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확 훈련일지

[dsc025]

1월31일 (화요일) 못뜀 - 비때문에

어제저녁에 온 집을 뒤져서 책상 서랍에 고이 모셔진 차키를 찾았다.

없어진 물건은 꼭 제대로 보관해 놓은 상태로 나타난다. 설날 저녁에 술먹고 아침에 차키 찾기

힘들거 같아서 책상 서랖에다 고이 모셔둔게 확실하다 아마도 (이건 초기 치매현상인지,

아니면 알코루 중독 현상인지 기억이 나질 않으니 참)

살금살금 옷 갈아입고 달리기 완전무장하고 집을 나섰다. 엘레베이터 눌러놓고 보니

이런 분위기가 이상하다, 어 어 어 이런 왜 비가오냐고.

망했다 망했다 차키까지 잘 찾아놨는데

덕분에 오랫만에 엄마방에서 엄마 냄새 실컷 맏았네.

애니콜 알바 둘째날이다

어제 다 떼어낸 창가에 "특판""3만원" 붙여놨더니

손님이 구름떼 같이 몰렸네.

와 신나는 날이다.

아침 열시에 출근해서 밤 열시에 퇴근하면서 커피 두잔 먹었다 그것도 눈치 보면서.

현금 계산하더니 8천원이 남는단다. 그냥 알바비로 달라고 해서 얼른 수입 잡았다.

이거라도 잡아야지, 우리 마눌 지갑으로 들어간 돈으로 알바비는 생각도 못한다.

1월30일 (월요일) 못뜀

설날도 지났으니 달리기 좀 하려고 새벽같이(6시) 일어나서 옷 갈아입고 집을 나서면서

차 키를 찾으니 없다. 어데로 갔나? 대식구들이 각 방마다 진을 치고 있으니 모두 다

깨울수도 없고, 허탕이다. 신문도 없고, 거실에서 자는 사람들이 꽉 차있으니 티브도

못보고, 할일이 없네.

앨범 꺼내어 스캔놀이 했음.

옛날 사진들 한장씩 꺼내어 스캔해서 컴터속에 80장 정도 넣고 있으니 한명씩 깨어난다.

아침 얻어먹고, 애니콜에 일찌감치 출근하여 창문청소 원 없이 했네

애니콜 세개까지는 사장 몫이고 나머지는 내 알바비 주기로 해놓고

일곱개나 팔았는데 아는척도 안하네.

1월29일(일요일, 설날) 휴식

조신하게 조상님들께 차례 지내고, 어머님께 세배 올리고,

멀리 계신 어으신들께 전화로 세배 올리고(전화 세배는 세배돈이 없어서 좋다)

대공원에 나가니 고향에 못 가신 젊은 사람들이 아이들과 함께 많이 나와있다.

(신랑들은 모두 출근 했는지 젊은 새댁들과 어린이들이다)

오후에는 동천체육관에서 농구 관람.

울산모비스가 이기는 경기는 처음이네.

1월28일(토요일) 휴식

 일반양말을 신고 달리기를 하니 발가락에 물집이 잡혔다

 어제저녁에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그때 확인 했어야 하는데..,

 손톤깍이로 물집에 구멍을 내고 후시딘을 집어넣는 수술을 단행했다.

양동 두탕은 이래서 물 건너 가고,

수정이 안경 바꿔주기로 한 약속 지키려고 집을 나서서 봐 둔곳이 있다기에 따라 나섯는데

차에서 보기에는 그냥 허름한듯 하여 차를 돌려 집 앞으로 다시와서 고르라 하니

마음에 드는것이 없댄다. 안경집 아저씨 인상 않좋아지던데 (우리 휴대폰 가게는 실컷 고르다

그냥가도 웃으면서 또 오세요 하는데...,) 그래도 딸래미가 싫다는데야 어쩌겠나.

처음 그 집으로 다시가자고 해서 그곳으로 가니 이놈이 완전히 물 만난 고기일쎄

(지가 봐 둔게 있었던 모양이다(타불로라 쓰는 안경이란다). 눈치 없이 애비 노릇하기도 힘들다)

안경 맞추는 동안 오랫만에 재래시장 구경이나 하자고 신정시장에 들어갔더니

이곳이 사람 사는 그런 농네네. 정말로 딸래미하고 재미있게 데이트했네.

애니콜에 들르니 김실장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네 (싸이월드에 완전히 빠져있네)

일찍 문 닫고 들어가서 쉬라하고 귀가하여 형제들과 한 잔.

34.0km예정 (양동두탕)

1월27일(금요일) 11.8km (194.4)

퇴근길에 문수구장에 들러본다

고향에도 안 가고 뛰시는 분들이 제법있네

중짜로 두개 소짜로 한개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보네

한개정도 욕심이 나지만 오늘은 이만 쉬고 내일 양동 두탕하자(???)

집에가서 샤워하고 애니콜 매장에 나가니 김실장 초등학교 동창회 간다가 나가고 있네

아홉시까지 매장지키고 있으니 손님은 한명도 없고 껌장수만 왔다가네.

이래가지고 먹고 살려나?

