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사찰의 신도가 감소하고 있고 따라서 보시금 등 사중 수입이 줄고 있는 것이 요즘의 실태다.
사찰이 회사도 아니고 이윤을 추구하는 사업체도 아니지만 ‘자립’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데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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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생산불교로 가는 길은 여전히 멀다. 생산불교에 대한 마인드와 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일부 사찰과 단체에서 시도되고 있는 자립경제 사례는 건전한 사원경제를 실현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공주 영평사
구절초축제로 유명한 공주 영평사(주지 환성)는 생산불교의 선구적 역할을 담당했다. 1989년 사찰에서 대대로 내려온 제조법을 활용해 ‘장군죽염’으로 출발, 현재 2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주)영평식품을 운영하고 있다. 영평식품이 생산하는 제품은 죽염과 장류, 구절초와 헛개나무 등을 이용한 건강식품 등 30여 품목에 이른다. 최근에는 구절초에서 뽑은 진액으로 발명특허를 획득했다.
영평사의 생산불교 활동은 신도들의 시줏돈으로 사찰을 운영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체감한 주지 환성 스님의 의지로 시작됐다. 불교가 담장을 넘어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재정적 능력을 갖춰야 했고, 그 방법이 생산불교였던 것.
영평사는 영평식품에서 생기는 수익금을 공주청소년자원봉사센터와 논산 충남청소년자원봉사센터 지원, 논산훈련소 군법당 등 후원, 재소자 교화, 지역 불우한 가정 후원 등각종 포교활동과 사회 환원활동으로 사용한다. 게다가 영평사의 생산불교 활동은 고용 창출과 관광수요 증가 효과를 거둬 지역경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강화 선원사
1997년 황토찜질방을 개원해 화제를 모았던 강화 선원사(주지 성원)는 팔만대장경 판각성지의 복원을 위해 필요한 막대한 불사비용과 사찰운영비 등을 수익사업을 통해 충원하는 대표적인 사찰이다.
불교의 상징 연꽃의 매력에 푹 빠진 주지 성원 스님은 3년여의 연구로 연이 피를 정화시켜주고 지방 분해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선원사 전답에서 키운 연을 이용해 연칼국수, 연우동, 연냉면, 연소면, 연잎차, 연근차, 연잎가루, 연근가루 등의 상품으로 개발해냈다. 지난해 12월 연요리 음식점을 연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제품을 생산해주던 냉면공장을 인수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전국 방방곡곡의 논에서 연꽃이 자랄 때까지 연꽃 보급에 주력하겠다는 성원 스님의 연꽃사랑이 일궈낸 성과.
선원사는 농민, 축산농 등 지역농가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농민과 함께 관광농업연구회를 조직해 농림개발사업을 추진, 1만평에 연을 이미 분양했고, 50만평의 연꽃지를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성원 스님은 “생산불교 활동은 지역경제에 크고작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찰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최상의 방안”이라며 “부동산 등 사찰이 갖고 있는 자원을 활용해 생산불교를 실현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양평 법화사
바다와는 거리가 먼 양평에 있는 법화사(주지 형관)의 특산품은 특이하게도 전통소금이다. 퇴행성 관절염과 좋지 않은 신장으로 고생하다가 우연히 접한 전통 생소금을 먹고 난 뒤 몰라보게 좋아진 주지 형관 스님의 경험 때문이다.
형관 스님은 2003년 전남 해남의 한 염전과 계약, 바닥에 깔린 검정비닐을 걷어내고 갯벌로 바닥을 다져 소금을 생산한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천일염 생산방식을 고집한 것이다. 이 방식은 바닷물을 증발시키는 토판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다 생산량이 일반 소금에 비해 10분의 1로 줄어들기 때문에 가격도 비쌀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음식에 들어가는 소금이야말로 가장 기초적인 건강식품이기 때문에 형관 스님은 각별히 신경을 쏟는다.
