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정규 리그가 끝나고 잠시 쉬어 가는 time을 이용해, 팀 구분 없이, 헤쳐 모여로 친선 경기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 일요일은 벼르고 벼르던 10만 루피아 빵을 했습니다.
각팀의 면면을 살펴보겠습니다.
불사파 : 김민규, 나재겸, 성재준, 신상균, 선성민, 이대희, 김배진, 임기현, 정도영.
필사파 : 김종윤, 박정식, 박준용, 서준형, 유영보, 이윤배, 임정환, 장인철, 정홍관.
깍두기 : 금종덕(말뚝 포수 - 2회까지)
승부 : 불사파 1점차로 승리.(7회)
불사파 투수 : 신상균(선발승)-김민규(홀드)-성재준(불쇼)-신상균(세이브)
필사파 투수 : 정홍관(패전)-김종윤-서준형
돈 낸 사람 : 장인철, 나머지는 튄 것 같음. 신고 요망.
1회 초 : 필사파 선공 - 불사파 선발 신상균 (구위 - 90%)
첫 타자 유영보, 선발 신상균의 빠른 직구 승부에 눌린 좌익수 뜬 공, 이대희가 열심히 ㅤㅉㅗㅈ아 와, 애 줍듯이 잡아서 아웃.
2번 타자 박정식, 초구 직구 올 줄 알고 풀 슁, 뚝 떨어지는 변화구에 깻잎 10묶음 차로 헛 슁. 이 후, 깔끔하게 삼진, 포수의 리드가 좋았음.^^ 투아웃
3번 타자 정홍관(?), 강속구와 적절한 코너웍에 밀려 3루 땅 볼, 3루수 김민규 편안하게 잡아서 1루에 지랄맞게 송구, 에러!
4번 타자 김종윤, 배터리의 도망가는 승부에 포 볼이었나용?
어쨋든 1회초 2실점(비자책)
1회 말 : 불사파 후공 - 필사파 선발 정홍관 (구위 - 75%)
첫 타자 이대희, 투구 연습 안한 티 팍팍 나는 상대 선발 정홍관의 난조를 골라 포볼,
2번 타자 나재겸, 기대에 부흥 못하고 삼진, ㅠㅠ, 정홍관 투수 기살려 줌.
3번 타자..
이후는 복기 불가능함,ㅠㅠ 각, 개인이 밑에 댓글 달 것, 종합해서 경기평 완성하겠슴.
어쨋든 이후 기억 나는 장면,
1. 서준형 주자 2,3루에서 멋진 중월 2루타 쳐서 2 타점 올리고, 센터 - 홈으로 볼 중계시, 3루 가려다 중간에서 멋지게 ball cut한 투수 김민규에 걸려 2루에서 횡사! - 김민규 판단 좋았음! 이후 필사파 공격맥 끊김.
2. 주자 1, 2루에서 김종윤 등장, 어려운 승부를 가기 위해 초구 볼 뺌, 2구째 스트라익을 잡기 위해 가져간 몸쪽 꽉찬 직구를 통타! 15meter Giant Fence를 넘기는 좌월 3런! 비거리 엄청난 완벽한 홈런!! - 포수의 리드 실수.ㅠㅠ, 괜히 승부 했어, 상균아 미안해.
3. 언터쳐블 김종윤, 제구 난조로 타자 맞출까봐, 배팅볼 투구, ㅋㅋ, 타자들 툭툭 걷어내기 신공으로 공략.
4. 어깨 부상 김민규의 완벽한 낙차 큰 직구, - 5,6 회 필사파 농락 당함. ㅋㅋ
5. 5회말 8점차 리드에 뻑이 간 성재준 선수, 지면 독박쓰기로 장담. - 같은 팀 임기현, 김민규 작전 들어 감. ㅋㅋ
6. 7회초 성재준의 묻지마 피칭 불 쇼 - 포수 데뷰 재겸이 죽었음. - 2 아웃잡을 동안, 필사파 2점차로 추격 들어오자 패전을 면하기 위해 쿨하게 상균이에게 마운드 넘김. - 만룬데ㅋㅋ
7. 오랫만에 컴백한 노병 이현배 선수, 다음 타자 1루 땅볼 때, 타구를 가리는 센스와 이 타구를 시크하게(?) 피해 버린 1루수 임기현. 필사파 추가득점으로 1점차 승부가 되는 순간, 독박을 향해 가는 성재준 뚜껑 열림. ㅋㅋ
8. 7회초, 2아웃 주자 만루 1점차, 필사파의 마지막 타자의 유격수 뒤 텍사스 안타성 타구를 잡기 위해 똥배 빠지게 질주한 성재준과 중견수에서 총알 처럼 달려와 이를 멋지게 잡아내어 성재준을 독박위기에서 구한 떠오르는 샛별 중견수 성민이. 경기 끝 - 감동이었습니다. 함께 하자! 성민아!
이정도가 생각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뭐 치열한 승부도 좋지만, 이렇게 즐겁게 할 수 있는 야구도 좋았다는 생각입니다.
이제 곧 다시 새로운 리그를 준비해서 너무 느슨해 지기 전에 다시 치열하게 붙어 보아야죠.
주변에 선수들 챙겨서 나오세요.
JABA KOREANS 화이팅입니다.
JADE KEUM
첫댓글 ㅎㅎㅎ 보고 있으니 그날 경기가 눈에 선하네요. 우리가 질수 있었는데, 만약 그랬다면 재준이 얼굴이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하네요.
쿵푸 판다가 Giant 불곰이 되었겠지, ㅎㅎ
재밌었겠다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