오히려 나와 함께 계셨으며 나의 자녀들이 나를 둘러 있었으며
6 뻐터가 내 발자취를 씻기며 반석이 나를 위하여 기름시내를 흘려 내었으며
7 그 때는 내가 나가서 성문에 이르기도 하며 내 자리를 거리에 베풀기도 하였었느니라
8 나를 보고 소년들은 숨으며 노인들은 일어나서 서며
9 방백들은 말을 참고 손으로 입을 가리우며
10 귀인들은 소리를 금하니 그 혀가 입천장에 붙었었느니라
11 귀가 들은즉 나를 위하여 축복하고 눈이 본즉 나를 위하여 증거하였었나니
12 이는 내가 부르짖는 빈민과 도와줄 자 없는 고아를 건졌음이라
13 망하게 된 자도 나를 위하여 복을 빌었으며 과부의 마음이 나로 인하여 기뻐 노래하였었느니라
14 내가 의로 옷을 삼아 입었으며 나의 공의는 도포와 면류관 같았었느니라
15 나는 소경의 눈도 되고 절뚝발이의 발도 되고
16 빈궁한 자의 아비도 되며 생소한 자의 일을 사실하여 주었으며
17 불의한 자의 어금니를 꺾고 그 잇사이에서 겁탈한 물건을 빼어 내었었느니라
18 내가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내 보금자리에서 선종하리라 나의 날은 모래 같이 많은 것이라
19 내 뿌리는 물로 뻗어나가고 내 가지는 밤이 맞도록 이슬에 젖으며
20 내 영광은 내게 새로워지고 내 활은 내 손에서 날로 강하여지느니라 하였었노라
21 무리는 내 말을 들으며 나의 가르치기를 잠잠히 기다리다가
22 내가 말한 후에 그들이 말을 내지 못하였었나니 나의 말이 그들에게 이슬 같이 됨이니라
23 그들이 나 바라기를 비 같이 하였으며 입을 벌리기를 늦은 비 기다리듯 하였으므로
24 그들이 의지 없을 때에 내가 함소하여 동정하면 그들이 나의 얼굴 빛을 무색하게 아니하였었느니라
25 내가 그들의 길을 택하고 으뜸으로 앉았었나니 왕이 군중에 거함도 같았고 애곡하는 자를 위로하는 사람도 같았었느니라
욥기 30장
1 그러나 이제는 나보다 젊은 자들이 나를 기롱하는 구나 그들의 아비들은 나의 보기에 나의 양떼 지키는 개 중에도 둘만 하지 못한 자니라
2 그들은 장년의 기력이 쇠한 자니 그 손의 힘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랴
3 그들은 곧 궁핍과 기근으로 파리하매 캄캄하고 거친 들에서 마른 흙을 씹으며
4 떨기나무 가운데서 짠 나물도 꺾으며 대싸리 뿌리로 식물을 삼느니라
5 무리는 도적을 외침 같이 그들에게 소리 지름으로 그들은 사람 가운데서 쫓겨나서
6 침침한 골짜기와 흙구덩이와 바위 구멍에서 살며
7 떨기나무 가운데서 나귀처럼 부르짖으며 가시나무 아래 모여 있느니라
8 그들은 본래 미련한 자의 자식이요 비천한 자의 자식으로서 고토에서 쫓겨난 자니라
9 이제는 내가 그들의 노래가 되며 그들의 조롱거리가 되었고
10 그들은 나를 미워하여 멀리하고 내 얼굴에 침 뱉기를 주저하지 아니하나니
11 이는 하나님이 내 줄을 늘어지게 하시고 나를 곤고케 하시매 무리가 내 앞에서 굴레를 벗었음이니라
12 그 낮은 무리가 내 우편에서 일어나 내 발을 밀뜨리고 나를 대적하여 멸망시킬 길을 쌓으며
13 도울 자 없는 그들이 내 길을 헐고 내 재앙을 재촉하는 구나
14 성을 크게 파괴하고 그 파괴한 가운데로 몰려 들어오는 것 같이 그들이 내게로 달려드니
15 놀람이 내게 임하는 구나 그들이 내 영광을 바람같이 모니 내 복록이 구름같이 지나갔구나
16 이제는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녹으니 환난 날이 나를 잡음이라
17 밤이 되면 내 뼈가 쑤시니 나의 몸에 아픔이 쉬지 아니하는 구나
18 하나님의 큰 능력으로 하여 옷이 추하여져서 옷깃처럼 내 몸에 붙었구나
19 하나님이 나를 진흙 가운데 던지셨고 나로 티끌과 재 같게 하셨구나
20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나 주께서 대답지 아니하시오며 내가 섰사오나 주께서 굽어보시기만 하시나이다
21 주께서 돌이켜 내게 잔혹히 하시고 완력으로 나를 핍박하시오며
22 나를 바람 위에 들어 얹어 불려가게 하시며 대풍 중에 소멸케 하시나이다
23 내가 아나이다 주께서 나를 죽게 하사 모든 생물을 위하여 정한 집으로 끌어 가시리이다
24 그러나 사람이 넘어질 때에 어찌 손을 펴지 아니하며 재앙을 당할 때에 어찌 도움을 부르짖지 아니하겠는가
25 고생의 날 보내는 자를 위하여 내가 울지 아니하였는가 빈궁한 자를 위하여 내 마음에 근심하지 아니하였는가
26 내가 복을 바랐더니 화가 왔고 광명을 기다렸더니 흑암이 왔구나
27 내 마음이 어지러워서 쉬지 못하는 구나 환난 날이 내게 임하였구나
28 나는 햇볕에 쬐지 않고 검어진 살을 가지고 걸며 공회 중에 서서 도움을 부르짖고 있느니라
29 나는 이리의 형제요 타조의 벗이로구나
30 내 가죽은 검어져서 떨어졌고 내 뼈는 열기로하여 탔구나
31 내 수금은 애곡성이 되고 내 피리는 애통성이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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