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버들이 모여있는 송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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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 갯버들 꽃이 노랗게 물들어 송전지 수면으로 떨어져 옹기 종기 모여있다.​

오래전 부터 노장의 꾼들로 부터 전해오기를 "송전지는 버들강아지꽃이 떨어지는 때가 붕어낚시 최고의 시즌이라 했다."

그때가 지금이다. 낮기온이 25도 전후 밤기온이 10도 전후 이정도의 날씨면 산란전초의 조건으로 최적이 아닐까?

송전지 1964년 착공하여 1972년 완공되어 올해로 50년이 넘은 수령을 갖어 낚시인에게는 많은 추억을 만들어준 저수지이다.

오늘은 그 추억의 한편을 간직하려 입 낚시의 대가​ 후배 자이안트와 함께 동출을 하였다.

평소 팔도 뺀질이로 소문난 자이 후배도 환갑을 훌적 넘겨 이제사 조금 철이 들어가는지...

지난 1년 사이 낚시를 하는 자세가 많이 바뀌었다.

늙어 망녕인지, 늙어 철이 드는건지 좀 처럼 확인 하기가 어렵다.

수면적 6,509,800평의 대형지 이동저수지(송전지)​

송전지의 수많은 좌대들이 집중된 주차장입구

낚시인들에게는 송전지로 잘 알려져 있고 행정명은 이동저수지로 되어있다.

비교적 서울에서 가까워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낚시터이다.

긴겨울을 지나 찾아 온​ 봄이 낚시인 에게는​무척이나 반갑다.

푸풋한 푸르름이 아주 상큼한 봄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송전지 상류 초입 노지에는 연안 갈대밭을 겨냥하여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대물배스를 사냥하러 오신 런커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어쪄면 이날을 위하여 기다린 사람들일까?

평일 임에도 모두들 송전지 대물을 만난다는 기대로 집을 나섰나 보다.

벌써 목좋은 자리는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모두들 기대만큼 기다림 만큼 대물과 만나기를 기원해 본다.

만개한 목련 꽃이 서울집​ 주인장보다 먼져 찿는이를 반겨 주고있다.

상춘의 기대를 가득 품은 꾼들이 좌대로 이동하기 위하여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이때 즘이면 모두들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할 때 다.

갈수록 늘어나는 장비에 체력이 안따주면 낚시도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뱃전에 내려 놓은 꾼들의 장비가 이사짐을 방불케 할 정도로 어마무시 하다.​

파릇함과 화려함이 함께 공존하는 완연한 봄, 풋풋한 봄향기와 눈을 맑게해주는 파릇함이 송전지 수면을 가득 채워있다.

서울집의 좌대는 수심1.2m ~1.5m 사이의 깊이로 대물이 회유하는 길목에 자리 잡았다.​

 수심이 1.5m 이내로 물색의 농도가 짙으며, 낮아서 햇빛이 바닥까지 투과가 가능한 일조량이 많은 장소가 좋다. 

수초가 떠 있는 곳 보다는 뿌리를 박고 줄기가 자라 오른 곳이 유리하다.

수몰나무가 겹겹이 싸여 병풍을 이룬 듯한  풍경의 좌대 배치는 

붕어산란장으로 최적이며 꾼의 눈에는 그런 조건이 부합된 좌대가 최고의 포인트로 아름답기만 하다. ​​​

물색도 좋아보이고 배수도 없어 안정적인 수위의 이때가 붕어낚시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다.

그런 최적의 조건을 갖춘 이곳 송전지 서울좌대 포인트는 낚시인 이라면 누구나 탐 낼만 했다.

참았던 기대감을 마음것 누려 볼수 있는 최고의 자리

수몰된 고목나무 아래에 갯버들 홀씨가 무수이 떨어져 있다.

 어떤이는 아카시아가 필때, 어떤이는 산꼭대기에 진달래가 필때가 붕어낚시의 최적기라 말하지만

송전지는 갯버들이 떨어져 물위에 가득할 때라고 한다. 

비상을 위하여 물을 박차는 오리들...지금은 이넘들도 우리의 경계 대상이다. 

 수몰나무가 가득한 미로를 따라 들어 앉은 서울집 좌대 포인트는 내마음을 빼았었다.

미풍에 흔들리는 갈대의 유혹에 빠져드는 초저녁 시간, 물가에 앉아 있는 이시간 행복한 시간이다.

대부분의 낚시터에 이시기에는 지렁이 미끼를 선호하나 이곳 송전지는 오직 글루텐이라 한다.

글루텐에 약간의 어분을 가미하여 쓰면 최고라고....

오늘은 점성이 뛰어난 놈을 골라 진수 성찬을 준비 해보았다.

낚시대 편성은 수몰나무 인근의 밑걸림을 피하여  32대 미만의 비교적 짧은 대로 포진 하였다.

