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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잠깐 다른 세상으로 바뀌는 날이기도 하다. 외국언론에서는 우리나라 사회 전체가 시험을 보는 것과 같은 비상 상황에 돌입한다고도 말한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 그동안에 갈고 닦은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야하는 59만명의 시험생들에게는 결전의 날이기도 하며 결과에 따라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차후 대기업이나 정부기관에 취업의 발판이 되기도 하는 우리나라 대입시험의 실태이다.. 시험을 보는 학생의 일부 부모들은 사찰과 교회에서 수능일 100일전부터 기원, 기도를하기도 하며 수능날 영어 듣기 평가 시간에는 모든 비행기들의 이착륙이 금지되며, 정전사태에 대비해 한국 전력은 1천 곳 가량의 시험장 전기상태를 점검하고 학교는 휴교를 하고 은행, 사무실, 가게등도 시험 보러 가는 학생들을 위해 교통에 방해가 되지않도록 1시간을 늦게 문을 열고 있다. 수능 전날 초저녁부터 일부고등학생들은 목도리와 두꺼운 옷을 입고 선배들이 시험을 치루는 학교앞에서 밤새 노숙을 준비하고 있다. 눈에 잘 띄는 명당자리를 잡아 자기학교 이름이 들어 있는 현수막을 붙여놓고 “선배님~파이팅!, 힘내세요!, 좋은 결과 등.”이 써있는 엿, 초코바를 따끈한 차한잔과 함께 건네주며 응원하기 위한 후배들의 사랑스런 마음이 담긴 애절한 모습이다. 고등학교 1학년인 우리 아들 상우도 외박에 엄한 아빠를 설득하여 지금 어느 고등학교 정문앞에서 밤을 새워가며 노숙을 하고 있다. 차가운 밤공기와 싸워가며 새벽을, 미래를 기다리고 있다. 2년후의 자신의 모습을 그리며... 조금 있으면 집을 나설 59만명의 시험생들에게 긴장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2009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최선을 다할 것을 부탁드리며... 인생은 지금 이 순간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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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까망천사 원문보기 글쓴이: 까망천사
첫댓글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에 대한 학력 평가가 수능시험 한번으로 결정된다니 향후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 정말 중요한 날이지요? 한편으로는 허탈한 생각도 듭니다. 인생이 향방이 어떻게 하루 동안의 시험 하나로 결정되나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