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가볼만 한 곳, 김포함상공원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 대명항 바로 옆에 김포함상공원이 있습니다.
지난 김포나들이 길에도 잠시 들렀던 김포함상공원. 조카들이 좋아할만 하겠다 싶었는데 대명항에 들리면서 다시 돌아보았습니다.
운봉함 함정내 전시관과 영상관, 홍보관, 체험시설이 있구요. 함정 외부에는 분수대와 야외무대, 해상초계기 등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족나들이로 대명항 수산물직판장도 둘러보고 아이들과 함상공원도 함께 가볼만한곳입니다.
김포항상공원은 52년 바다를 지켜오다 2006년 12월 퇴역한 상륙함을 활용하여 조성한 수도권 유일의 함상공원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함상체험 등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조카들은 고성여행 때 당항포항에서 운봉함보다 1년 먼저 퇴역한 수영함에 다녀왔었기에 그리 신기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얼핏봐도 아주 흡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미리 다녀왔기에 아이들이 좋아할 거란 자신감을 갖고 들어가자고 했지요.^^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어린이는 1,000원입니다.
날씨가 추워서 야외 공원은 지나가면서 보구요.
함실안쪽 공간에서 체험거리를 충분히 보면서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수영함보다는 세련된 내부구조에 잘 꾸며 놓았네~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곳입니다.
아이들과 주말나들이코스로도 추천할만 합니다.
함상공원은 이전에 다녀와서 전 안들어갈까 하다가 그래도 같이 왔으니 함께 행동해야겠지요.^^
매표소는 대명항에 도착하시면 수산시장 주차장 옆으로 매표소 건물이 바로 눈에 보입니다.
표를 끊는 사이에 조카들은 이미 공원을 달려들어가고…뒤를 따라갑니다.
왼쪽으로 가야 입구.. 입구로 들어가다 보니 바닷가쪽 감시초소같은 곳이 보이는데요.
실제 군인들이 근무를 하더군요.
지나가던 커플… 사람이다, 인형이다 이야기 하다가 군인이 움직이니..그것봐라 사람이라니깐..하더라구요.^^
근무를 쓰고 들어가던 군인아저씨께 손을 흔들어 인사도 나누고.. 함실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운봉함 위에 있는 저 두분은 인형입니다.^^ 사진으로보니 마치 사람같이 실감나는데요.^^
함상공원 글씨 시원하게 적힌 이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조카들 뒤따라 가려니 숨이 찹니다.
그냥 천천히 돌아보려고 했지만 함실 돌아보고 수산시장에서 장도봐야하니 조금 서둘러야 할거 같긴 합니다.
여기 서서 주변을 봐도 바닷가 풍경이 참 이뻐서..낙조시간대라면 멋질거 같더라구요.
예준이는 아직도 군인아저씨를 향해서 손을 흔들고 있네요.
나를 보고 반기는 것이 아니라, 실내로 들어가버린 군인아저씨를 향해 아쉬운듯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입구쪽에서는 이 운봉함의 연혁, 제원, 역할 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상륙함이었던 운봉호. 상륙함의 역할을 적어둔 설명을 읽어보면…
상륙작전은 바다로부터 함정 및 항공기에 탑승한 상륙군이 적 해안에 실시하는 공격작전인데요.
상륙작전을 위해서는 병력을 육지에 나를 함정이 있어야 하는데 이때 사용되는 함정을 상륙함이라고 합니다.
본격적인 상륙함은 제2차 세계대전에 등장했는데 연합국이 만든 상륙함은 항구가 없는 해안에 접안해 병력과 차량 보급품을 직접 상륙시켜 전쟁 승리의 숨은 주역이 되었다고 합니다.
최초의 상륙함은 영국이 1942년 북아프리카를 침공할때 유조선을 개조해 만든 3척, 그 후 미국이 상륙함의 대량 생산에 나서 1942년 10월부터 45년 종전까지 운봉함을 포함한 LST 1,051척을 건조했다고 합니다.
상륙함의 건조기간은 겨우 2~4개월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한국은 1950년대 운봉급 상륙함 8척을 도입했고 1990년대 이를 개량한 고준봉급 4척 건조에 이어 2007년 강습상륙 지원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을 취역시켰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내부가 커다란 배 안이란 생각이 들지 않도록 아주 잘 꾸며져 있습니다.
수영함은 아랫쪽 내부를 그냥 비워두고 이동통로로만 사용했었는데 볼거리 체험거리 다양하게 신경을 많이 쓴 공간입니다.
1세대 상륙함인 운봉함. 많은 임무를 들을 완수하고 차세대 상륙함에 밀려서 2006년 12월 52년만에 현역활동을 마감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퇴역후에도 일반인들의 관람장소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한몫을 하고 있으니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뭐 이런 글귀가 생각나는데요.^^ 아니 노병은 죽지 않았다가 더 어울리겠네요.
운봉함 소개코너와 상륙전과 군함소개코너를 지나면 영상관이 있습니다.
오케이 상륙작전이라고… 손자와 할아버지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영상은 시작되는데요.
전쟁 장면에서는 아래 발판이 좌우로 흔들거려서 좀더 현실감 있는 체험을 하도록 했더라구요. 몸으로 느끼는 3D영상이라고 해야하나.ㅋ
상영시간은 6분이구요. 발판 앞으로 다가서면 센서로 영상이 시작되도록 되어있습니다.
전 쳐다보고 있으니 어지럽던데 상준이 예준이는 집중해서 보고 있네요.
멀저리 열심히 보시나..
체험관으로 가기 전의 해군의 역사, 해병대의 역사.. 목표와 임무 등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함정의 기존 실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함정의 본래의 모습을 그대로 연출해 놓은 공간입니다.
