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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보개지맥제1구간종주
소이산 동주산 수정산 숙향봉(철원)-17년전 군부대 때문에 답사를 포기한 산줄기를 걷다
17년전 한탄기맥과 [한탄]보개지맥을 답사할 당시 전부 군부대라 포기하였다가 최근 몇 년안에 군부대가 철수를 하거나 묵인하에 답사가 가능해져서 몇몇 종주자들이 답사를 다녀왔고 특히 한국의산하 요물님께서 마루금을 문의해오시고 답사를 완료하였기에 호시탐탐 소이산 산신령님을 만나뵙기만을 기다리며 다른 산줄기 답사를 하느라 미루어오다가 백내장을 이의원 저병원 다니며 치료하다가 상태가 너무 안좋아 서로들 수술 못하겠다고 핑퐁치느라 정말로 어렵게 어렵게 병원과 날짜를 잡아놓고 기념할 것도 아닌데 그걸 기념하기 위하여 다녀오기로 하였다
그리고 한탄기맥이 남북에 걸쳐져 있는 산줄기이기도 하고 보개지맥 분기봉인 소이산에서 드너른 북한땅 평강고원과 철원평야 양쪽으로 백마고지 고암산 용암을 분출하여 평강철원고원을 만들어낸 낙타봉과 한북정맥 적근산 대성산 그리고 명성산 등 등 남북한을 두루두루 조망할수 있는 천하의 조망봉이라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의미와 내눈이 광명을 되찾기를 기원하는 의미와 나라와 사회와 가정의 평안과 산꾼의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 등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자연에 대한 경건과 경외의 마음을 담아 답사길에 나섰다
작년에 다녀오고나서 답사자료를 개략적인 내용만 보고형식으로 올리고
몸상태가 안좋은 일도 있지만 사람이 게을러서 근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때를 기억하며 조금 더 상세한 답사자료를 만들어 만들어 올리오니
너그러이 해량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조금 더 자세하고 많은 사진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https://cafe.naver.com/176932/2529
[한탄]보개지맥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내문 철원
영진5만지도 : 20, 34, 33쪽
한탄기맥이 북한 한북정맥 천산에서 분기하여 흐르며 남한땅으로 넘어와 소이산에서 야월산 천덕산으로 흘러가고 그 소이산(△362.3)에서 한줄기를 분기하여 차탄천과 한탄강을 가르며 대체적으로 남진하여 도로안부(250, 1.1)-동주산성(350, 0.6/1.7)-2번군도 고개(230, 1/2.7)-수정산(510, 1.4/4.1)-도로 고개(310, 1.7/5.8)-3번군도 고개(290, 0.6/6.4)-숙향봉(590, 1.1/7.5)-도로 고개(450, 1.3/8.8)-금학산(△947.3)어깨(870, 0.8/9.6)-철원군 철원읍, 동송읍, 포천시 관인면의 삼경지점인 보개봉안부삼거리(510, 0.8/10.4)-철원군 철원읍, 포천시 관인면, , 연천군 신서면의 삼면봉인 보개봉(752, 1.1/11.5)-690봉(1.8/13.3)-650봉(1/14.3)-376번지방도로 안부(510, 0.8/15.1)-보개산(환희봉, 지장봉, △877.2, 1.8/16.9)-화인봉(810, 0.5/17.4)-연천군 연천읍, 신서면, 포천시 관인면의 삼경봉인 북대(730, 2/19.4)-690봉(1.2/20.6)-590봉(1.9/22.5)에서 경계능선을 벗어나 연천읍내로 들어가 630봉(0.6/23.1)-11번군도 성재(진군터널, 450, 2.6/25.7)-성산(510, 0.3/26)-450봉(0.6/26.6)-오봉산(△359.4, 1.2/27.8)-가마봉(270, 0.5/28.3)-오봉고개(130, 0.7/29)-수리봉(230, 0.3/29.3)-78번국지도 