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16일 영광 불갑사 '상사화 축제'를 다녀왔습니다.
15일 저녁에 청주로 모여든 '숙트리오'자매와 그 일행(?)은
청주댁이 차려준 맛난 저녁을 먹고 다음날 일찍 출발하는 일정을 위해
모두들 꿈나라로 향했습니다.
새벽 4시에 잠자리를 털고 일어나 명드라이버 청주댁의 절대적인 수고로
우리들의 목적지인 영광의 불갑사로 향했습니다.
약 3시간여를 달려 불갑사에 도착하니 이미 그 시각에도
벌써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도 일찍 서둔 탓으로 비교적 순탄한 관람을 하며 여유로움을 즐겼습니다.
상사화의 유래는 한줄기에서 잎과 꽃이 피고지는 시기가 달라 서로 만나지를 못해
서로를 그리워하다 꽃이 지고 만다는 애절하고 슬픈 사연을 안고 있는 꽃입니다.
불갑사를 나와 일행은 우리나라 10대 드라이브 코스로 잘알려진 그 유명한 영광의
'백수해안도로'를 달리며 다가오는 가을의 정취를 무쟈게 느껴보았습니다.
점심때가 되어 법성포에 있는 맛집으로 '굴비정식'을 먹기위해 고고씽 했습니다.~!!!
과연 맛집 답게 번호표를 받아 줄을 서서 대기를 하였습니다.
드디어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푸짐하게 차려진 상을 받고 모두들 입맛을 다시며
무엇부터 먹어야 할 지를 고민합니다.
음식 앞에 씩씩한 용사답게 모두들 배가 터질 정도로 먹었습니다.
특히 고추장 굴비는 무려 3접시나.........
또다시 일행은 바쁜 일정을 위해 남쪽으로 함평을 향했습니다.
함평에 유명한 '해수찜'을 무려 4시간여를 찌지고 뽁더니 숙트리오는 가뿐하다며
날아갈듯이 룰루랄라 합니다. 두남자는 바깥에서 얼마나 무료한 시간을 보냈는데....
해수찜 앞마당 정자에는 '구슬나무'라는 신기한 나무들이 몇그루가 자라고 있었는데
이 나무가 독성이 강하여 해충들이 범접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물론 이 나무 근처에는
한 여름밤에도 모기들이 얼씬도 못한답니다. 신기하죠?
해수찜을 마친 일행은 또다시 저녁 만찬을 위해 함평의 소문난 맛집인
한우 고기 비빔밥을 먹으러 고고씽~ 했습니다.
깊은 맛이 우러나는 선지 맑은 고깃국과 함께 나온 한우 비빔밥은 그야말로 하루의
여정을 풀어주는 영양많은 '꿀맛'같은 식사였습니다.
늦은 밤 9시가 넘어서야 청주에 도착한 일행은 꽉짜인 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기색도 없이 이야기 꽃을 피우며 또다시 꿈나라로 접어들었습니다.
다음날 일찍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보고 각자 집과 일터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