조신하게 문 잠그고 롯데마트 들러 카트 운전기사 노릇 하려니 마라톤 보다 더 힘든것 같다.

웬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나도 롯데마트 하나 만들까 보다. 돈 얼마나 있어야되나?

어제부터 숙성실에서 잘 숙성시킨 뿔달린 생고기 잘 썰어서 육회를 만드니

소주가 저절로 넘어가네 어어 벌써 한시가 넘었네.

오늘 정말로 긴 하루였다

회사 - 달리기 - 애니콜 - 롯데마트 - 홈플러스 - 마무리 소주 한잔

1월26일(목요일) 휴식

1월25일(水) 6.0km (월누계:182.6km)

수달 달려갔더니 노동춘씨하고 최팀장만 나왔네, 미도파 뒷산으로 올라가다 보니 최팀장이 중간(꼭대기에서)에서 떨어져 나간다 노동춘씨하고 둘이 뛰다가 최팀장 깊은 산속에서 호랑이한테 물려가면 우짜노싶어 초소에서 턴하여 돌아오니 최팀장 엉거주춤하게 걸어내려가고 있네, 오늘은 정말로 간단하게 몸만 풀었네, 황금애 들러 전복 받아와 몇마리는 회로 먹고 또 몇마리는 닭 백숙에 넣어 소주한잔에 먹으니 아직도 몸에서 열이 후끈후끈하게 나네. 오늘은 싱싱한 육회를 먹어야 되는데.

1월24일(火) 11.8km (월누계:176.6km)

중짜 두개 소자 한개 얌전하게 뛰었다.

어제 계획보다 좀 더 뛰었더니 몸이 무거운 느낌이다.

조금의 차이로 느껴지는걸 보니 아직도 몸이 많이 부족한 상태인 것 같다. 무리하지 말고 계획대로 차근이 몸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겠다.

1월23일(월요일) 17km (월누계 : 164km)

날이 좀 추워진것 같다. 옷 갈아입고 문수구장 트랙에 올라서니 다리가 훨 가볍다. 토요일날 30킬로 하고 일요일 쉬었더니 확실히 훈련의 효과가 있는것 같다.

중짜*2, 소짜*2 할려고 했는데, 중짜 두바퀴 돌고 기분이 좋아서 중짜로 한개 더 뛰었는데도 자꾸 힘이 남는 것 같다.

또 중짜 뛸까 하다가 너무 무리하지 말자는 생각에서 마지막에는 소짜에서 좀 빠르게 뛰어보고, 마지막으로 Cool-Down - 시원하다.

거부기부장님, 장비고문님 열심히 달리시네, 나도 저 연세 되어도 저렇게 뛰어다닐수 있으려나 부럽다.

1월21일(토요일) 30 km (Total : 147 km)

어떻게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간 것 같다

허겁지겁 양동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몸을 풀고 있네

도착 하자마자 김진범님의 구령에 맟추어 스트레칭.

먼저 써브쓰리 출발하고, 두번째 구룹에서 출발하는데

2킬로 지점에서부터 벌써 멀어지기 시작한다.

가만히 보니 3시간 10~20분대 주자들이네

조신하게 꼬리나 물고 가자 하고 뒤따르니

반환점에 도착시간 44분50초 (그래도 제법 빠르네)

물 한잔 하고 또 뒤따르기 시작하니 그들의 뒷모습이

자꾸 눈 앞에서 어른거린다

나도 모르게 페이스가 빨라지기 시작해서

양동에 도착하니 42분55초 (야 너무 빨리 뛰었네, 나머지는 어떻게

뛸려는지 나도 모르겠다.

오뎅 한그릇에 막걸리 한잔 하고 또 뛰기 시작했다

마음은 5킬로까지만 갔으면 좋겠지만

처음 계획대로 30킬로를 채우기로 작정하고 뛸려니

속도가 더 처지는 것 같다.

5킬로 도착시간 27분45초 (너무 늦다) 더 갈까 그만 할 까

에라 여기까지 왔는데 채우자 생각하니 그래도 또 없던 힘이 생긴다

윤총무님께서 가르쳐준 반환점에서 돌아 그때부터는

어떻게 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모처럼 장거리를 뛰려니 하체가 그냥 주저앉고 싶지만

이를 악 물고 애고애고 죽겠네.

양동에 도착하니 5시 철수시간에 정확히 도착하였다고 박수를 쳐주시니 그저 고마울밖에...,

간신히 집에와서 빤스하고 옷가지 몇개 집어들고 옥수탕에 들어가 열탕에 들어가니 오분도 않되어 꾸벅꾸벅 졸고 있네

어이쿠 안되겠다싶어 수면실로 가서 30분동안 눈을 감고 났더니

이제서 정신이 좀 돌아오는 것 같네

어이쿠 30킬로 뛰고 이지경이니 다음주 두탕은 어떻게 하나

그저 술부터 줄여야지 (몸무게 부터 줄여야 되는데 요즘 왜 이렇게 입맛이 댕기는지)

[달리기(이창환)]

달리기 일지작성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온양 화이팅 !

[도널드 덕(덕필)]

과장님 일정표를 작성하셨네요.. 열심히하세요

[솔개(오상근)]

음메~ 열심히 하시내요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