수몰나무에 둘러쳐진 참호속에서 낮은 자세로 숨어 매복중인 꾼 

 매복중 생포를 한 전리품을 보았다. 4짜에는 못 미치지만 월척이 넘는 허리급 붕어

어둠의 그림자가 저수지 끝에서 밀려 오고 있다.

먹이 활동을 멈추고 오리들이 귀가를 서두르기 시작하 때 쯤

우리도 대편성을 마친 이시각....피팅타임 회색시간이다.

 그렇게 피팅타임으로 가까이 가는 회색시간에 갑자기 후배 자이안트의 거친 몸놀림을 보았다.

​

물보라를 일으키며 반항하는 모양새를 보니 만만치 않을 상대를 만난것 같다.

 한손엔 낚시대 또 다른 한손에는 틀채.... ​30년 조력의 노련한 손놀림으로 생포중

 대단한 긴장감으로 건진 후의 자이안트의모습은 너무나 여유로운 모습이었다.부럽다~~

짙은 황금빛이 감도는 대물 토종붕어 후레쉬 불빛에 반사되어 더욱 선명하였다. 

계측 결과 40.5cm 송전지 4짜 조사로 등극을 하였다.

이것은 예고편이리라 생각하고 ​서둘러 ​저녁식사를 하고 피팅타임을 위하여 케미 불빛을 밝혔다.

밀집된 수몰나무로 낮에는 보이지 않았던 숲 저편 좌대의 불빛이 조금은 부담 스럽다.

어둠속에 흔들리는 찌불의 춤사위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낚시인에게 밤은 또다른 세상이다.​

어둠을 주는 밤, 찌불에 멈춰선 내 상념과 기대는 낚시인이 아니면

절대 알 수 없는 야릇한 느낌은 뭐라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어슴프레 달빛에 보이는 수양버들의 실루엣

억겁의 세월이 지나도 늘 같은 자리에서 홀로 밤을 세우는 것이 

덧없이 보낸 우리네 낚시인의 삶과 다를게 없어 보인다.

 노병은 침침한 눈으로 채비를 다듬으며 밤낚시에 몰입을 한다.

늙음에 서럽기도 하건만 어둠속에 쪼그려 앉아하는 낚시가 세월감을 붙잡을 수있는 유일한 놀이가 아닐까?.

하여, 우리에게는 몸과 마음을 치유 할수 있다는 청량사 유리보전의 공간이 여기가 아닐까 한다.

그렇게, 속절없이 밤은 지나고 이른 아침에 후배의 바람을 가르는 낚시대 소리에 놀랐다. 

30년 근속직장 생활을 얼마전 마치고 아주 긴 휴가를 시작한 자이안트에게 그동안의 노고를 

이번 낚시를 통하여 보상 받는 느낌이었을 것이다. 

또,다시 거침없이 챔질을 한 낚시대 휨새가 거의 90도 가까운 기울기​다.

포인트가 수몰나무 주변인것을 감안하여 재빠른 제압이 우선이다.

순간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대물의 저항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지난해 가을 북한강에서 42cm 강붕어를 잡은 후 어복이 강림하셨는지

진짜 대단한 기록으로 이어지고 있다.

 4짜 2마리 턱걸이 3마리 1박 낚시에 충분히 만족할 만 한 조과였다.

이번 출조에 나는턱걸이 3마리로 마감하였고, 후배 자이안트는 4짜 2마리로 마감을 하였다.

송전지 출조는 자이안트의 완벽한 ​승리였다.  

또, 다른이와의 만남을 위하여, 고갈 되가는 자원증식을 위하여 방생

산란전의 붕어를 보내 주는것이 우리의 미래를 보장 받는것이다.

 총무님의 보트엔진 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듯하였다 .

모두들 철수시간이 비슷하여 총무님 움직임이 무척 빨랐다.

건너편 산허리에 핀 진달래와 개나리의 배웅을 받으며 철수를 하였다. 

 본격적인 산란특수는 아니였지만 송전지 대물을 만날수 있는 기대감은 무궁무진 했다.

 낚시를 다니며 늘 부족한 마음은 왜일까~?

아마도 아직도 식지않은 내열정의 욕심인가 보다.

열정을 채우던지 욕심을 채우던지 또한번의 출조가 내겐 필요 할것 같다.

이번 출조에 동행한 자이언트 후배의 완승을 축하하며 송전지 서울집앞을 지나왔다.

san2459@hanmail.net

좌재내 비치품목 : 떡밥그릇,수건,살림망,뜰채,온수보일러,TV,냉장고,핸드폰충전기,가스부르스타,실내화,주전자,밥상​

 송전지 서울집 주소및 연락처 : 경기도 용인 처인구 이동읍 경기동로842번길19-1 ☏ 031-336-7207 ​

​ *부르스타사용에 필요한 가스는 개인지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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