남배이고개(110, 0.7/30)-고포리마을(50, 1/31)-3번국도(50, 2.3/33.3)-도로지나 70지점(0.9/34.2)에서 전곡읍사무소를 지나 차탄천이 한탄강을 만나는 곳(50, 2.5/36.7)으로 가도 되지만 차탄천이라는 조그만 개울이 어느 인문지리적으로 각지방을 구분지어 주지도 못하고 모조리 전곡읍내 도시를 형성하고 있어 나는 제일 긴 산즐기로 가고 싶어 전국읍내를 남쪽으로 가르며 37번국도(50, 1.2/35.4)를 지나 도로따라 전곡역(50, 0.7/36.1)-3번국도(50, 1.6/37.7)를 지나 1.7km 더긴 한탄강을 건너 포천시내를 여는 한여울철교 한탄대교 앞(30, 0.7/38.4)에서 끝나는 곳으로 산줄기로 끌고간 약38.4km 산줄기를 한탄기맥에서 분기하였으며 그 산줄기중에는 보개산이 제일 인지도가 높다고 생각되어 [한탄]보개지맥이라고 부르기로 제안한다
언제 : 2022. 12. 2(금) 맑음
누가 : 신경수 홀로
어디를 : 철원군 철원읍 사요리 노동당사 주차장에서 모노레일로 소이산으로 올라 이후 분기한 보개지맥제1구간 종주를 금학산어깨에서 끝내고 동송읍 철원여중교로 내려와 동송읍버스터미널 인근 이평사거리까지
#소이산(△362.3) : 철원군 철원읍
#동주산(350) : 철원군 철원읍
#수정산(510) : 철원군 철원읍
#숙향봉(590) : 철원군 철원읍, 동송읍
구간거리 : 17km 접근거리 : 1.7km 지맥거리 : 9.6km 하산거리 : 4.6km 기타거리 : 1.1km
구간시간 10:30 접근시간 0:30 단맥시간 6:30 하산시간 1:00 기타시간 0:30 휴식시간 2:00
약42000보 만보기 거리로 약29.4km 약10시간 30분
또 산을 간다고 하니 마음이 싱숭생숭하여 잠은 안오고
밤을 세우고 5시30분 집을 나서 첫전철을 갈아타고
동서울터미널에서 동송읍 가는 버스를 7시에 타고가는데
텅텅비어서 가다가
7시20분 별래휴게소에서 시동이 커져버렸다
별짓을 다해도 시동은 살아날 기미도 안보이고
할수 없이 강남에서 출발하는 강원여객차를 잡아타니 7시55분이다
정비불량으로 첫버스를 타는 황금같은 시간 35분을 날려버렸다
포천 영북온천을 들려 신철원지포리(갈말읍)를 지나
동송읍에 9시20분에 도착했다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타고
철원읍 사요리 노동당사앞 드너른 주차장 : 9:30
노동당사를 한바퀴 둘러보는데
허물어지고 깨진 건물잔해만 남아있어 그날을 이야기해주고 있어
외세에 의해 치루어진 동족상잔의 천인공로할 전쟁의 상흔이라
힘없는 나라의 설음이 절절히 묻어나 처량함을 금할수 없다
노동당사 안내판
철원읍 사요리 노동당사 : 9:40 9:50출발(10분 관광)
평화의길 안내도
조그만 마을 도로를 가로질러
종합안내소를 지나
철원역사로 들어가
최근에 생긴 모노레일을 타고
(왕복 5천원을 받고 3000원을 지역화폐로 되돌려줌)
천하의 조망처인 소이산으로 올라
목조바닥길로 정상으로 오른다
소이산모노레일종점 : 10:00
파노라마 조망도가 있는 2층 전망대로 올라
휘휘 한바퀴 둘러보고
철원용암대지 안내판
소이산생태숲 안내판
목조데크길로 올라
군부대시설물들을 지나
소이산 정상 드너른 헬기장으로 올라서
문화해설사한테 드너른 철원평야와 dmz 그 지역 일대를 휘휘 둘러보며
무려 1시간이나 해설을 듣는다
새로운 내용들이라 안들을수도 없었는데
듣고나니 모르는 것도 알게 되어 더없이 좋았지만
단 주변 산줄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한마디도 없어
아쉬움에 생전 처음보는 산들이지만 대충 짐작으로 불러재키니
자연스럽게 잘못부른 산명은 해설사가 가끔은 수정을 해준다
그것만 해도 어디냐 그저 고맙지요
소이산 정상은 얼마전가지만 하더라도 군부대가 있어서
가는 곳곳마다 해설판이 설치되어 있어
그 시설물들을 다 둘러보는데만도 엄청 시간이 걸릴 것이다
좌로부터 연천으로 가는 3번국도변으로
커다란 마을은 새로 조성된 대마리리는 마을이고
그 뒤로 백마고지라는데 사실은 그뒤 갈수 없는 높은 산이 백마고지라
