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구례 지리산 문화제 행사를 끝내고 ~ 7일째 걷는길
구례 토지면 오미마을의 오미정
그네 타는 것이 쉽지앉다.
길에서 본 운조루
들판에 아침안개가 자욱하다. 오른쪽에 조선후기 건축양식을 담은 곡전재가 있다
길을 나서기 앞서 행사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앞줄 세번째 안경쓴 남자분이 운조루 셋째아들, 그 옆에 붉은 옷을 입은 분이 셋째 며느리이자 오미마을의 이장님이시다.
오미마을에서 용두마을 섬진강길을 지나 구례읍까지 약 7km를 함께 걸었다
섬진강 샛강에 물먹으러 왔던 동물들의 발자국으로 동물이름을 맞추어 본다. 천연기념물 수달의 발자국을 볼 수 있다.
왼쪽으로 펼쳐지는 섬진강의 시원한 풍경과 강바람을 맞으며 구례읍까지 걷는다.
직접 키운 계란이라며 어젯밤 선물로 나누어 준 계란을 우리는 민박집 할머니에게 주고 왔다.
헤어 지기 아쉬워 뚝방옆에서 어제밤에 남은 막걸리와 날계란을 까먹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구례읍에 도착하여 다같이 점심을 먹고 구례읍 버스터미널에서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헤어졌다
1인당 십만원에 3박4일 숙식제공으로 제6회 지리산문화제를 한다고 지리산둘레길 홈페이지에 공지가 떠서 미리 신청했었다.
신청한 사람은 경기도 4명, 남원 2명, 서울 1명 강원도 정선 1명 부산1명 전주1명 모두 10명이 모였다.
구례군에서 이번 행사에 2천만원을 사용했다고 한다. ㅎㅎ
구례터미널에서 2시 남원으로 출발 3,300원 x 2
남원터미널에서 3시 20분 142번 버스를 타고 출발점이었던 인월로 돌아 왔다. 2,600원 x 2
다시 단둘이서 지리산둘레길을 시계방향으로 걷는다.
구례에 다녀온 며칠사이 들판에 벼들이 베어지고 ...
구례에서는 많이 더웠는데 남원 인월로 돌아오니 공기가 서늘하다.
다시 외로운 발걸음을 내딪는다.
잠자리가 마티노를 좋아하나 보다.
중군마을에 도착해
날이 저물어 중군민박집에 여장을 풀었다.
흐르는 음악 : 행복한 아침
첫댓글 역시 알뜰하신 안주인께서 부지런히 인터넷을 검색하시어 철저히 준비를 하시고 떠났셨군요.3박4일에 인당 10만원이면 무척 져렴하군요. 그저네요 ㅎㅎ
남원시에 지리산 둘레길이 제일 먼저 시작되어 몇년이 흘렀고
또 일박이일이라는 TV프로를 통해 알려져 월평마을과 매동마을은 거의 마을 전체가 민박을 할 정도지요.
나머지 구간은 올해 5월에 개통되었고,
마을 주민들에게 홍보를 하는 중이여서 아직 편의 시설이 거의 없답니다.
구례군에서 민박을 하겠다는 집에 도배와 화장실 목욕탕수리를 보조해 주며 적극적으로 지원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