1년에 만들어지는 소금의 양도 고작 4000kg에 불과할 만큼 법화사의 생산활동은 아직 초보단계다. 입소문을 타고 알려진 법화사 전통소금은 이제 기업이나 식당에 납품되기 시작했다. 많은 이윤은 아니지만, 모두 불우이웃돕기와 장학금 지급 등의 복지사업에 쓰인다.
◇양주 대원정사
산중의 지장기도도량인 양주 대원정사(주지 해련)는 신도들이 많지 않아 생산불교를 고려하게 된 사례다.
산에서 약초를 채취해 한약재를 만들어 신도들에게 나눠주던 주지 해련 스님은 3년 전부터 사찰의 각종 불사와 복지사업을 위해 상품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년여의 연구에 힘입어 산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헛개나무, 오가피나무, 산뽕나무 등을 이용한 건강식품을 개발해냈다. 또 지역농가에서 직접 매입한 작물로 전통적으로 전해오는 방식 그대로 된장, 간장, 고추장을 만들고 있다.
대원정사는 이를 체계적으로 생산·판매하기 위해 지난해 대원산사식품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대원산사식품은 다이어트제품과 건강보조식품, 재래식 전통 장 등 10여 품목을 개발,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수익 보다는 홍보에 치중하고 있다.
대원정사는 대원산사식품을 통해 생긴 수익금을 독거노인 후원,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의 학자금 지원 등 사회복지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강화 무애원
해병대 장병 포교로 잘 알려져 있는 강화 무애원(주지 설봉)은 생산불교의 전형을 보여준다. 포교비용을 포함해 사찰 운영비의 대부분이 도자기를 구워 마련하고 있는 것. 시줏돈의 비율은 미미한 수준이다.
1992년 강화도에 터를 닦은 주지 설봉 스님은 무애원내에 도예연구소와 생활도자기 판매장을 설치했다. 이 역시 포교를 위한 설봉 스님의 선택이었다. 설봉 스님은 굴껍질과 나무를 태워 남은 재로 자체개발한 자연유약을 발라 만든 도자기를 판매한 비용으로 해병대내 호국기룡사 건립, 15년여간 매주 법회비용, 매년 네차례 장병체육대회 운영비 등을 충당했다.
무애원은 최근 도예박물관을 건립했으며, 도예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포교에도 힘쓰고 있다.
◇금강경독송회
재가 수행단체인 금강경독송회(지도법사 김재웅)는 수행의 일환으로 자립경제를 꾀했다. 1989년부터 직접 재배한 콩과 깨로 참기름, 메주, 간장, 된장 등을 만들어 자급자족하다가 점차 회원과 일반인들에게 보급하면서 생산불교의 틀을 갖추게 됐다. 입소문으로 전해진 금강경독송회의 제품은 30여 장독에서 300여개의 장독으로 늘 만큼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금강경독송회의 생산불교 활동은 현재까지도 수익사업의 성격 보다 자급자족의 성격이 강하다.
금강경독송회의 장류는 재료 선별에서부터 완제품이 생산되기까지 엄격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경북 영주의 농가에서 재배한 콩과 깨를 직접 공급 받아 포항 금강정사에서 수행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품으로 내놓는다. ‘상품은 곧 금강경독송회의 얼굴’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고, 생산자와 소비자간 믿음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공주 영평사
죽염된장, 죽염간장, 매실고추장, 청국장환, 청국장분말, 영평자죽염, 죽염선물세트, 헛개나무 추출액, 지구자환, 헛개환, 구절초환, 구절초진액, 홍화씨환, 작두콩환, 백련잎차, 구절초꽃차 등
(041)857-1854 www.youngpyung.co.kr
*강화 선원사
연잎차, 연잎가루, 연근차, 연근가루, 연칼국수, 연소면, 연우동, 연냉면 등
(032)933-8234 www.seonwonsa.com
*양평 법화사
전통소금
(031)771-7780 www.bupwhasa.com
*양주 대원정사
뽕잎캡슐, 청국장 분말, 백강청, 남청환, 비상청, 재래식 옛날 된장, 쌈장, 고추장, 간장 등
(031)855-5501 www.대원산사식품.com
*강화 무애원
각종 생활도자기
(032)932-5087 www.muaewon.org
*금강경독송회
참기름, 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 메주 등
(054)261-2231 cafe.daum.net/diamondyouth
첫댓글 천연 먹거리는 병없는 세상을 만듭니다..생산도 하고 불자들은 구매도 해줘야 합니다..채식에 대한 먹거리 판매도 해볼만 합니다..