안내소를 만들어놓았는데
사람들은 그곳을 백마고지 갔다 왔다고 이야기한다
그 앞으로 아주 낮는 그렇지만 이곳 고원의 높이가 보통 200고지이므로
실제로는 상당히 높은 250고지의 3봉우리가 있는데
삼자매봉이라고 한다
저멀리 군계일학으로 우뚝한 거대한 하얀바위봉인
갈고리처럼 생긴 험악한 산은 고암산으로
김일성이 통일 못하고 북쪽으로 도망가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던 곳이란다
그옆으로 소이산부터 지나온 산줄기 앞으로 펼쳐지는
드너른 평야지대는 바로 평강고원으로
우쪽으로 평야지나 우측에서 온 산줄기 끝자락 낮은 봉우리 2개가
쌍봉낙타라하여 낙타봉이라고 부르는데
바로 그곳에서 화산 폭발로 인한 용암을 분출로
그 일대가 평야가 되면서 초토화가 되어서 평강철원고원이 되었단다
우쪽으로 돌며 노동당사가 지척으로 보이고
그뒤로 한북정맥 적근산 대성산 그리고 명성산 등 등
남북한을 두루두루 조망할수 있는 천하의 조망봉이라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의미와
내눈이 광명을 되찾기를 기원하는 의미와
나라와 사회와 가정의 평안과
산꾼의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 등
산신령님 힘드시게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자연에 대한 경건과 경외의 마음을 담아본다
가슴아픈 곳이기에
삼각점은 드너른 헬기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뒤돌아 내려오면서 막사 주변에 다소곳이 있어
일부러 찾지 않으면 볼수 없다
△362.3 1.7
소이산 : 10:00 10:50출발(50분 관광)
포장도로따라 내려가
한탄강지오트레일 삼거리라는데 도대체 뭐하자는 것인지
울나라는 언제부터 영어를 안쓰면 말이 안되는 나라인지
열불이 나고 한심하기 이를데 없다
암튼 입구에 차단봉이 있으며
이정목에 평화누리길이라고 하며
먼지털이개가 비치되어있다
2.8
한탄강지오트레일길 삼거리 : 11:05 11:15출(10분 휴)
길건너 우쪽 고갯마루로 가서 오르는 것이 아니라
계곡사이 공터로 들어갔다가
우쪽 능선으로 무조건 치고 오르면 길 흔적이 있다가 없다가를 반복하지만
저항이 심하지 않아 오를만 하다
무명 표시기도 하나 나와 사람안심을 시킨다
폐참호 350봉 : 11:30
수도시설같은 근대문화유산이 즐비한 곳으로 내려가
2차선도로 방호옹벽에 이른다
임도입구에 천년역사의 숨결 녹색길(한여울교 4코스) 안내판과
새우젓고개 유래글이 있다
250, 3.4
새우젓고개 도로 : 11:40 11:45출(5분 휴)
우로 조금 가다
산으로 올라가는 군사도로를 따라 오른다
드너른 공터에 이르면 장의자 이정목
소나무1그루 주변으로는 야외무대가 개설되어있고
팔각정이 날아갈듯 잘 건축되어있다 : 11:50 12:00출(10분 휴)
좌로 임도따라 올라
데크전망대가 있는
천하의 조망처인 동주산성으로 올라선다
그림 조망판이 있으며
고암봉 평강고원 낙타봉이 그려진다
각종 시설물들 즐비한 곳을 지나가는데
방문하는 사람 없어
모든 시설물들이 너무나 아까워서 죽을 지경이다
동주산(340, 4.2) : 12:05 12:10출(5분 휴)
ㅜ자삼거리 이정목을 만나고
우쪽 철원향교쪽으로 내려가는데
파릇파릇한 풀이 돋아나는 봄날길을 지나간다
드너른 헬기장 330봉 : 12:15
260안부 : 12:20
ㅓ자삼거리 지나
십자안부 : 12:25
300봉어깨에서 임도는 좌로 휘어서 내려가고
지맥산줄기는 임도를 버리고 우쪽 남서쪽 사면 풀 무성한 산길로 이어진다
300봉어깨 : 12:30
내려갔다가 살찍 오른 둔덕에서
우쪽으로는 허름한 마치 인삼밭같은 분위기의
군부대철조망이 이어진다 : 12:35
이후 군부대철조망 바로 옆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빨리가라는 계속되는 군부대 방송을 듣다보니 몸만 바빠져
빨리 그곳을 벗어난다고 빠른 걸음으로 내달리다가
진흙바닥에서 미끄러져 내동이쳐졌지만
