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석수동 유유제약 부지와 창녕조씨의 뿌리를 찾아서 ...
안양문화유산해설사
안양시 석수동 옛,유유부지 및 주변은 조선 선조 때 태어나신 합천군수 조난서(曺鸞瑞,1568~1634, 선조1년~인조12년, 通政大夫陜川郡守)할아버지가 안양 최초 상륙 입향이래 창녕조씨가 집성촌을 형성한 지역으로 삼성산일원에는 조난서 할아버지의 후손인
조하경(曺夏卿, 1635~1710, 인조13년~숙종36년, 통정대부순천(도호)부사 엮임),
조하신 장군(曺河臣, 1611~1686, 광해군3년~숙종12년, 병조참판 엮임) 등 창녕조씨 조선묘역이 다수 남아있다.
묘역은 석수동 마애종 바로 뒤, 안양호암초교 위, 경수대로 안양에술공원 버스정류장 위, 까치골 안양장석 옆으로 과거 석수동의 삼성산 일원은 조씨 문중의 소유로 보인다, 또한 유유산업부지(현,김중업박물관)를 포함 반경 넓은 지역에 걸쳐 창녕조씨가 분포하고 있다.
옛,유유부지 및 주변일원은 창녕조씨가 누대에 걸쳐 삶을 이어온 터전으로 삼성산경로당 주변에는 지금도 아버님이 동생과 함께 거주하고 계신다. 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저희 아버님은 제가 어릴 때(삼성초 진학이전) 유유부지인접 농지에서 포도농사를 지으셨다.
저희 부친은 유유산업이 들어서기 전 농사를 지으시면서 그 지역에 거주하며 살던 일가친척 조씨들과 왕래하였고, 유유산업 안양공장건설 당시에는 동네 분들과 공사인부(방수공사 등)로 참여하신 적이 있다. 1959년 공사 당시 근현대 건축의 거장 김중업 선생을 직접 목도하신 걸로 부친은 기억하신다.
유유부지 및 일원은 아버님 윗대부터 대대로 창녕조씨와 친연성이 있는 공간으로서 지역과 함께해 왔다. 저는 어려서부터 지역의 랜드마크인 유유제약 공장굴뚝, 중초사지 당간지주(국가보물 제4호), 유유제약 경비실을 늘 보며 자랐고 지금도 항상 곁에 함께하고 있다.
저는 안양문화유산해설사, 김중업박물관 전시유물 해설사, 안양광역신문 기자, (재)한국지역진흥재단 지역진흥 기자로서 해설과 글을 나누며 유유제약 부지의 역사성과 정체성 고취 및 석수동 및 안양시의 도시브랜드가치를 드높이는 의미있는 일을 해오고 있다.
안양시 석수동은 위성도시로서 제약의 소비처(수요원)인 수도권과 가깝고 산업용수(제약용)로 쓸 수 있는 풍부한 수자원(맑은 물)을 자랑한다.
조국현 씨 등 창녕조씨 일가 소유의 부지가 맘에 들어서 유유제약으로 부지의 등기가 넘어가고,
세계적인 건축가인 고,김중업 선생의 설계로 유유제약(안양공장/ 당시 대표 유특한 사장)이 1959년 준공되었다.
문화재와 포도밭이 있던 예사롭지 않은 터가 마음에 들어 유유제약 창업주 고,유특한 사장(유한양행 유일한 박사의 친동생)은 세계적인 건축가 고,김중업 선생은 당시 안양유원지 초입 석수동에서 만나 포도밭, 샛길, 원두막, 초가주막, 싸릿문이 있는 초가집, 감나무, 안양장석(일명, 까치동굴)의 광물질을 실어 나르던 마차길 등이 있던 부지위에 예술성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근대 건축문화유산을 남긴다.
유유제약 부지 내 공장(현,문화누리관)은 ‘비나폴로’라는 비타민제 등을 생산해서 제약으로 국민들의 건강을 돌보고 지켜줘 사랑을 받았으며, 한때 종업원이 500여명이 근무하는 생산기반을 다졌으며, 저희 사촌 누님들이 공장에서 한때 근무를 하시기도 했다.
작고하신 조재봉씨, 조국현씨 일가 등이 유유부지(현, 김중업박물관)
에서 포도농사를 지으셨으며, 조국현씨(교육가)는 유유제약의 총무과장을 엮임한 바 있다.
부지에는 만안답교놀이행사에서 놀고 안양시 고증에 관여한 바 있던 고,조재봉(조중현씨 부친)씨, 유유산업에 부지를 매각한 조국현씨(전,유유산업 총무과장)의 가족 등 창녕조씨 일가 외에 당간지주 옆에는 식수원인 우물과 싸리 대문 등을 갖춘 초가에 살던 최국현씨(삼성초 졸업) 및 가족 등이 거주하면서 삶의 터전을 일군 곳이다.
옛,유유부지는 1950년대 말(1958년)까지 창녕조 씨 일가외 거주민들이 포도농사 등을 지었던 지역으로 부지 안에는 석수동 마애종(경기도유형문화재), 노천풀인 안양풀(안양푸르~, 석수수영장), 구,안양유원지, 삼성산 등으로 어지는 샛길이 있어, 행인들의 통행이 잦았던 지역으로 부지 안 노정의 우물(샘)은 지나가는 과객이 목이 마를 때 목을 축이는 장소로 사랑을 받았던 지역이다.
유유부지 샛길의 초입(현,어울마당 정문 출입문쪽)은 폐쇄되어 있지만, 샛길은 지금 저희 아버지가 거주하는 집과 바로 인접해 있다.
현,김중업박물관이 있는 유유부지 및 주변지역은 속칭)유원지 조씨가 집성을 이룬 지역으로 주변 삼성산에는 창녕조씨 선조들의 조선시대 분묘가 여러 기 있으며, 지금도 후손들이 거주하며 문중시제, 문중벌초 행사에 참여하고 있고, 무형문화유산인 석수동쌍산신제(마을제, 산고사)에 대대로 참여하여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재주변 공장 증축불허 등 인허가상의 어려움 등 공장운영의 난맥상이 노출되자. 제약공장은 2006년 제천 공장으로 떠나간다.
현재 유유부지는 안양시 소유로 박물관 등을 갖춘 복합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