이렇게 만들면 절에서는 판매를 담당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 먹거리 시징에서 연간 낭비하는 음식 쓰레기가 연간 1조원이 넘어 갑니다 그리고 인스탄트 음식의 시장 점유울이 자꾸 높아져서 우리 건강한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지만 대책이 없는 실정이며 미국에서는 햄버거 회사에 콜라회사에 소송이 생기는 것도 최근 입니다 이런 점을 보더라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
도 인스탄트 음식이 얼마나 우리 건강을 해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참 답답한 것이요...아침에 출근하다보면 소위 요즘 몸짱 아가씨들 우유와 빵 한조각 들고 식사로 대신 합니다...그런 모습을 보면 가서 한마디 해주고 싶지요 어설픈 서양 문화가 만들어 놓은 우리에 자화상이라고 할까요..그것을 먹고 한끼로 영양을
보충 할려고 하는데 어떻게 병이 생기지 않겠어요..얼마전에 병원에 갔더니 병실을 젊은 사람들과 나이드신 분들을 구분해서 층을 해 놓았는데 젊은 사람들 환자가 더 많이 늘어 난다는 사실이 답답 합니다.. 이제는 노화가 아니고 전부 음식에서 생기는 병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입니다..남성에 정자수가 왜 줄어
가는지..여성들은 내장쪽에 질환자들이 제일 많은데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야 내 병을 고칠수 있답니다 심지어 당뇨병.심장병.고혈압.등 성인병이 젊은 이들을 위협하는데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이 문제를 사찰에서 앞으로 먹거리로 국민들 건강을 회복할수 있는 계기와 사찰에 수입 증대로 이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찰에서는 알게 모르게 후원을 하고 겉으로는 신도회 중심으로 운영하면 좋겠지요. 세상에는 뭐든 돈이 있어야 제대로 할일들이 많지요. 생각은 뻔해도 돈없으면 못하는것도 많고... 사찰도 돈이 없으면 운영이 안됩니다. 붓다께서도 불자들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여 돈 버는것을 막은 적은 없습니다.
돈 많이 많이 버시길 합장 합니다. 그리고 붓다께 공양도 하고 어려운 이웃에게도 보시도 하시고... 화이팅 !!! 다른 사찰들도 재정을 튼튼하게 하기 위한 방안을 신도회를 중심으로 머리를 맞대어 보면 좋겠습니다.
한 예로 들면 오덕선원이 영천에 있는 작은 사찰 입니다 정허스님이 주지시고 동국대에 강의 하시는 스님 처럼 오가피를 직접 생산해서 불자들 건강에 상당히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물론 강의도 하시구요...사찰은 소득이 증대되고 불자들은 건강을 찾고 사찰과 불자들이 신뢰로 단합 된 모습 너무 보기 좋았어요...
옛부터 우리 사찰음식은 우리의 먹거리에 대표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지금도 스님들이 사찰음식을 홍보하고 계시지만 우리 사찰음식은 웰빙 음식으로 뒤지지 않습니다.. 다른 종교에서 못하는 좋은 장점을 살려서 우리 불자들은 물론 국민들 건강을 지도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잘하고 계십니다 우리 몸은 체식 위주로 구조가 만들어져 잇어요 육식을 하면 몸에 독이 생깁니다 입맛이 댕기니 과식하죠.. 질산이 생기면 바로 독입니다.. 사람은 육식을 즐기면 포악 해집니다..우리 치아도 체식에 맞게 만들어져 있답니다...
옳은 말씀 마음에 새겨들었습니다 사찰음식이 좀더 알려졌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