다행히도 옷만 버리고 무사했으니 천만 다행이다
만약 군부대 철조망을 덮치면서 미끄러졌다면
생각하기도 끔찍한 일이다
막판 닫혀있는 철문을 열고 나가면
2차선도로 2번군도 고갯마루다(230, 5.6) : 12:45
우로 잠깐 가 송신탑옆 풀 무성한 곳으로
묵밭을 가로질러 오르다가
쓰레기하치장같은 지저분한 곳으로 오르다가
길은 흐지부지 어디가 길인지 알길이 없고
길없는 묵밭 가시 잡목 넝쿨을 헤치며
어디가 능선인지 알길이 없는 곳을 적당히 오르는데
한마디로 죽을 맛이다
어느정도 오르다가 능선의 형태가 갖추어지면서
길흔적이 있다가 없다가 해지면서 그런대로 올라갈만해진다
망가진 참호와 벙커들이
어지럽게 섞어있는 능선을 잘 가늠하며 오르다가
낙엽밑 흔들리거나 흘러내리는 박석으로 뒤덮힌
땅 아래로는 얼음기둥들이 박혀있는데
그런 곳을 지나가려니 발이 푹푹 빠지는 바람에
얼음기둥이 무너지면서 몸이 기우뚱거려
여간 고약스러운 것이 아니다
330봉 : 13:10 13:15출(5분 휴)
그런 곳이 급경사가 되면서
맨짜로는 도저히 올라갈수 없을 정도로 미끄러워
손으로 일일이 낙엽을 쓸어내고 얼음기둥이 나타나면
조심스럽게 한발 디뎌보고
어여쁜 어름기둥이 와그작 부셔지는 소리를 들으며
안전을 확인한후 또 한발 디뎌보고
이번에는 조그만 바위벼랑이 쌓이고 쌓여
거대한 바위들이 도사리고 있는곳에 이른다
조망이 터지고
지나온 철원평야와
지나온 산줄기들이 한눈안에 들어온다
조망처 : 14:10 14:15출(5분 휴)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린 망가진 쌍참호를 지나
망가진 시설물이 있는
490둔덕으로 올라서면 : 14:20
7.2
이곳이 수정산이라고 표시기들이 달려있지만
이곳이 정상은 아니다
서쪽으로 잠간 내려갔다가 오른 510봉이 지나온 봉우리보다 높아
수정산이 틀림없으며
철주3개와 바위가 몇개 있는 수정산 정상은 조망은 꽝이다
7.3
수정산 : 14:25 15:35출(10분 휴)
뒤돌이 490봉으로 다시 갔다가 잠간 가다
경운기길을 만나 잠시 가다 그길은 직진으로 내려가버리고
지맥산줄기는 좌로 돌아서 길 흔적을 따라 급경사를 내려간다
14:40
고도450정도 되는 곳부터
묵은 망가진 경운기길이 다시 나타나고
14:50
390안부 : 15:00 15:05출(5분 휴)
좌족 사면길로 가다가
우쪽 능선으로 붙어서 급경사를 기어서 오르면
돌참호가 있는 430봉 : 15:15
풀 무성한 묵은 군사도로를 만나고
억새 무성한 그 길을 따라
거대한 금학산를 바라보며 내려가
좌쪽 아래로는 사격장이라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판을 수시로 보면서 진행해
깃대가 있는 좌족 사면길은 능선보다 아랴로 길이 있어
군사도로는 좌로 내려가버리고
우로 안부로 올라
300안부(9.4) : 15:55
길은 우쪽 사면으로 넘어가버리고
묵은 경운기길을 만나 고개를 넘어서 내려간다
16:00
중장비가 도로로 올라와 있고
드너른 태양광시설이 나오고 특고압 주의를 하란다
특고압이라 능선을 가늠하기가 어려우니
우쪽 사면으로 남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1차선포장도로를 만나고
좌로 잠시 오르면
1차선 3번군도 동송읍사무소로 내려가는 고개다(270, 10) : 16:15
콘테이너박스앞 망가진 경운기길로 오른다
평창이운삼묘에서 경운기길은 끝나고
묘뒤 5급길이거나 길흔적을 잘 찾아 오르는데
길이 있다가 없다가를 반복한다
급경사를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손으로 긁어서 낙엽을 치우며 오르다보니
손은 얼어들어와 감각이 없어지고
지지물이 없는 곳에서는 손가락으로
땅을 찍어 얼음기둥을 망가뜨리며 오르다보니
시간은 시간대로 엄청나게 걸리는데
그것보다는 얼어있는 낙엽및 절벽같은 급경사에
아무런 지지물이 없어 엄청 위험함을 수시로 느끼며 오르는 것이
마음으로 엄청난 부담이 따른다
그런 고생좀 하다가 밤이 되어 되어버렸고
군부대시절 설치해놓은 망가진 녹슨 철조망들이 나오고
