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벗겨내는 데에는 보통 두 가지 알파 하이드록시산 (아하 AHA)와 베타 하이드록시산 (바하 BHA)가 쓰인다. 바하에는 한 종류 밖에 없는데 그것이 바로 살리실산이고 아하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스킨 케어 제품에 등장하는 5가지 정도가 있는데 그 중 글리콜산, 락틱산이 가장 많이 쓰인다. 이 두 가지 모두가 피부속으로 침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피부에 도움이 된다던지 기능성에서 가장 많은 연구실적을 가진 것들이다.
글리콜산, 락틱산, 살리실산이 공통적으로 하는 일은 죽은 피부 세포의 외부층을 피부로부터 "떼내어" 건강한 세포가 피부 표면으로 나오게 하는 일이다. 이 죽은 세포층을 제거하는 것은 피부의 텍스쳐, 컬러를 호전시키며 포어(모공)을 뚫어주어 모이스쳐라이져가 피부에 더 잘 흡수되도록 만들어준다. 아하와 바하는 둘 다 피부의 표면층에 영향을 끼치고 태양에 의한 피부손상, 건조하고 두꺼워진 피부층을 관리해 준다. 태양에 의한 피부손상은 특히 피부 표층이 두꺼워지게 하며 칙칙하고 거친 피부를 만든다. 아하는 콜라겐 합성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하와 바하는 케미컬 프라세스를 통하여 작용하기 때문에 노출된 피부 표면에 작용하는 일반 화장품 스크럽과 달리 피부에 파고들어 더 나은 결과를 나타낸다. 또한 아하나 바하가 지나친 피부 박피를 하지 않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하와 바하는 단지 죽은 외표피만을 벗겨내고 건강한 피부는 남겨둔다. 그렇기에 이 제품들을 너무 오래 사용하면 효과가 감소되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처음 사용시와 같은 좋은 효과를 볼 수 없다. 하지만 부드럽고, 균일한 톤,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계속적인 사용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아하와 바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아하는 수용성이고 바하는 지용성이라는 것이다. 바하가 지용성이라는 특성이 바하를 기름기를 뚫고 포어 안쪽까지 들어가 축적되어 있는 피부 세포들을 벗겨내 줄 수 있게 해 준다. 바하는 블랙헤드나 블레미쉬가 문제가 되는 피부에 더욱 적합하며 아하는 태양에 의한 손상, 두꺼워지거나 건조해진 피부가 문제가 되는 경우 더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