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연습 전략
- 연습할 때마다 연습 목표를 세울 것.
- 글: 기타리스트 더글라스 니드(저자에 관해 자세히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 역: 기타문화원
저는 연습하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물론, 연주하는 것도 좋아하죠. 실제로, 이 두 가지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기타를 "연주"한다는 것은 앉아서 음악을 연주하는 것입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수정하기 위해 잠깐씩 멈출 수도 있습니다만,
대체로 악기의 소리와 음악 그리고 연주할 때의 느낌과 연주하고 있는 자신에 대한 느낌을 즐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타를 "연습"한다는 것은 물론, 앞의 모든 요소를 포함하지만 지적이고 의식적인 생각, 빈번한 멈춤과 시작 그리고 부분적으로 틀리는 부분을 바로잡기 위한 반복적인 연주를 요합니다. 혹은 원래 연주되어야 하는 속도보다 템포를 늦춰서 연주하기도 합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저는 항상 연습을 즐거워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성취하곤 했지만, 때로는 그 시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고 있지는 않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연습하는 시간이 지나고 나면, 연습이 두서없이 진행되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아돌아서 항상 정확한 목표나 방향이 없었기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30분을 연습하든 10시간을 연습하든, 항상 뭔가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야 연습하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고,
그 연습이 실력 향상으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냐구요? 각각의 연습시간에 달성할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웁니다. 매일 그리고 매전 연습 시간에 그렇게 해야 합니다.
기타를 들고 연습에 들어가기 전에 당일 달성하고자하는 목표를 큰소리로 말하거나 종이에 적어둬야 합니다.
연습 시작할 때 그저 "이 곡을 잘 치기 위해서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별 효과가 없습니다.
한 번의 연습 세션에서 이룰 것을 목표로 하였으면 그 목표는 그 세션에서 달성이 되어야 하며 다음 연습까지 그 목표를 끌고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이 부분은 오늘 괜찮았지만 내일도 이 부분을 연습할 거야 "라고 한다면 효과가 없다는 것입니다. 절대, 절대, 절대로 이런 식으로 연습하면 안됩니다. 당일 완전히 그리고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세워야 합니다.
그 다음 날은 그 패시지의 다른 부분을 고치는 것을 목표로 해서 또 당일 전부 완벽하게 마스터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연습하는 부분이 여러 가지의 어려운 코드 변화로 구성되어 있을 수 있다고 합시다.
이럴 때 "이 패시지를 오늘 전부 마스터할 것"을 한 번의 연습 목표로 세우면 안됩니다.
대신, "오늘은 첫번째 코드 체인지만을 마스터할 것이다" 혹은, 두 개의 코드 체인지를 마스터 하겠다든가 이런 식으로
자신이 한 번의 연습 세션에서 실제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세워야 합니다.
하나의 코드 체인지를 마스터하는 것도 어려우면, 첫 세션에서는 코드 x의 운지를 정확하게 짚고 지판에서 띄우는 것을 목표로 하면 됩니다.
둘째 날은 코드y를 지판에 정확히 짚는 것을 반복적으로 연습해 마스터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셋째 날, 실제로 코드 x에서 코드 y로 바꿔주는 것을 연습하되 꼭 리듬이 맞아야 할 필요는 없으며 왼손만 연습해도 되고 그것을 목표로 하면 됩니다.
넷째 날은 리듬에 맞게 하되 매우 느린 템포로 하여 정확하게 연주하는 것을 목표로 연습합니다.
다섯째 날, 더 빠른 템포로 연습합니다.
이런 식으로 단계적으로 연습합니다. 그러나, 보시다시피, 그 한 걸음이 매우 작아 보여도 당신은 지속적으로 뚜렷한 목표를 향해 매일 매일 좋아지고 있고 한 곡을 완성하는 목표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겁니다.
당신이 빠른 스케일이 있는 부분을 마스터하려고 하는 중이라면 하루만에 그 부분을 전부 마스터하려고 하는 대신
첫 4개 혹은 8개의 음(자신이 하루에 실제로 마스터할 수 있는 정도)을 마스터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혹은 다른 예로, "아델리타를 암보할 것"을 목표로 하지 말고 대신에 "오늘 아델리타의 첫 프레이즈를 외울 것"을 목표로 하세요.
혹은 단 첫 마디여도 좋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자신이 실제로 달성할 수 있는 양을 목표로 세워야 합니다.
음악 한 곡을 마스터하기 위해서는 수정하고 개선시켜야 할 것이 수백 수천가지가 됩니다. 그러나, 이것을 하루만에 다 할수는 없습니다. 주어진 연습 시간에 실제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 몇 가지만을 정하세요. 30분 밖에 시간이 없으면 하나 혹은 두가지 목표가 적절할 것입니다. 주어진 시간이 2시간이라면 더 많은 목표를 세우고 또 달성하세요. 그러나, 항상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목표여야 합니다. 그저 반복해서 연주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특정한 목표를 정하고 그 날에는 그것만을 연습하세요. 이것 저것 연습하는 식으로 산만하게 진행하지 마세요. 이미 할 줄 아는 것은 연습하지 마세요. 그 날에 세워진 구체적인 목표를 달성하는데만 촛점을 두세요. "오늘은 ** 연습을 해서 내 기타 실력을 향상시킬 것이다"라 는 생각이 들면 연습시간이 기다려지기까지 합니다. 실제로 보고 들을 수 있는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연습 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게 없군"이라고 느끼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생각이 든다면 연습이 아니라 시간 낭비에 불과한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방식으로 연습을 하면 목표가 단 하나라고 하더라도 그 시간이 가치가 있습니다. 목표를 적고, 촛점을 맞추고 그것을 성취하면 "이 곡을 오늘은 더 잘치게 되었다"고 자부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서, 내일 또 이룰 새로운 목표를 생각 하며 열정을 갖게 됩니다. 이 부분적인 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하다 보면 머지않아 그 곡을 잘 연주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만일 목표를 세웠는데 그것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낀다면...?
첫째, 레슨을 해주시는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해서 자신의 능력 한도 내에서 주간 혹은 월간 목표를 세우도록 합니다.
선생님이 이 목표들을 어떤 식으로 연습함으로써 달성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도록 해야 합니다.
(만일, 선생님이 "계속 연습해야 합니다"라고 애매하게 말하기만 한다면, 다른 선생님을 찾아 보세요.)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을 귀기울여서 듣고 완전히 이해하도록 하고 기록도 해둬야 합니다.
선생님이 없다면 연습이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땐 하루의 목표를 더 잘게 잘라 세우세요.
음악을 잘게 마디로 혹은 프레이즈로 나눠서 외우세요.
어려운 코드 변화는 한번에 다 하려 하지 말고 한개 혹은 두개의 변화만을 연습합니다.
메트로놈을 한번에 20비트로 올리려 하지 말고 2-5비트씩만 올리도록 하세요.
매일 구체적인 목표를 세움으로써, 당신의 연습은 끝이 없는 여정으로 보이지 않고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희망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일일 목표는 연습에 집중력을 더해줍 니다. 이 목표들이 무엇에 치중해야 하고 어떻게 연습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혼돈과 산만함 그리고 실망감을 덜어줄것입니다.
연습을 할 때 매일의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매일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첫댓글 그러쿤....
너무 길어서 읽기 귀찮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