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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심 표심 향방에 민주+새정치 후보 단일화 ‘촉각’ | ||||||||||||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성남시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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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남부 대표 도시인 성남시의 100만 수장은 누가 될까? 여권은 중앙당 차원에서 ‘낙하산 공천’을 반대하는 기류가 형성되면서 관료 출신들과 시의원의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반면 민주당 현직시장 쪽은 새정치신당에서 후보를 낼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야권의 승리가 어렵다는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51.2%)가 한나라당 황준기 후보(43.1%)를 8%p차로 여유있게 돌려 세우며 당선됐다. 한나라당 공천에 반발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대엽 후보의 영향으로 보수층의 표를 나누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번 6·4선거는 새누리당에서 단일 후보가 나오고 야권은 새정치신당의 변수가 표심에 작용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인 이 시장 측은 새정치신당 쪽의 민변 출신 인사와 긴밀한 협의를 통한 후보 단일화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추고 있는 상황이다. 성남지역은 그동안 ‘분당 여권, 원시가지 야권’이라는 등식이 존재해 왔으나 몇년 사이에 치러진 각종 선거에서 보듯 판교 신도시 표심이 전통 보수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나면서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선거구도가 된 상태다. 지난 18대 대선에서는 성남지역에서 문재인 후보가 50.02%를 득표해 49.63%를 얻은 박근혜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특히 최근 이재명 시장이 제기한 국가정보원의 사찰 의혹, 내란음모 사건 재판 결과도 이번 선거에서 어떻게 표심이 작용할 지 여부도 주목할 대목이다. ▶새누리당 ‘낙하산 공천’은 곧 패배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 탓인지 경선을 노리고 출마 인사들이 넘치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김태년 의원에게 패한 신영수(62)새누리당 수정구협의회장이자 전 국회의원이 각종 행사에 얼굴을 내미는 활발한 활동으로 시장선거에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신 전 의원은 성남발전연합 이사장을 역임하며 성남지역 고도제한 완화 등 지역현안 사안을 해결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정오(55)전 성남 부시장도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영향력 있는 친박계 인사에게서 공천 권유를 받았다는 설과 함께 ‘행정조직의 정치화’를 깨뜨리겠다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박 전 부시장은 울산 출생으로 부산수산대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석사)을 마친 뒤 행정고시 33기로 공직생활을 시작, 안성·평택·성남·안산부시장과 행정안전부(현 안전행정부) 지역발전과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말 명예 퇴직했다. 박 전 부시장은 “공직자로 살아온 경험을, 성남 발전을 위해 쏟아 붓겠다”는 입장이다. 장대훈(53)전 성남시의회 의장도 공천에 자신감을 표하면서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성남시의회 3선 의원으로 시의회 5대 전반기 한나라당 대표의원, 6대 전반기 의장 등을 지낸 장 의원은 초·중·고를 성남에서 다니고 자란 이른바 성남세대라는 점을 강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육사 출신의 서효원(60) 전 성남 부시장도 여의도연구소 자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점을 들어 공천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예비후보로 나왔지만 황준기 전 차관이 공천을 받자 바로 후보직을 사퇴해 당 충성도가 높다고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정재영(59) 도의원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3시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눈 덮인 들판길 함부로 걷지마라’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유일한 여성인 박영숙(58)전 분당구청장도 지난 20일 성남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보건 의사로 공직을 시작한 박 전 구청장은 분당·수정구보건소장을 역임한 뒤 2012년 6월 분당구청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을 떠났다. 장윤영(53)전 도의원도 와산상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민주당 현역 프리미엄에 행정 형식주의 타파, 주민에게 다가가는 행정 등으로 바닥 민심을 아우르며 서민시장이라는 이미지까지 더해져 당내 경쟁자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불거진 형수에 대한 막말 파문과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이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그러나 취임 직후 성남시 재정 파산을 알린 ‘모라토리엄’을 선언했지만, 올해 초 빚을 완전히 갚아 재정건전 원년의 해를 선포하는 등 굵직한 성남지역 현안을 무리 없이 마무리해 상대 후보 진영의 공세도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숙원사업인 성남시립의료원 착공과 프로축구 성남시민구단 출범 등의 성과를 거뒀다. 경북 안동 출생인 이 시장은 1976년 성남으로 이주한 뒤 집안 사정이 어려워 공단에서 노동자로 일했다. 이후 중앙대 법대를 졸업한 이 시장은 사법고시에 합격해 20년간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러다 1994년 성남 참여연대를 결성해 본격적으로 시민 운동에 뛰어 든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시장과 공천 경쟁을 벌일 상대로 물망에 오르는 인사는 3선의 현역 도의원인 허재안(61) 전 도의회 의장이다. 허 전 의장은 출마에 무게를 두고 지역 활동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성남법원에서 판사로 재직하다 변호사를 개업해 호남향우회장 등을 역임한 장 위원장은 민주당 내에서의 입지가 알려진 것보다 탄탄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지난해 11월 분당을 지역구를 맡아 시장 출마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새정치신당 정형주(49)성남 지역위원장이 출사표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1~2월 사이 열리는 당원대회에서 예비후보로 출마해 선출되면 시장 출마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새정치신당 측에서는 전 안철수 대선캠프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던 정기남(49)씨가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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