얼음과 낙엽 때문에 엄청난 고생을 하고
천신만고 끝에 숙향봉으로 올라서면 조그만 헬기장인데
네귀퉁이에 박힌 하얀형광색 빛을 감빡거리는 시설이 있어 깜작놀란다
아마도 군부대시절 설치해놓은 것을 아직도 철거를 안한 모양이다
590 11
숙향봉 : 18:00
올라오는 곳이 절벽같은 급경사라 엄청난 위험에 처했지만
나처럼 조심하면 그런대로 올라올수 있지만
역으로 내려갈 경우는 길이 없으니 그저 절벽으로만 보인다
여름이면 몰라도 겨울에는 반드시 밧줄 한동은 있어야할 것 같다
안전이 최우선이니 말이다
이후 좋은 4급길따라 내려가다
막판 절개지절벽을 타이어계단으로 내려가
담터계곡가는 너른1차선 포장도로
약천동고개다(470, 12.4) : 18:40 18:50출(10분 휴)
잠시 고민을 좀 한다
어차피 늦은 것 근20년전 마눌과 같이 올랐던 금학산
그대의 추억을 소환하며 동송읍의 야경을 구경하고 내려와
동송에서 1박을 하고 내일 첫차로 올라가느냐
아니면 그옛날 지나온 것으로 땡치고 한 것으로 간주하고
그대로 임도따라 내려가는냐
결론은 그냥 임도따라 내려가는데
이때가 18시50분이었으니 드립다 뛰었으면
예정한대로 오늘 19시30분에 동서울 가는 막차를 탈뻔했는데
그건 생각뿐이고
얼음과 낙엽의 저항을 온몸으로 받은 손발이
제대로 움직여주질 않는다
그래서 포천시내버스는 시내버스니까
밤늦게까지 있을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안전을 위해 느긋하게 내페이스대로
밤중에 홀로 산비탈 외진 길을 볼 것도 없지만
아쉬운대로 동송읍의 야경을 느긋하게 바라보며
가진 구경 다하며(?) 금학산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른다
오거리길에 이르고
금학산등산로 안내판과
이정목에 우쪽으로 오르면 금학산이고
좌쪽능선으로 내려가면 동승읍사무소 내려가는 길이고
동송읍사무소 내려가는길 우쪽 목조깔개계단으로 내려가면 철원여중교 가는 길이다
온길 담터계곡이고 직진하면 이평리 가는 길이다
좌쪽으로 방향을 틀면 좋은 3급 등산로가 있고
우쪽 목조데크전망대에서 동송읍 야경을 구경하고
목조대크게단을 한없이 내려가면
370 14
금학산 등산로입구 오거리 : 19:15 19:20출(5분 휴)
금학산정이 나오고(310, 14.1) : 19:30
야자갈개로 내려가면 포장도로가 나오고
금학산등산로 인내판과
숲가꾸기 안내판과
"하늘숲 땅숲" 정원이 오색찬란한 불빛을 발하며 공간을 수놓는다
(5분 휴)
불밝힌 드너른 카페를 지나
철원여중교 앞을 지나
싸리재라는 도로사거리에 이르고(250, 14.9) : 19:40
길건너 직진으로 시나브로 내려가
동승읍시외버스터미널사거리(190, 17) : 20시
그후
이미 터미널은 불이 다꺼지고 모든 버스노선은 종을 쳤다
더 직진하면 롯데마트앞 시내버스정류장에 이르니
전광판에 아무 노선도 없다 즉 시내버스도 종을 친 것이다
방법이 없으니 여인숙같은 모텔방에 들어가 배낭을 벗어놓고
다시 기어나와 저녁먹을 곳을 찾아 삼만리
골목골목 쑤시다 동승전통시장안으로 들어가 설렁탕집에서
뚝불로 하루종일 비워둔 내장을 채우는데
그런데로 참고 들이미니 그런대로 다 넘어가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이래서 케케묵은 숙제 한자락을 해결한 것같아
더없이 기분은 좋다
죽기실기식으로
그러나 절대로 떨어지지 미끄러지지 않는다는 확신하에
진행한 [한탄]보개지맥제1구간 답사를 마친다
겨울철에 금학산부터 소이산으로 진행할 경우에는
만약에 대비해 반드시 밧줄 한동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설렁탕집에서 만난 안스리움 하트꽃(홍학꽃 안투리움)
천남성목 아메리카열대지역 원산지 공기정화식물
번뇌 사랑 불타는 마음 정열 등의 듯을 지닌 사랑스러운 하트꽃인
안스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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