군인들이 구두끈을 묶고 막 달려나갈 듯한 모습도 있구요.
잠들기 전 침대에서 가족에게 애인에게 편지를 쓰는 모습도 있습니다.
우리의 관심사는 군인아저씨 손가락 부상이라는 거..^^
체험관, 승리를 향하여 전진…^^
체험관 아래쪽에 보트를 실제 타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요. 어른들은 이용금지입니다.
아이들만 체험할 수 있다고 적혀있어요.
쪼르르 달려가서 노를 젓고 있습니다. 바다위라면 더 좋아했을까요.
아님 육지라서 더 신나하는 걸까요..^^
체험관내에는 직접 해군이 되어 패널뿐 아니라 아바타체험, 검색 키오스크등을 통해 기본적인 군사지식을 습득할 수도 있구요. IBS훈련과 하선망체, 레벨 등 해군의 특수부대코너의 훈련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40kg훈련용 배낭을 짊어졌는데…헉..이렇게 무거운 배낭을 매고 천리행군..뭐 그런걸 하는걸까요.
어깨의 묵직함이 100m걷기도 힘들겠다 싶더라구요.
그리고 하갑판의 하부에 위치한 기관실 상부를 유리로 설치해서 바닥이 투명하게 비쳐서 독특하더라구요.
이전에 왔을때도 이랬었나 싶게 조금씩 변화한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사람이 보인닷!
내부의 모습은 이전에 고성에서 보았던 수영함의 내부와 비슷했습니다.
침실공간이며 함장실.. 선실안에 휴식공간과 화장실도 깨끗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편하더라구요.
내부공간을 돌아보고 상갑판 야외로 나왔는데요.
위에서 내려보니 함상공원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추운날씨에 바람이 있어서 오래도록 서있지 못했지만 망원경도 있고 건너편 강화도쪽 전경도 다 보이겠더라구요.
해질녘에 오면 해지는 풍경이 아주 좋겠다 싶었어요.
한때는 주요한 임무를 띠고 전쟁터 곳곳을 다녔을 듯 한데 이렇게 한곳에 정박해서 관광지로 거듭난 운봉함.
위에서 내려보면 함정의 크기가 실감이 되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엄청납니다.
이게 배란 말이야..운동장 몇개를 모아둔거 같아요.
무대로사용하는 공간도 보이구요.
곳곳에 녹슨 갑판이 안쓰럽기도 하지만 김포함상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될겁니다.
갑판으로 내려와서 보니 곳곳에 포토존을 만들어 두었어요.
멀리서 보고 어..군인이 있다 싶어서 왔더니 인형이 의자 양쪽에 앉아 있더라구요.
가족기념사진 담기 좋도록 네명이 앉으니 딱 맞네요.^^
상준이는 김현진 군인아저씨 팔을 잡고.. 실제 같이 찍은거 같지요.
예준이는 해병아저씨가 더맘에 드나 봅니다. 다정하게 안겨서 찍었어요.
무대 앞쪽으로 포토존이라고 되어 있어서 잊지않고 다들 사진한장씩 남겨 갈거 같습니다.
갑판 위에서 보면 운봉함이 얼마나 넓어보이는지.
아이들에게는 직접 이렇게 큰 배위에 올라와 볼 수 있다는 것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언제 이런 배를 타보기나 하겠어요. 해병대, 해군 지원한다고해도 이런 규모의 상륙함을 타볼 기회가 그리 쉽겠어요.
지는 해가 김포항상공원에 길다란 그림자를 만들어 내고 있는 시간인데요.
그 그림자가 이뻐서 자꾸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뒷쪽 계단이 내려오는 길입니다.
함상공원은 대지면전 11,821제곱미터, 함정내가용면적은 1,380제곱미터라고 합니다.
야외 공원공간과 더불어 함정내의 전시관, 영상관, 체험관까지 가족나들이 코스로 추천할만한, 김포가볼만한곳입니다.
이날도 연인들과 가족여행객들이 주로 찾았더라구요.
야외공원에는 재활용품을 이용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아래 사진이 삼식이꿈. 작품제목들도 재밌어서 하나하나 챙겨보시면 즐거우실 겁니다.
냄비뚜껑이 얼마나 쓰인거야..정말 못쓰는걸 사용한데 맞나 싶더라구요.^^
나오면서 보니 다른 가족여행객들이 들어가보려고 매표를 하고 있었어요.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이라면 이 커다란 배를 앞에 두고 돌아서기 힘들지요.
아이들 눈에 확 들어오는 크기에다 그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실제 군인이 있는건 아닌가 궁금증이 마구 생길 겁니다.
아빠는 군생활시절도 떠올리는 시간이 될테구요.(떠올리고 싶은 안은 분들도 계시긴 하겠네요.ㅎ)
엄마는 이런 공간에서 군생활을 하는거구나 남자분들을 자랑스러워 할 수도 안타까워할 수도 있겠지요.^^
누구에게나 미지의 공간처럼 느껴져서 더 즐거운 체험공간이 될 겁니다.
대명항 수산물시장과 함께 둘러보기 괜찮은 코스입니다.
김포함상공원
관람시간: 하절기(3월~10월) 09:00~19:00 동절기(11월~2월) 09:00~18:00
입장료: 어른 3,000원, 청소년 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김포함상공원 가는길
서울방면: 김포공항 및 88도로-> 48번국도-> 누산IC에서 356번 지방도로-> 양곡우회도로사거리에서 우회전(대곶방향)-> 대명항
인천방면: 인천서구-> 355번 지방도-> 양촌면-> 양곡우회도로사거리에서 좌회전(대곶방향)-> 대명항
대중교통: 지하철 5호선 송정역(송정초등학교 방향 출구)-> 60-2번, 60-3번, 3100번 / 영등포 60-3번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대명항1로 1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