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8군 검열이 있는 날이다
아침 출근과 동시에 현장 검증에
지시사항 전달하기에 바쁜 일과다
아침부터 비는 구질구질하게 많이도 아니고
찔끔찔끔 내리고... 청소는 불량......
아 이게 아닌데 안도와 주네
ㅋㅋㅋ 죽을맛이로세 .......
헉헉헉 이리뛰고 저리뛰고 바삐 움직인다
출고 현장을 들러 점검한다
1. 제품별 유통기한 확인 및 제품 이격관리
2. 출고장 주변 및 창고별 청소 상태 확인
3. 각종 서류 보관철 확인 및 작성 결재
4. 직원 유니폼 및 청결 상태
5. 기타등등...........
차량반을 들린다
1. 수배송 차량의 위생 상태 및 청결사항
2. 배송차량의 잠금장치 확인
3. 각종 서류 보관철 작성 및 확인 결재
4. 운행일지 확인 및 결재
5. 세스콤 점검 사항 및 확인
6. 기타 이물질 투입 상태 점검등등........
주문전산실을 들린다
1. 각종 서류 보관철 및 전산기계 청결상태
2. 직원 복장 점검 및 청결상태 등등......
바쁘다
나만 바삐 움직이는가?
파주공장 전체가 바삐 움직이고 쉴 사이
없이 서로가 챙긴다
이렇게 오전 업무가 중간쯤 흐르자
미8군 심사위원들이 들이 닥친다
다행이다
어느정도 준비를 해논 다음에 와서
휴...........한숨을 돌리고 자리에 앉는다
점검 나온 사람들의 까다로움은 여전하다
미군측의 점검은 국내 여타 기관과도
견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까다롭기로
정평이난 상태라 준비가 소홀하면 된통
깨지기 일수인데....잘 해야지.....
사전 점검을 하러 현장을 들른다
아침부터 확인을 한 상태라 깨끗하다
한숨을 돌린다
...........................
............중략...........
어느덧 점심 시간이 지나고 오후 4시경
출고현상 사무실 내려 갔다
출고 이반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반장님 출고 사무실 애폭시 작업하면
어때요. 한번 합시다
아 그래요 냄새도 나고 그러니 바닥 타일은
떼어서 버리고 금주중에 해 버립시다
마침 자동화팀에서 재료 사놓은것도 있는데
밀어 부칠테니까 합시다
예 그러죠 팀장님...."
즉시 전화기를 들고 지원팀장을 찾았다
마침 사무실에 있다
"박팀장 잠깐 내려와 봐
구름과자나 하나 피우게
지금 기사 대기실에 잇으니까 빨랑와! 네"
........................
"박팀장 우리 희망퇴직자 퇴직금 정산 다했나
아니요 지금 뽑고 있는데 류팀장님이 불렸다 아닙니까
그래? 빨리좀 처리해 주고
다름이 아니라 출고사무실 바닥을
애폭시 작업을 할려고 보니까 지원팀장의 도움이
필요해서 그러니까 좀 도와줘라
그래요 한 한말 정도면 되겠네요
그래! 그럼 이번주 어때 금요일 저녁에 하지 뭐?
그럴까요
그럼 출고 사무실에 한번 가보자
그럽시다"
종종종 우린 발걸음을 옮긴다
사무실에 들러 바닥 타일을 뜯어 본다
"아 잘 뜯어 지네
이반장님도 뜯어 보세요!
네 잘 뜯어 집니다
자! 팔 걷어 부치고 다 뜯어 버립시다
............툭툭툭.........탁탁..툭툭....."
이미 공사는 시작 되었다
쇠뿔도 단김에 빼랐던가?
땀이 흘러 내린다
아! 이게 무슨일이지
월요일 첫날부터...........휴.....
내가 갑자기 왜 이렇게 됐지....클클클.....
어느새 6평되는 공간의 타일을 다 뜯었다
초기 공사는 어느정도 완료 되었다
후 후 후 " 자 수고 했습니다
이번주 금요일날 하자 박팀장
네 그럽시다
자 우리 음료수 한잔합시다"
좔좔좔.........
구름과자를 꼬나문다
땀 흘린후의 음료수 맛이 좋다
오늘도 한건 했구나
땀은 흘렀지만 기분이 좋다
사무실에 있는것 보다도 현장사람과의
따뜻한 정을 나눈것도 같구.......
뿌뜻하다......
2010.04.19 智明
첫댓글 정말로 힘든 일과중 하나였다
넌서리 쳐지듯 난 힘없이 무너져 잠만 잤다
미8군검열?
남한테 받는것 힘드료??????????
기적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네 일상이 기적인 듯 합니다. 힘내시길...
OK! 항시 건강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