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치악산을 오르며
구룡사 입구에서
이름모를 폭포위에서
♥찬미 예수님♥
2월26일 날씨 아주 맑고 좋음 ♬
호스피스 회원들이 모처럼 모든 것을 툭 털어버리고 나들이 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시간을 내어 나와보니 정말 좋다.
물론 회원 전원이 함께했으면 좋았겠지만 각자의 생활 방식의 차이로 참석치 못한 회원 분들 에게는 우리만 이런 좋은 시간을 누리는 것 같아 한편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 9시에 모인 7명이 시집가는 노처녀의 설레는 마음 만큼이나 들뜬 마음으로 2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며 차창으로 스치는 때 이른 봄바람의 상쾌함을 맛보기란 음치라도 콧노래가 나올 만큼 좋은 기분이다.
치악산 구룡사에 도착하여 평일이라 차가없어 산 그루터기 주차장 까지 차를 올려놓고 등반을 했다.
그늘진 골짜기에 겨울 동안 두껍게 얼어있던 얼음 밑장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성큼 한발 앞서 온 봄의 소식을 알려주는 것 같다.
올라가는 길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바위에 걸쳐 않아 밑에 가게에서 사가지고 온 토속주로 목을 축이니 신선이 따로 없고 세상이 다 내 것 인양 술에 취함보다는 흐르는 물소리에 더 취하는 기분이다.
산 정상은 산불방지로 인해 폭포 까지만 허용이 되었다.
얼음위에 모여 않아 사진을 찍고 각자 조금씩 가지고 온 오곡밥이며 김밥으로 간단하게 퍼블럭 파티를 즐겼다.
물론 나중에 갈비 먹을 욕심으로 자제들은 했지만
치악산등반을 하고 오는 길에 들른 곳은
한 루피나 자매님의 동생 되시는 분이 운영하고 있는 강원도 원주에 있는 “소나무가 있는 집: 이라는 간판이 걸려있는 음식점
외형상으로 보기에는 분위기 있는 고급 카페식이다.
집의구도와 색상이 잘 배합되 있고 거기에 소나무와 같이 어우러져 한층 더 고급스러움을 나타낸다.
깔끔한 반찬에 그 집 특유의 노하우라고 하는 갈비솜씨가 입맛을 한층 돋우어 주었다.
식사 후 주 요한 의 섹소폰 연주가 살짜기 보조개를 띄우며 내민 보름달과 땅거미가 지는 한적한 시골 허공에 울려 퍼져 한층 더 멋스러움을 자아내게 했다.
소리에 매혹? 된 그곳 종업원들도 모두 나와 박수를 쳐주는 영광도 함께 누렸다.
돌아오는 시간이 좀 늦기는 했지만 재촉하는 이 없다고 하시던 자매님들의 모바일 폰 소리가 여기 저기서 울리는 것으로 보아 역시 집에는 어머니가 있어야 하는구나 하는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오늘 멋지고 유익하게 또한 자연이 우리에게 무료로 주는 무한한 것과 조그만 것 하나하나까지 우리에게 느낌으로 감명을 주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오늘도 무사히 다녀올 수 있도록 허락해주시고 함께해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 돌려드립니다.
김 용기 레오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