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지막을 향해 가는 이 시점에서
다녀왔던 분들에게는 다시 한번 알록달록한 아름다움과 자연의 향긋함을
아직 못가신 분들께는 내일이 마지막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려 합니다.
태화강대공원 (동강병원 인근)에서 5월 18일부터 31일까지
봄꽃 향연을 펼쳤습니다.
저는 축제가 끝을 향해갈때야 다른 블로거님의 포스팅을 보고 알게 되었죠
다행스리 아직 축제기간이라 쉬는 연휴동안 슬쩍~ 댕겨왔답니다.
지금부터 저와 함께_ 궈궈궈!!
태화강은 제가 어렸을 적만 하더라도 똥물에 냄새나는 그런 또랑이였어요 ㅠ
울산 = 공업도시 = 냄새나는 도시 = 환경오염... 이런 수식관계라 할까?
하지만 산업도시 울산은 점차 생태환경도시로 변하고자 노력했지요
그 결과... 태화강에는 연어와 황어가 돌아오고
ㄱ, ㄴ, ㄷ자 허리를 한 물고기들이 허리를 빳빳하게 새우고 물위를 점프한답니다.
그리고 태화강 고수부지를 활용하여 커다란 생태공원을 만들었어요
그 생태공원이 바로 태화강대공원이랍니다.
태화강대공원은 여의도 공원의 2.3배 규모로 아주 크다고 하는데.. 여의도 공원을 안가봐서 패쓰 ㅋ
아무튼.. 울산만을 거슬러 올라가 태화강을 걸으면 조그마한 체육공원부터 넓은 공원, 풋살장, 축구장 등 많은 편의 시설이 존재하지요
또한 봄꽃축제, 납량축제 등 특색있는 축제도 한답니다.
제가 꽃에 대한 조예가 깊지는 않지만 느낄 수 있는건
예.쁘.다. 란 것이였어요 ㅋㅋ
꽃양귀비를 비롯한 많은 꽃과 풀들이 있지만
자세한 이름은 나중에 '불꽃'님께서 언질을 주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빨간 친구는 양귀비라고 하네요 ^^
저희가 흔히 알고 있는 마약 성분이 없는 종이라고 합니다.
괜히 양귀비라 해서 순간 맘이 동했지만...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한 분들 여럿 있을겁니다. 조사하면 다 나옵니다~ ㅋㅋ
아름다운 꽃밭에 나비와 벌이 없다면 이상하겠죠? ^^
벌들 역시 향기에 취해 날아왔는지 봄바람에 지친 몸을 쉬려는 건지
여기저기서 눈에 보였답니다.
살짝 따가운 볕에 살갖이 따가울 즈음 커다란 느티나무가 보였습니다.
냉큼 뛰어가 그늘에서 더위도 식히고 땀도 딱으며 위를 보니
작은 잎들이 무수히 모여 따가운 햇살을 막아준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감사하더라구용 ^^
저 듬직하고 커다란 나무가 많은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어 준답니다.
계절 파악 못하고 활짝 핀 코스모스 친구도 간혹 있었어요 ㅋㅋ
저 멀리 걸어오는 다정한 연인..
저기 걷는 저 꾀꼬리
암수서로 정답구나
여친있는 나이지만
혼자가서 서럽구나
예쁜 노란꽃과 어우러진 십리대밭교의 모습이 보이네요
야간 조명이 예뻐서 야간 촬영의 좋은 포인트가 되는 다리이기도 하지요 ^^
나중에 저와 함께 촬영가실 분 구합니다 ㅋㅋ
태화강에는 유명한 대숲이 있어요 이름하여 '십리대밭'
대나무 밭이 엄청 길게 이어져있어 그리 불리운답니다
까마귀를 비롯한 야생조류들의 아늑한 보금자리이자
울산시민들의 소중한 휴식공간이지요
죽순이 올라오네요
저는 이 죽순보다
다른 죽순이가 더 좋습니다. ㅋㅋㅋ
보리와 밀밭도 있었어요 ^^
하지만 무엇이 보리고 밀인지 구분을 못하는 1인입니다
토끼풀을 노리는 벌도 보이네요 ^^
지금까지 태화강대공원에서 내일 (5월31일)까지 열리는
봄꽃 향연에 다녀와 느낀 생각과 사진이에요
지나가는 봄을 이렇게나마 아름답고 멋진 자연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여러분 늦지 않았어요!!
지금이라도 생수 하나들고 추억을 담을 수 있게 사진기나 핸드폰을 들고 다녀오세요 ^^
이상 울산 꽃꽃이 였습니다. ㅋㅋ 뿅~♥
첫댓글 대나무 숲으로해서 한바퀴 산책하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