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선운사 산사음악회 VS 청량사 산사음악회

[장기풍]

선운사 계곡의 꽃무릇 군락

선운사 앞 너른 들에 핀 꽃무릇, 죽여 주지요.
꽃무릇을 상사화라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 틀린것입니다.
상사화는 연 분홍색이고, 꽃무릇은 진 분홍색이며 꽃잎과 꽃술이 가늘고 깁니다.
다만 잎이 시들고 난 후에 꽃대가 올라와 꽃이 피기 때문에
잎과 꽃이 서로를 그리워 한다고 하는 점은 같습니다.

선운사 부도전

좌측이 대웅전 우측 건물이 만세루

음악제의 스타트,

법당에서 연습을 하는데 스님들이 눈길을 어디다 두어야 하는지 쩔쩔 맵디다.

소리가 청아한 범능스님

김태곤의 열창

가장 인기를 끌었던 송창식

동창은 물보다 진하다.

청량사 산사음악회

청량사 입구

온산이 무대와 객석인 청량사 음악회, 장관이지요?
운무가 휘몰아쳐서 무대가 보였다 않보였다 합니다.

조명이 죽여 줍니다.

소나무와 석탑 사이의 무대

비구니스님들의 범패 춤

비구니스님들의 승무

환상적인 무대와 객석

가운데 건물이 범종루

  고창 선운사 도솔암 취재를 간 날  산사음악회를 한다는데
동문인 송창식과 '방외지사'모임의 회원인 김태곤, 범능 스님 등 아는 분들이 출연한다고 해서
밤까지 기다려 음악회를 보았습니다.
9월하순은 선운사 계곡에 꽃무릇이 장관을 이루는 때입니다.
이제 2회 밖에 안되었는데도 풍천장어 축제와 어울려 대단한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출연진도 송창식, 이동원, 김태곤등 유명 가수여서 공연 내용도 좋았습니다.
송창식은 그날의 하이라이트로 피나레를 장식하였습니다.
함께 주지실에서 차를 대접받고
절 앞에서 풍천장어에 복분자를 마셨는데
나는 채식가라 장어를 못먹고, 송창식은 노래에 지장을 준다고 금주를 하기에 복분자를 못마시고......
돌아올때 미사리까지 동행하여 송창식이 고정 출연 하는 록시에서 차를 마시고 헤어졌습니다.

    봉화 청량산 청량사 산사 음악회는 5번째로
미황사 음악회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음악회가 되었습니다.
깎아지른 절벽에 자리잡은 청량사 음악회는
너른 장소가 없어 온산이 무대요 객석이어서 특색있는 음악회가 되었습니다.
특히 조명이 끝내주었습니다.
운무가 휘몰아칠 때에는 "아 이곳이 천국이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비가 부슬 부슬 오는데도 엄청난 인파로 발 딛을 데가 없었습니다.
이런 장소에서 산사음악회를 하겠다고 서원을 세운 주지스님의 발상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장소로만 따진다면 가히 세계적 입니다.
또 그렇게 발전하리라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10월 15일 (토요일)
해남 미황사의 산사음악회에 가실 분 계십니까?
오전에 고창의 문수사 취재를 하고
저녁에 미황사에서 음악회를 보고 절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화순의 쌍봉사를 본 뒤 돌아올 예정입니다.
문수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절이나 고찰로서 단풍숲이 아름다워 올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절입니다.
쌍봉사는 삼층목탑과 철감선사 부도가 있어 내가 사랑하는 절입니다.
자세한 예정은 추후 인원을 보아 결정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